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와 날조 100%, 공식 설정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머, 이츠키 선배잖아. 언제 왔어?" 성주관 공유방 소파에 앉아 긴 다리를 꼬고 신문을 읽는 슈의 모습을 발견한 아라시가 지나가다 말을 걸었다. 집중을 방해당한 슈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지만 늘 그렇듯 아라시에게 큰소리를 칠 수는 없는 입장이라 살짝 고개만 끄덕였다. "오늘
※허구와 날조 100%, 공식 설정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슬비가 쏟아졌다가는 금세 그치고, 또 쏟아졌다가는 금세 그치곤 하는 황량하고 스산한 벌판에 우두커니 서 있는 빅토리아 여왕 양식의 그 저택은 날이 추워질수록 더욱 으스스한 분위기를 풍겼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아무도 살지 않는 폐가로 오해할 수도 있겠으나 그곳은 이 근방 영지를 다
※허구와 날조 100%, 공식 설정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응아, 어무이. 잘 지내나? …응, 응. 파리다. 내는 잘 있제. 아, 응… 뭐, 그래 봤자 마 억수로 많이 보낸 건 아이고. 응헤헤, 도움이 됐다믄 내도 기쁘구마. …응. …응. 또 필요하믄 말하래이." 파리, 슈의 아틀리에. 바느질에 골몰하여 주위 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을
* 고어 묘사 주의!!! * 도미넌트 -> 유니버스 테토라 x 민간인 -> 코멧쇼 치아키 + 도미넌트 마다라 * 지인 생일선물 * 치아키가 계약 잘못해서 고생하는 내용 *치아키가 많이 구름(총 3번) * 약 57000자 * 9/14 전체공개 모리사와 치아키는 평범한 인간이었다. 20대 초반의 나이에 걸맞지 않은 큰 꿈을 가진, 그런 평범한 사람.
※허구와 날조 100%, 공식 설정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에어컨이 고장난 수예부실은 너무 더워 땀이 줄줄 흐른다. 소매 없는 하복도 끈적한 피부에 달라붙는 느낌이 썩 기분이 좋지는 않다. 니토는 이제 오지 않는다. Ra*bits인가 하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이들과 새로운 유닛을 만들어 활동하는 중이다. 뭐, 상관은 없다. 그 녀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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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와 날조 100%, 공식 설정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름 있는 모브 있음 파리의 고요한 주택가 골목 깊은 곳에 있는 빵집 'Le temps des Fleurs'는 규모는 작지만 늘 갓 구운 신선한 빵을 이른 아침부터 판매하는 소박한 가게다. 큰길가로 나가면 루이 15세 때부터 운영했다는 둥, 인스타그램과 틱톡에 영상이 자주
ES 2+N년차의 시점을 두고 쓴 글입니다. (현재 기준, 미래 시점) 작 중, 캐릭터의 죽음을 전제로 진행됩니다. 『SHUFFLE×영원한 미아의 발라드』의 「미케지마 마다라」 일러스트를 감상 후 쓴 글입니다. (해당 셔플 스토리와는 무관하므로, 스토리를 읽지 않아도 이해하는 데에 문제는 없습니다.) 그 날은 언제나의 일상이었다. 평소와 똑같이
※허구와 날조 100%, 공식 설정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슈와 미카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메인터넌스는 아라시가 의심하고 리츠가 가끔 놀리듯 불건전한 행위는 아니다. 그것은 정말로 인형사가 자신의 소유물에 무슨 이상이 없는지, 생활하면서 금이 가거나 갈라진 부위가 혹시 있는지, 관절은 잘 움직이는지 면밀히 확인하고 수리하는 일종의 작업과도
※허구와 날조 100%, 공식 설정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뜻한 김이 피어오르는 욕실 안, 두 사람은 아무 말이 없었다. 슈는 바디워시를 묻혀 거품을 낸 스펀지를 들고서 미카의 말라빠진 팔을 닦아 주는 중이었고 미카는 아무리 메인터넌스라고는 해도 이렇게 노골적으로 목욕까지 시켜 주는 경우는 없었기에 당황해서 발갛게 익은 채 가만히 얼어붙
※허구와 날조 100%, 공식 설정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직 환한 대낮 같지만 벌써 저녁 7시 반이 넘었다. 시킨 대로 적당한 수준의 캐주얼 정장을 갖춰 입고 나온 미카는 무대의상과 달라 뭔가 어색하고 답답한 듯 목깃을 잡아당기고 있었다. 출발은 8시 반, 탑승은 8시, 그 15분 전까지는 도착해 있는 것이 신사의 교양이라는 말은 조부
하카제 카오루는 부실에 잠자코 앉아서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프로듀서가 포함되지 않은 언데드 그룹 방에는 최근 핸드폰 다루는 법을 열심히 배운 아도니스의 인증사진이 올라와 있었기 때문이었다. 톡톡, 책상을 손으로 두드리던 카오루는 벌컥 열리는 문에 자연스럽게 고개를 돌려 문 쪽을 응시했다. “앗, 멩쨩!” “어라. 선배, 오늘은
레이는 얌전히 있으라는 메이의 말에 몸을 바로 했다. 잠에서 깬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직 정신이 깨어나지 않은 탓에 몸에 기운이 없는 탓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가 의자에 앉아있는 이유는 순전히 그의 뒤에 서 있는 메이 탓이었다. “역시 빨간색이 제일 예쁜 것 같기도 하고.” 메이는 신중하기 짝이 없는 목소리로 테이블 위에 늘어놓은 머리끈을
11월은 여러모로 행사가 많은 달이었다. 메이는 달력에 표시된 생일 표시를 살펴보며 용돈을 가늠했다. 왜 3학년들은 생일이 붙어있는 것일까. 한 명은 10월이나 12월에 태어났어도 괜찮았던 게 아닐까? 이런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하던 메이는 책상 위로 엎어졌다. 사귀고 처음으로 맞는 기념일인데 역시 기억에 남을 만한 것을 선물하고 싶어진 탓이었다. “아!
드림 전력 「깜짝상자」 difference difference 1. 차이, 다름 (↔similarity) 2. (양의) 차이 사쿠마 레이는 생각했다. 감정에도 색이 보인다면 메이를 향한 자신의 마음은 아주 검고 붉은 색일 것이라고. 그렇다면 메이가 보는 자신에 대한 감정은 어떤 색일까, 아마 메이의 반짝이는 금빛 머리카락처럼 보기만 해도 기분이
시끌벅적했던 해적 페스티벌이 끝나고 노을도 하늘의 끝자락으로 밀려났을 때, 레이는 다 같이 바비큐를 하자며 시끌벅적 들뜬 이들의 목소리와 파도 소리를 배경 삼아 메이를 쳐다보고 있었다. 종아리를 스치는 원피스가 바닷물에 젖지 않게 다부지게도 잡아 올린 메이는 맨발로 바다를 거닐고 있었다. 다리를 스치는 파도가 제법 마음에 든 눈치였다. “아가씨.”
화이트데이 white day [명사] 1. 남성이 마음에 둔 여성에게 사탕 따위를 선물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 메이는 이 사실에 불만이 있었다. 왜 여자는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었는데, 받는 것은 사탕인가. 초콜릿을 주었으면 초콜릿으로 갚는 것이 당연한 이치가 아닌가! 주먹을 불끈 쥐고 자신은 사탕보다 초콜릿이 더 좋다고 외치는 탓에 도저히 모르는 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