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스1999] 안녕, 라야스키

FR01 欢迎仪式

Welcoming Ceremony | 환영식

개인 백업 by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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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적이지 않은 오프닝이다.

??? 라야스키는 내게 즐거움을 주는 작은 마을 중에 하나지.

??? 이곳은 꽤 추운 북극에 위치하고 있어.

??? 이 곳을 지난 이후로 발칸 반도와 질랜드 등 여러 곳을 통과했지만⋯.

??? 나는 항상 이곳의 모든 것이 그리워. 타오르는 빛, 더 없이 아름다운 초지⋯.

??? 이 그림책은 라야스키에서 받았어.

— 작고 따뜻한 어린이 그림책이다.

— 어린아이 같으면서도 강렬한 색들이 흰 종이 위에 어색하게 펼쳐져 있다.

— 이어진 악천후 속에 갈 곳이 없어 말 없이 날이 맑아지길 기다리며 여러 번 만지작거렸다.

— 그렇다. 이것은 평범하고 단순한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 백조들은 원을 그리고 팔을 앞뒤로 흔들며 춤을 추고 있었어!

??? 지난주에 빌라는 백조들과 함께 20번의 춤을 췄지⋯. 백조들에게 아름다운 춤을 가르친 사람은 바로 그녀였어.

??? "'백조의 호수'는 최고의 발레다." - 예브게니 씨는 그렇게 말했었던 것 같아. 거북이가 보러 오겠다더니……. 거북이는 왜 백조를 보려 했을까?

??? 빌라는 거북이를 좋아하지 않았고 "지식"을 좋아했어…. 그 "지식"이 뭐였는지는 이제 기억나지 않지만 빌라가 옳았지.

??? 쉿 - 빌라는 해초와 산호가 섞인 좋은 냄새가 나. 어쩌면 바다의 공주일지도….

??? 하지만 빌라는 항상 모든 사람은 똑같다고, 자신은 전혀 특별하지 않다고 이야기했었어⋯.

??? 우리 모두는 발과 손가락을 가지고 있으니, 함께 마을을 "건설"하고 함께 공연할 수 있다고.

??? 니나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알룐카 초콜릿이야. 춤을 잘못 추고선 항상 울음을 터트렸지만…. 빌라와 이야기를 나눈 후에는 더 이상 울지 않았어.

??? 한번은 니나가 모든 단계를 성공했었지. 빌라는 니나에게 작은 알룐카 초콜릿 조각을 주었어.

??? 긴장만 안 했다면 잘 했을 텐데… 작은 초콜릿이라도 받았을 텐데!

??? 부럽기도 하고 초콜릿도 먹고 싶다.

??? 하지만 나는 백조가 아니야…. 게다가 구내식당 찬장에는 오랫동안 알룐카가 없었어.

??? 이제 니나는 백조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공주님이야.

??? 파소노는 모두가 좋아하는 왕자님이고, 백조 친구들도 많고.

??? 그리고 피터슨은 악마, 검은 백조지…. 누구도 악마가 되고 싶어하지 않지만 피터슨은 그랬어.

??? 그는 모든 사람에게 진지하고 엄격했어. 그에게는 백조 친구가 몇 명밖에 없었지.

??? 피터슨은 누구보다 자신의 일을 잘하고 싶어했고… 그는 우리 마을을 사랑했어.

옥시비 옥시비는 백조는 아니지만, 이곳을 좋아해요.

옥시비 킁킁….

옥시비 싸늘하고 바람처럼 하늘하늘한 생쥐……

옥시비 ...저희 새 친구인가요?!

옥시비 빌라가 말해준 이야기인데 기억이 안나네요...

— 옥시비는 그림을 내려놓고 시끄러운 세상으로 눈을 돌렸다.

— 그는 익숙한 인물을 찾아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옥시비 빌라——!

— 그는 인파를 뚫고선 마침내 눈밭 앞에서 목표물을 찾았다.

빌라 음……?

옥시비 빌라, 중요한 질문이 있어요!

빌라 말해주세요, 옥시비 동지.

옥시비 새로운 손님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옥시비 알룐카일까요, 우정일까요, 아니면 뭔가...

빌라 하하~

빌라 흰 눈으로, 우정으로, 이상과 같은 열정으로, 우리는 멀리서 온 모든 친구를 환영합니다.

— 빌라는 일어서서 아이에게 묻은 물감 부드럽게 닦아냈다.

빌라 궁금해하는 건 좋은 거예요. 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해야할 일을 잊지 마세요.

— 그녀는 눈을 깜박이고 상대방의 손에 있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그림'을 조용히 가리켰다.

— 아이는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옥시비 기억하고 있어—!

옥시비 그림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친구를 맞이하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어떤 걸 먼저 해야 할까요?

— 바쁘게 움직이던 캔버스가 다시 세워졌다.

옥시비 백조는 날아갔고 이제 예브게니가 무대에 오를 시간이네요.

옥시비 예브게니는 마왕은 아니지만, 사람을 침묵하게 만드는 마법에 능숙한 것 같아요.

옥시비 그림자마저 매우 길어서 해바라기조차 알아볼 수 없게 되지만……. 하지만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 제 생각엔.

옥시비 예브게니는 천천히 걸었고 아무도 그에게 박수를 보내지 않았어요.

— 키가 큰 인물이 마침내 연단에 올랐다.

예브게니 흠흠—

예브게니 얼마 전 받은 전보에 따르면, 제노 조사관들이 내일 오후 라야시키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예브게니 이것이 바로 환영식의 목적입니다.

— 청중석에는 원래의 침묵이 유지됐고, 누구도 대답하지 않았다.

예브게니 저는 여러분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노가 마을 발전에 너무 간섭하는 것도 싫고, 마을을 지키기 위해 제노가 군대를 보내는 것도 싫고…

예브게니 사실 그들은 수십 년 동안 그렇게 해왔습니다.

— 군중 가운데 누군가가 손을 들었다.

크누트 우리가 제노룬 광석을 주면 그들은 우리에게 돈을 지불합니다. 간단합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크누트 수십년이 흘렀고, 우리의 조부모님때부터 우리는 항상 이렇게 협력해 왔습니다.

예브게니 더 이상은 아닙니다, 크누트 동지.

예브게니 오래전 우리는 최고의 마도학 단병전투기에 연료가 되는 룬 광석을 채굴할 수 있었습니다. 제노는 그에 대한 좋은 가격을 기꺼이 지불했죠.

예브게니 하지만 지금은 이곳의 룬 광석이 거의 고갈되었습니다. 나보다 당신이 더 잘 알 것 같습니다만.

크누트

크누트 우리가 다른 일을 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우리도 농지에서 집을 짓고, 채소를 재배할 수 있습니다.

마을 사람 I 그렇습니다. 우리는 자급자족할 수 있습니다. 왜 제노에게 굽혀야 합니까?

마을 사람 II 진정하세요, 동지들! 예브게니는 우리와 이야기를 하려고 라야시키에 왔습니다. 사람들의 머리를 만들어내는 작은 괴물을 잊으셨습니까?

마을 사람 II 수비팀에 합류한 사람들 중에 불명예스러운 사람이라도 있는 것은 아닙니까…?

— 청중은 잠시 침묵했고, 예브게니는 이 귀중한 기회를 잡았다.

예브게니 니키타 동지가 옳습니다.

예브게니 라야시키 주변의 마정 활동이 점점 더 만연해졌습니다. 그들이 우리 광산의 대부분을 점령했을 뿐만 아니라, 몇몇 이상한놈들은 마을 안에 뛰어들기까지 했죠.

예브게니 정말로 우리 수비팀만으로 이곳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단지 “라야시키”라는 허명을 위해 주변사람들의 생사와 관련된 문제들을 모르는 척 할 셈인가요?

빌라 라야시키는 단순한 허명이 아닙니다, 예브게니.

빌라 당신과 저는 둘 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어요.

예브게니 현실은 당신과 제 앞에 놓여 있고, 지금은 이상을 이야기할 때가 아닙니다.

— 빌라의 얼굴에 있는 비늘이 살짝 물결쳤고, 그녀는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은 채 예브게니를 바라보았다.

— 노동자, 요리사, 경비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 토론에 참여하고 있었다.

크누트 예브게니 동지, 저 고위 인사들을 데려온 것은 당신 혼자의 결정이었습니다. 누구에게도 의견을 묻지 않으셨죠?

크누트 저항을 이해해야합니다….

예브게니 저는 당신들의 이익을 위해 이곳에 서 있습니다.

— 단호한 말 한마디는 분명 논쟁을 완화하는 데 실패했다.

— 몰아치는 찬바람조차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빌라 우리는 스스로를 돌볼 수 있어요——

— 그녀는 더 말하고 싶은 것이 있었지만, 짙은 찬바람이 목의 비늘을 스쳤다.

— 찬바람은 분쟁을 멈추는 것보다 더 긴박히 다가온 위험을 분명히 예고한다.

??? ——!

— 머리카락이 곤두선 여러 귀신들이 갑자기 광장으로 달려들었다.

빌라 다들 조심하세요—!

— 그녀는 돌아서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를 집어 들고 그를 향해 달려갔다.

예브게니 수비팀원들은 모두 전투 준비를 마쳤습니다!

경비대원 Ⅰ 예!


??? 우...

— 이상하게 생긴 마정은 도망갔다.

— 다행스럽게도 그들은 적어도 분쟁을 멈추는 데 필요한 힘을 보탰다.

예브게니 당신의 예리한 감각에 경의를 표합니다, 빌라 동지. 추가 사상자를 피하게 해주셨습니다.

—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악수를 하고 경례를 한다.

빌라 아무것도 아니에요. 단지 위험에 대처하기 위한 타고난 반응일 뿐입니다.

— 그녀는 손목을 만지작거리 튀어나온 신경을 넌지시 눌렀다.

예브게니 하지만 이건 우리에게 제노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 뿐입니다——

예브게니 다른 사람들은 당신같은 '인종적 재능'을 갖고 있지 않아서 예측할 수 없는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더 높지 않습니까?

예브게니 저는 당신이 평범한 사람들의 곤경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 주기를 바랍니다.

— 그의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빌라의 귀를 날카롭게 파고 들었다.

빌라 …당신의 말을 이해합니다, 예브게니 동지.

빌라 하지만 제노의 라야시키 평화 유지 임무은 빨리 완료되어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여기 있는 누구도 제노가 우리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 마침내 광장의 분위기가 누그러졌다.

예브게니 그 점을 알아채셨다니 다행입니다.

예브게니 제노는 전 세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엄격하고 합리적인 기관입니다. 저는 그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믿습니다.

예브게니 과거에 라야시키와 수없이 협력해왔던 것처럼. 우리는 제노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했고, 그들의 견고하고 보장된 자원이 되었습니다. 제노는 최전선에서 많은 국제 문제를 해결했죠.

예브게니 라야시와 제노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함께 노력합니다.

크누트 하하~ 그 말이 맞아요, 우리 모두 자랑스러워 해야합니다—!

— 마침내 일부러 억누른 자랑스러운 웃음소리가 사방에서 터져 나왔다.

예브게니 그렇게 하기 전에 우리는 제노에게 경의를 표해야 합니다. 리허설은 계속….

— 시끄러웠던 소음은 마침내 그쳤고, 예리한 눈을 가진 아이들은 주위를 둘러보며 마침내 뭔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파소노 봐, 옥시비가 없어졌어!

빌라 —?!

니나 오, 옥시비는 뭐하러 간 거지?

피터슨 흠, 어쩌면 알룐카를 훔치러 갔을지도 몰라. 규칙을 어기고선 자신의 일에 신경쓰는 것이 그가 가장 잘하는 일이니까!

니나 다른 사람을 비하하면 안 돼, 피터슨! 옥시비도 우리의 친구인 걸…

— 피터슨은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한참 후에야 그는 작은 불곰보다 더 작은 소리를 냈다.

피터슨 미안… 나는 단지 모두가 자신의 일을 잘 하기를 바랄 뿐이야.

빌라 얘들아, 걱정하지마. 어른들이 옥시비를 찾아올테니까.

— 빌라는 어린 소녀의 어깨를 두드렸다.

빌라 우리 아이가 실종되었어요, 예브게니 동지, 리허설을 중단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 예브게니는 뭔가 생각난 듯 코웃음을 쳤다.

예브게니 또 그 이상한 애인가요. 그 애가 몰래 빠져나가는 게 이번이 처음도 아닌데….

— 예브게니는 무의식적으로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뭔가 더 말하고 싶었지만, 더욱 단호한 눈빛을 마주했다.

빌라 그는 자신만의 세계를 채워나가고 있을 뿐이에요.

예브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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