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시온 프로젝트

엘리시온 프로젝트

외전

“아, 벌써 다 썼네. 산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노이즈 고스트들을 처리하고 기숙사로 돌아오면서 바로 챙겨두었던 구급상자를 꺼내 까지고 다친 부분을 스스로 치료하고 있었다.

후……솔직히 여기 오면서 이거 가져왔을때 이런거 딱히 필요 없을거라 생각했는데…여기 오면서 여기저기 움직이고 이상한 괴물들이랑 싸우고 이상한 놈들과도 전쟁 비스무리한 것을 하고…그러다보니 점점 온 몸에 크고 작은 상처와 흉터들이 하나둘씩 생기고 있다. 심지어는 피멍투성이로 돌아온 적도 있었고…

“이거 나중에 병원가서 어떻게 해야겠다. 돌아갈때 언니가 보면 분명 걱정할테니까…”

안그래도 언니에게는 비밀로 움직이고 있어서 그곳에서도 내가 여기서도 평소처럼 기숙사에만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그런 집순이가 상처투성이로 돌아온다면 누구라도 놀랄테니….더군다나 예전에도 한 번 그런 꼴로 돌아왔었던 적이 있었으니 더더욱…

그런 혼잣말을 하고 외출복을 벗은 후, 속옷 차림이로 온갖 연고와 반창고를 붙인 뒤 바로 실내에서 입는 옷으로 갈아입었다.

“그건 그렇고 그런 상처투성이 모습의 내 모습 참으로 오랜만이네…”

중학교때는 뭔가 마구니가 씌었는지 자꾸 이상한 놈들이 다가왔고 나도 그 당시 여러가지 스트래스로 인해 신경이 잔뜩 예민해진 상태였다보니 겉보기와 달리 여러번 다른 연놈들과 싸운적이 많았다. 그러다보니 이상한 소문도 퍼지고 급기야 다른 학교 불량배들까지 나에게 오는 사태까지 오고 나는 그놈들 때문에 스트래스 받고… 그런 악순환이 반복되었다보니 그때가 내 인생에서 밴드를 가장 많이 사용했던 시기였다. 지금은 이 상황이 1위가 될거 같지만….

아무튼 그렇다보니 중학교때 좋은 기억은 별로 없어서 그냥 머릿속에서 지워버렸지만 그래도 한가지 좋았던 기억은 있다.

그곳에서 유일하게 나와 친구가 되어주었던 그 아이가 다친 나를 걱정하면서 서툴게나마 밴드를 붙여주었던…

“그 애는 잘 지내고 있을려나…”

그애와는 중2 이후로 만난적이 없어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지만 적어고 그때보다는 잘 지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자 그럼…상처도 치료했겠다 어제 하다 만 작업을 시작해볼까.”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따로 쓰고 있는 패드를 꺼내 어느 앱을 꺼내 어느 작업을 시작했다.

“일단 ‘밴드 분위기’가 나면 뭐든 ok라고 했는데… 잘 만들 수 있을련지 잘 모르겠네…”

뭐 그래도 시작은 해봐야지. 그리고 이거 다 끝내면 약국에 가서 여분의 밴드를 더 사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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