by 칼디
배경사진: wearingeul
오늘의 주인공은 퇴계 이황! 이황이 발할라에서 할 것 같은 생각을 그의 가사 <도산십이곡>을 가져와서 이야기해보았어요! 연하(煙霞)에 집을 삼고 풍월(風月)로 벗을 사마태평성대(太平聖代)에 병(病)으로 늘거나뇌.이 듕에 바라난 일은 허므리나 업고쟈. (도산십이곡 2) (현대어 역: 안개와 노을로 집을 삼고 바람과 달로 벗을 삼아/어진 임금이 다스리는 태평
새벽녘에 갑자기 글내림이 와서 잊기 전에 썼어요. 발할라 마르틴 루터의 생각 흐름입니다. 가톨릭과 개신교 사이의 교리 차이가 언급됩니다…! 저도 신학을 깊이 아는 것은 절대 아니기 때문에 적당히 흘려 읽어주세요ㅠㅠ 발할라라는 공간에 의문을 품고 깊은 고민에 빠진 철학자들은 한둘이 아니었지만, 아무래도 종교인들의 경우엔 그 고민이 심화될 수밖에 없었다.
한나민경입니다… 마또님의 비철현대학적폐au가 맛있어서 써봤어요. S대 장학생 임한나는 바짝 긴장했다. 눈앞에는 하민경 교수의 사무실 문이 자리잡고 있었다. S대에 온 이후로 수많은 교수들과 면담을 거쳤고, 소위 ‘팥차를 끓이’려고 빌드업을 하는 교수들도 한둘이 아니었다. 한 원로교수님은 그를 ‘대학 근무 경력을 통틀어도 보기 드문 성실하고 뛰어난 인재’라
늦은 시간에 써본 주자와 양명의 짤막한 대화입니다! “자네의 시대나 나의 시대나, 나라 안팎으로 전란이 요란했던 건 분명한 것 같군.” “그렇습니다. 저는 후세에 다소 잔혹한 장수로도 알려진 듯하지만…….” 발할라의 주자와 양명은 수시로 함께 차를 나누었다. 유학의 흐름 중에서도 신유학이라 불리는 시류를 만들어낸 두 사람은 꽤 친밀하게 지냈다. 그들의 대화
발할라 공자와 노자로 보고싶은 짤막한 대화예요! “무슨 일인가.” 불쑥 처소에 찾아온 공자에게, 인기척을 느끼고 방의 큰 창을 열어젖힌 노자가 말했다. “그저, 문안인사이지요. 새삼 물어보시는군요.” 공자는 사람 좋게 웃으며 대답했다. “뭘 하고 계셨는지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선생님.” “자네의 책을 읽었네.” 말하는 노자 앞의 책상에는 닳을대로 닳은
비철현으로 뭔가 쓰고싶은데 동시에 하옠이랑 케읹 얘기 해보고싶어서, 간단하게 썼어요. 케인즈는 비철현 이름이 아직 합의되지 않은 것 같아서… 마또님 트윗에서 조민규라고 대강 정하셨단 내용을 보고 그걸로 일단 써봤습니다… 일단 예경이는 여캐, 민규는 남캐로 상정하고 썼어요. 비철현고는 스승의 날에 재량휴업일을 운영해왔다. 학생들이 스승의 날에 졸업한 학교
오랜만에 동서철 크로스를 쓰네요! 다만 고등학교 윤리의 내용보다는 교육학적 내용이 주가 되는 크로스오버입니다. 로크와 이이의 교육사상에 공유하는 점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뭐, 이 글에서 제시하는 공통점은 현대까지 이어져내려오는 대부분의 교육학자들이 공유하는 관점이지만, 특별히 이 두 명을 예시로 들어봤습니다. 카페 에티카의 하루는 서양 사회계약론자
비철현 조연수, 노유빈으로 생각난 것… 나윤싫 윤사편 본편 이후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읽어주세요! 현실 학생 말투는 잘 몰라서(졸업한지 오래된 사유…) 많이 정제된 말을 쓰는 학생들이 될 것입니다😅 “야 조연수, 그 얘기 들었어?” 모 고교 쉬는 시간, 종이 땡 치자마자 왁자지껄해진 교실의 뒷문이 덜컥 열리더니 한 학생이 터벅터벅 걸어들어왔다. 조연수
존 스튜어트 밀과 해리엇 테일러 밀의 투샷이 너무 좋아서요…☺️ 존 스튜어트 밀은 누군가 깨운 것처럼, 번쩍 정신을 차렸다. 아니, 이상했다. 분명 “나는 내 일을 다 끝마쳤다”라는 말과 함께 영영 눈을 감았다고 생각했는데. 사람은 자신의 명이 다했음을 전혀 모를 정도의 바보가 아니다. 더더욱이 그는 스스로의 명징한 정신이 흐려지고 있었음을 분명히
NCP를 의도하고 썼으나 어찌 읽으면 세미 벤칸일수도 있겠습니다… ‘제레미 벤담’의 처소에서는 이른 오전 시간마다 콧노래가 흘러나왔다. 그는 이곳에서의 생활이 제법 즐거웠다. 예쁘장한 외모를 단장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였고, 무엇보다 수많은 사람들을 사귀고 논쟁하는 일은 즐거운 일이었다. 여기에선 자신이 싫어하는 일은 굳이 할 필요가 없었다. 여기로 올라온
서철로 뭔가 쓰고 싶다~라고 생각하던 중 베이컨으로 글이 쓰고 싶어졌어요! 항상 그렇지만 철학에 대해 조예가 깊지 않아요. 발할라의 베이컨은 뭐 하고 지낼까, 생각하다 떠오른 소재입니다. 프랜시스 베이컨은 발할라라는 세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고민했다. 자신은 종교의 잘못된 권위에 억눌린 학문을 제자리로 돌리려 했었다. 실용적인 학문을 종교로부
공자님 생신 축전을 하루 전에 미리 썼습니다… 3시간쯤 남겨두고 완성했네요.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동양 사상이기 때문에 전부터 쓰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 공부자탄강일. 공자의 생일은 유교문화권 국가들에서 불멸의 이름으로 남은 공자를 기리는 날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공자의 생일이 되면 발할라 전역의 유교문화권 출신들이 일부러라도 철학 폴리
24.09.17 백업 명절 기념 글 써봤습니다! 철학 폴리스에서 윷놀이하면 어떻게 될까 싶었어요~ 개그연성이라 막 발언하기때문에 너그럽게 봐주세요🥹 —— “아~ 네, 다들 모이셨으면 윷놀이 시작하겠습니다. 규칙은 아까 설명한 대로 알아들으시면 됩니다. 공자님 편부터 먼저 윷 던지시지요.” 몇몇 철학 사상들의 주도로, 한국의 명절 ‘한가위’를 맞
24.09.15 백업 주자님 생신 축하드립니다~!!!! #붉게_빛나는_성학의_집대성자 #송태사휘국문공_894번째_탄신일 #이로써_모으고_기로써_구분하니_만물에_이치가_깃든다 #0915_HappyZhuXiDay 발할라의 날짜 감각은 분명하지 않다. 애초에 시간이 ‘현실’에 비해 매우 빠르게 흐르기 때문에 하루하루 해가 뜨고 지긴 하나 날짜를
24.09.11 백업 그제부터 작가님이 올려주신 선진 유교+신유학 일러스트들이 너무 좋아서 글 내림이 왔네요ㅜㅜ 발할라 동양철학 폴리스의 한구석에는 활터가 있다. 활을 쏘는 처마 기준으로 꽤 먼 거리에 있는 과녁에는 별다른 무늬 없이 흰 바탕에 커다란 검은 원만 그려져 있었다. 과녁과 처마 사이에는 물이 흐르고 있어, 활에 조예가 없는 사람이라면
24.09.05 백업 어쩌다 보니 동서양 철학 크로스오버를 또 하게 됐네요, 이번엔 플라톤과 주자입니다. 공부하다 이 점에서 또 이을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KCI에서 뒤적거린 결과 아주 근본 없는 생각은 아님을 알게 되어 다시 글로 옮겨 봅니다 ㅎㅎ 지난번 글과 마찬가지로 각각의 철학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습니다… 겉핥기이기 때문에 디테일에서
24.08.28 연성백업 (주의: 도덕경과 루소 생에 대해 깊은 지식이나 이해 없이 쓴 글입니다… 반영된 철학적 이야기의 디테일이 틀릴 가능성이 아주 높아요. 특히나 도덕경은 어렵다보니ㅜㅜ 그저 오타쿠 한 명 연성이라 치고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푸르스름한 하늘 아래 어디선가 닭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노자, 이담의 거처에는 고요한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