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ysion Project (엘리시온 프로젝트)
29화
'끼이이이이익'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그곳에는 비록 미술작품 같은 것은 없었지만 누가 봐도 미술관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너무나도 탁트이고 넓은 전시실이 한 눈에 들어왔다. 미이가 팜플렛을 보여주면서 이곳은 사실 미술관과 식물원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방금 전에서야 알게 되서 그런지 아까전까지 식물원이던 곳이 지금은 미술관이 된거 같아 조금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하, 이제야 왔냐? 니들 기다리느라 목 빠지는 줄 알았다고."
전시실 중앙에는 나를 납치한 납치범이자 이 사태를 일으킨 주모자인 동시에 뮤즈 중 한 명이라는 잭이 뒤 돌아 있는 채 우리 앞에 서 있는데 아직 내가 이곳에 있다는 것을 모르는 눈치였다.
"뭐, 상관없어. 싹 다 잡아서 위에 넘겨버리면 그만이니까. 자, 그럼 각오나 하라고 이 몸이 너희들을 하나하나 상대 해 줄테니.......
와 씨X 깜짝이야! 뭐야?! 왜 네가 여기있는거야?!?!?!"
우리와 대면하게 되었는데 납치범 녀석은 방금전까지 무게를 잡던 건 다 어디로 가고 진짜 내가 탈옥했는지도 몰랐는지 일행들과 같이 서있는 나를 보자마자 무슨 귀신이라도 본 것마냥 욕까지 하면서 굉장히 놀란 반응을 보였다.
"뇨....뇨뇽.....??"
한편, 그의 목소리를 듣고 정신을 차렸는지 미이에게 안겨있던 마스코트 녀석은 눈을 떴다.
"뇨뇽?! 재,잭님~!!"
"겍!! 아니, 야 '리듬'! 넌 왜 또 거기에 있어?! 너 설마 저 녀석들한테 잡혔냐?! 아이 씨..... 오랜만에 제대로 한 건 하나 했건만 이게 뭔일이야?!?!"
눈을 뜨자마자 마스코트 녀석은 잭을 발견하자마자 살려달라는 듯이 울부짖으며 이름을 부르는데 그도 마스코트 녀석이 뜬금없이 우리 수중에 있자 이 상황이 어지간히 당황스러운지 멘붕에 빠진 상태가 되었다.
그건 그렇고, 이 마스코트의 이름이 리듬이었구나.... 그런데 이곳에 들어오기 전, 이 녀석을 처음 보여줬을때 지온은 뮤즈에 이런 마스코트가 있었나 하는 반응을 보여줬는데 아직 이 녀석의 정확한 정체는 모르지만, 일단 한 가지 확실 한 건 저자와 서로 아는 사이라는 것이다.
"이이익.....! 이렇게 된 이상! 이 자리에서 전부 처리한 뒤 싹 다 잡아서 위에 보고하겠어! 야 리듬! 너도 빨랑 이쪽으로 와!!"
"녭!"
그 말과 함께 리듬이라는 이름의 마스코트는 온 몸으로 발버둥쳐서 미이의 품에서 빠져 나왔고 그대로 잭의 곁으로 날아갔다.
"이거....아무래도 저쪽은 우리랑 한판 붙을 기세인데.....어떡할래?"
지온은 지금 상황을 보고 큰 싸움이 날 것이라는 것을 느낀 듯 보였는데 그는 뮤즈와 싸우는 게 껄끄러운지 나에게 이 사태에 대한 주도권을 나에게 넘기면서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보았다.
".......그야......"
"어떻하긴 뭘 어떻하노? 저 쪽에서 저렇게 벼루고 있는디, 상대 해줘야 하는거 아이가? 감히 내 후배에게 이딴짓을 하다니.... 제 아무리 뮤즈여도 이번 일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기라. 리라 너도 그렇제?"
내가 지온의 물음에 대답할려던 찰나 세나 선배가 먼저 본인은 당장이라도 싸울 준비가 되었다며 대답을 하였고 나에게 그렇지 않냐고 하였다.
"저,저기..... 누나 마음은 이해하지만 저는 리라한테 질문을 한 거고 일단 지금은 리라 의견을 들어보는게......"
"아니, 나도 세나 선배 의견에 동의 하고 있어."
하지만 세나 선배의 마음은 이해가 되고 무엇보다 저 자를 용서 하지 않겠다는 마음은 나도 마찬가지 였으니까. 안 그래도 저 인간을 만나면 절대로 가만두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기도 하고.
그러니 이번에 날 납치한 댓가를 이 기회에 톡톡히 치루게 하고 말겠어.
"후우, 알았어.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야....."
지온은 나를 이해 해주는지 한숨을 쉬면서도 내 의견에 따라주었고 세나 선배는 이미 진작에 싸울 준비를 하고 있었다.
"미이, 노아선배. 두 사람 다 저희에게서 멀리 떨어지세요."
전투에 임하기 전. 나는 아직 카타르시스 기프트를 사용하지 못하는 두 사람에게 멀리 떨어지라고 경고 했고, 둘도 이 상황을 보고 곧 뭔가가 일어 날 것을 이미 눈치 챘기에 알겠다고 하며 휘말리지 않게 우리에게서 멀리 떨어졌다.
"으,응......"
"세 사람 모두.....조심해야 되."
두 사람이 멀리 떨어지고 나서 나와 지온, 그리고
"하! 일반인 세명이서 나를 잡겠다고? 가소롭구만 가소로워~"
그러더니 손가락을 튕기면서 우리와 같은 카타르시스 기프트를 사용하였는데 그 모습은 마치 사신을 연상케 하는 대낫과 로브를 두르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것을 보니 한가지를 깨닫게 되었다. 저 자는 카타르시스 기프트라 불리는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니들 전부 각오해라. 뮤즈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이 자리에서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마!"
라며 그는 우리와 싸울 준비를 마치며 덤비라는 듯이 도발을 했다.
그런데 제 아무리 우리는 고등학생이고 상대는 성인이라 해도 3 대 1이면 어지간히 불리한게 아닐텐데도 그는 여유롭다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니, 그렇게 보이고 있다고 봐야하나 다리를 보니 미세하게 떨리는게 눈에 보였는데 그 모습을 보니 겉으로만 여유로운 척 하는 것일 뿐. 사실은 그저 허세 부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허나 단순히 허세를 부리는 거라면 당장이라도 이 상황에서 도망갈 구실을 찾고 있겠지만, 그는 떨고는 있어도 진지하게 우리와 싸울려는 것을 보면 마냥 허세만 부리는 손 빈 강정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본인이 뮤즈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건가? 윗놈들에게 잘 보이려고 나를 납치한 놈 치고는 제법 배짱도 있고 마냥 찌질한 녀석은 아닌 모양이네.'
"그건 우리가 할 말이다~! 감히 우리의 소중한 동료를 납치해?! 이쪽이야 말로 널 쓰려트려서 너희 뮤즈에 대해 확실하게 알고 말겠어!!!"
잭의 말을 듣고 캐논은 그 말에 어지간히 화가났는지 만일 뮤즈에게 정체를 들키면 여러가지로 문제가 될 것을 감안해 그들의 눈에 보이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놓은 상황이었는데도 선전포고 하듯이 소리를 지르며 우리 세명을 동시에 카타르시스 기프트를 사용 할 수 있게 해줬다.
"........!? 뭐야?! 왜 니들이 그걸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거야?!"
잭은 우리가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을 보자마자 방금전까지 보여주던 패기는 어디로 갔는지 진심으로 경악하는 반응을 보여줬다. 그러나 그의 반응에 한가지 확실 한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역시 관계자 중 한 명이라 그런 지 이것에 대해 알고 있었구나.
"댁이 알 이유는 없지 않아? 됬고, 댁이 우리 보고 각오하라 한 만큼 우리도 댁을 가만 두지 않을테니."
궁금한건 점점 더 많아졌지만 지금은 지금의 상황에서만 집중하기로 했고 단검을 그에게 겨누었다.
"이이익.....!!"
"뇨뇨뇽....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네뇽......이거 아무래도 '그 방법'을 쓰는 수 밖에 없겠어뇽.....!!"
하며 리듬은 뭔가를 결심한듯, 자기 앞에 무슨 상태창 같은 것을 띄우더니 무언가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
갑자기 노이즈 고스트가 소환되듯이 갑자기 나타나더니 잠시후, 스피커에서 울리는 이브의 노랫소리와 함께 그것들의 모습이 뭔가 이상해보였다. 마치 저녀석들을 조종하고 있는 듯한...
"후후후......어떠냐뇽? 이쪽의 수가 불리하다면 우리쪽 수를 늘리면 그만이다뇽!"
자세한 건 설마 저 마스코트 녀석에게 저런 능력이 있었을줄은.....하지만 그런다고 항복할 우리가 아니야.
"상관없어. 우리도 그만큼 싸우면 그만이니까.
자, 모두 덤벼."
그렇게 우리들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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