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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28 제9회 대운동회 발매 / 웹툰 <가비지타임> 비공식 팬북 기상호X박병찬 준향대AU 어느날 에X에 올라온 한 게시글을 본 상호와 병찬. “이거, 혹시 우리 얘기는 아니겠지…?” 하나둘셋 하면 안 친한 척 하는 거야, 하나, 둘… 만화 | 전연령 | 12p | ₩1,000
“햄, 저 없다고 끼니 대충 때우지 마시고. 수업도 빼먹지 마시고요.” “니가 무슨 내 애인이야? 잔소리하지 말고 늦기 전에 얼른 가.” “넵!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병찬이 애인이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며 은근슬쩍 상호를 떠봤으나, 해맑은 표정에는 눈꼽 만큼의 타격도 없어 보였다. 나만 신경 쓰이고 나만 서운하지. 사회적 기준으로는 친한 동
웃기다 방송 할 때마다 갑탐 노래 틀어두는데 맨날 병찬이 최애인 거 티 내서 나중에 좀 유명해진 뒤에 결국 합방까지 하게 되고... 저 너무 팬이엇어요...!!! 이러고 난리 치는데 유튜브 출현하니까 이미 좀 알아보려고 이런저런 영상 살펴봤던 박병찬... 뉘...신지 됨 이상하다 영상에서는 꽤 무뚝뚝했는데... 물론 후원 받으면 리액션 열심히 해주긴 했지만
누가 후일담 물었는데 간단한 후일담만 올리긴 그러니 짜두긴 했지만 굳이 말 할 필요 없어서 + 능력 부족으로 표현하지 못했던 자잘한 설정들도 함께 주절거려봅니다. 기상호는 진짜 평범한 삶을 살아왔기에 딱히 특이점이 없습니다. 다만 센터에 입소했을 시 가족들 말고는 말을 하지 않아 다들 어디 유학이라도 다녀온 줄 알았다고 하네요. 그마저도 엄청 친한 친구들
Sweet Darling 기상호는 제 앞에 있는 컵을 집어 들었다. 그대로 혀를 댄다. 꿀꺽. 소리와 함께 얼굴을 찌푸렸다. 으, 소리를 내며 내려놓고 혹시 물이 있는가 물었다. 감독 선생님이 자연스럽게 물 한 병을 내밀었다. 그것을 받아마시자 바로 앞, 마주 보고 앉은 검사관이 묻는다. "무슨 맛이 느껴졌습니까?“ 기상호는 미친 듯이 뛰는
깜빡. 눈을 감았다 뜬다. 병찬은 습관적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익숙한 공간이었다. 글쎄? 익숙하다고 느낄 뿐, 실제로 어떤지는 알 수 없다. 왜냐하면 꿈이란 게 원래 그러니까. 병찬은 자각몽을 자주 꾸는 편은 아니었지만 이 장소에서만큼은 꿈이구나. 하고 깨달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이 장소는 지금의 병찬의 인식 상 예전 부연중 체육관이었기 때문에. 입고
기상호는 경계심 있는 성격이다. 남들의 사소한 버릇조차 하나하나 살펴보며 가벼운 관심조차도 다른 사람에게는 가볍지 않아 기분 나쁘다는 말을 듣곤 한다. 군대에 갔을 때는 사소한 움직임도 포착하고 무엇인지 확인하려 들어 결국 어두운 밤에 초소 경비를 서다가 거수자를 발견하고 휴가를 받은 일도 있었다. 그러나 기상호는 생각보다 헐렁한 성격이다. 처음 보는 사람
그 순간은 매우 찰나 같았으며 동시에 길었다. 기상호는 제 앞에 갑자기 쏟아지는 빛에 눈을 질끈 감았고, 그렇게 감으면서도 다 감기지 않은 눈꺼풀 사이로 제 몸이 넘어지듯이 앞으로 이동하는 것과 동시에 저와 아주 똑 닮은 누군가가 제 옆을 스쳐 지나가는 것을 보았다. 저게 뭐지? 제대로 된 판단을 하기도 전에 기상호는 무언가에 빨려 들어가는 감각을 느끼며
끼익- 끼익- 소리를 내며 그네가 비명을 지른다. 그야 190cm를 넘고 그에 맞춰 90대 중반의 무게를 버티길 상정하지 않은 놀이기구이니 당연할 수도. 하지만 그네를 비명 지르게 만든 장본인인 기상호는 아무래도 상관 없는 얼굴로 플라스틱 고무가 씌워진 쇠사슬을 잡고 다리를 느릿하게 움직였을 뿐이다. 밤 12시 21분. 왜 이 시간에 원래라면 진작에 자야
단촐한 옥탑방. 누군가에게는 낭만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겠으나 음악 하겠다고 서울로 올라와 이렇다 할 음반은커녕 몸 제대로 담을 밴드 하나 없는 기상호에게 이곳은 그저 하루하루를 버텨내기 위해 몸을 뉘는 공간, 그 정도였다. 이곳에 누워 언젠가는 이 의미 없는 것을 끝낼 수 있기를 빌던 굴레를 끊어준 것은, 당장 제 앞에 편한 자세로 늘어지게 앉은 단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