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루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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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라 X 라그] 질서와 대의를 위해서는 그 어떤 대가라도 치를 것 같은 성안의 미카엘라와 혼돈과 사랑에 대한 결핍이 가득한 라그. 사실 나는 두 사람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소문만 들은 것들만 알고 있기에 그들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씩 풀어나가려고 한다. 미카엘라에겐 해야 할 일이 많다. 아직 세상의 혼돈과 불안을 잠재우고 질서와 대의를
‘난 네가 간 길을 따라 걸을 테니, 그곳에서 계속 지켜봐 줘.’ 차가운 바람이 부는 추운 겨울날이었다. 거리에 걸어둔 깃발들이 곧장 날아갈 것 같이 거센소리와 함께 펄럭이고 있었다. 차가운 바람과 함께 하늘 위로는 먹구름이 잔뜩 내려앉아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꽤 어두운 느낌이 들었다. 아라드의 가장 큰 항구도시인 웨스트코스트는 이곳 사람들이라면 언
예로부터 내가 살던 곳에서는 까마귀는 죽음을 상징하는 동물이라고 전해져왔다. 꽤 오랜 시간 해상열차를 타고 웨스피스에 도착한 지 한 시간이 조금 넘었을 무렵, 내리쬐는 햇살과 열을 받아 뜨겁게 타오르는 이곳의 열기에 눈앞이 아득해져 갔다. 아지랑이가 일렁이고 주변을 둘러봐도 그늘 하나 보이지 않는 지독한 열기 속을 걸으며 후회가 밀려오기 시작했다.
암흑이 내려앉은 메트로폴리스는 어둠 그 자체였다. 희미한 불빛의 네온사인 간판과 건물에서 새어 나오는 간헐적인 빛들이 도심에 내려앉은 어둠 속에서 별처럼 빛나고 있었다. 먹구름이 잔뜩 내려앉은 하늘에는 달빛 하나 보이지 않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하늘에서는 소나기가 내리는 듯 굵은 빗줄기가 하늘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케니스는 한참 창가를 바라보다 비가
늘 그렇듯 런던은 사람들의 발걸음으로 복잡했다. 서서히 따뜻해지는 날씨 속에 코트나 가디건을 걸치고 나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길가에 피어있는 꽃들이 봄이라는 것을 자각시키려는 듯 꽃잎을 활짝 펼치며 봄을 반기고 있었고, 사람들 역시 길거리에 피어있는 꽃들을 바라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서서히 구름이 드리워져 하늘에는 곧장 비가
뼈가 시릴 만큼 추운 겨울날이었다. 뼛속까지 시린 바람과 함께 하늘에서는 시커먼 구름이 가득했다. 애석하게도 차가운 구름 속에서는 차가운 겨울비가 뚝, 뚝 떨어졌다. 그마저도 질척한 눈과 함께 내리는 탓에 가뜩이나 차가운 겨울비는 서늘하고 얼음장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상하리만큼 주위가 고요했다. 자신을 뒤쫓아오던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도, 숲에서 들릴 법
내 주위를 맴도는 모든 것들이, 사람들과 기억들이, 전부 불길에 휩싸이기 시작한다. 걸음을 떼는 곳마다, 시선을 두는 곳마다 모든 것이 타오른다. 활활, 걷잡을 수 없이 타오르는 불길이 손을, 온몸을 감싸기 시작한다. “안돼!” 소리를 지르며 내 주위의 불을 꺼보려고 했지만 애석하게도 불은 하늘마저 덮칠 것 같은 기세로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주위가
※ 합작링크 https://hujij1234.wixsite.com/mysite-2 조금 전만 해도 맑은 하늘이였지만 검은 먹구름이 잔뜩인 걸 보니 곧 소나기가 쏟아질 것 같았다. 먹구름이 짙어질수록 거리를 돌아다니던 사람들도 서서히 사라져갔다. 잭은 골목에서 사람들이 지나가는 거리를 지켜보았다. 그가 서 있는 골목은 빛 한 줄기조차 들어오지 않는 어두
어른들처럼 저들도 가문의 명예를 위해 서로에게 칼날을 겨누는 날이 오지 않을까? -자네트 플레이버 텍스트 中- 사람들의 소리와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거리를 가득 채워나갔다. 아무 일 없이 평화로운 날들의 연속이라고 생각이 드는 그런 날이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능력자들 간의 사소한 파벌 싸움이 크게 번진 탓에 영국 전체 분위기가 꽤 살벌했지만, 회
“너와 마주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군.” -잭이 클리브에게 눈꺼풀이 무겁다. 클리브는 깊은 잠에서 겨우 깨어난 기분이 들어 눈을 연신 깜빡였다. 평소에 보던 풍경과는 다른 이질감에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렸다. 시야가 흐린 탓에 눈을 여러 번 깜빡였다. 서서히 또렷해지는 시야와는 다르게 이번엔 정신이 흐리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정신을 차
※ 대현하나의 소재 멘트는 '잘 기억해둬, 마지막이니까', 키워드는 유언이야. 우울한 느낌으로 연성해 연성 https://kr.shindanmaker.com/360660 ※ 디바 시네마틱 영상을 기반으로 한 IF 팬픽입니다. ※ Trigger Warning : 사고로 인한 사망(사고사) 선선한 가을이 찾아오고 곧 겨울로 넘어가는 대한민국의 부산에서는
백적 의 연성문장은 '그게 아니라, 내가 당신을 좋아해서, 당신 생각에 잠을 이룰 수가 없어서, 눈을 떠도 감아도 당신 얼굴이 아른거려서...'입니다.https://kr.shindanmaker.com/603233 오늘도 제법 평화로운 날이었다. 세균의 침입도, 외부에서 받는 생채기도 없는 지극히 평화로운 –사실은 몇 없는,- 그런 날이다. 늘 그렇듯
'어째서...' 블랙워치를 나오고 나서 얼마되지 않아 소식이 들려왔다. 소문에 의하면 오버워치가 해체가 되었다는 소식이였던가. 나오기 전부터 꽤나 흔들리던 조짐이 있었다. 예상했던 결과였다. 레예스가 오버워치에 불만을 품기 시작할 때부터 난 언젠가 벌어질 일이였다는 것을 예상했다. 그와 신념과 생각들이 틀어지고 나서 과감하게 블랙워치를 나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