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흔적
이별 if
서로 너무나 달랐기에
계절의 경계 by 휴일
2
0
0
“그이와의 인연은 여기까지 인 것 같아요. 예전 기억 없는데, 이곳에서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나만 정이 떨어진걸까요?”
“혹시 개인상담 말고도, 남편분…. 아니 협회장님과 관계개선을 위해 부부상담을 진행하실 생각은 있으신걸까요?”
“저 사람, 힘들어도 한 번을 우리센터에 오질 않았어요. 도와달라는 말 일언반구 한적도 없었는걸요. 초진기록지조차 없는데.. 오려고 할까요? …. 그래도, 사이가 좋았을 때는 제 사무실에 자주 들렸어요. 내가 6실에 자주 있기도 했고.”
“…현재로선 라니아 님 마음부터 돌보는게 우선이에요. 힘들어서 오신거잖아요.”
“그러게요.. 어쩌다 이렇게 된 건지.”
“그게 아니고…. 프시히, 내 말 듣고 있어?”
“…. 너 언제까지 이런식으로 할거냐. 요즘 왜그래, 외출도 잦아지고 뒤에서 네 얘기가 어떤식으로 들리는지 알기나 해?”
“너는…. 마나협회장정도 되는 놈이 내가 어떤 상태인지도 몰라? 정말 나 요즘…, 됐다. 테쎄라 말고, 잠시라도 나한테 신경 써주면 안돼?”
“그게 쉽게 되는 게 아니잖아. 아무리 너라도…. 힘들면 심리 솔루션이라도 받아 예약 해둘테니까. 네 관할인데 알아서 가라 좀.”
“…. 넌 정말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구나, 프시히.”
“뭐?”
댓글 0
추천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