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베르니니
총 17개의 포스트
*이 후기에는 강한 스포일러와 아동 성학대, 자해, 자살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이 나오니 읽기 전 유념해주시길 바랍니다. *기억에 의존해 쓰기 때문에 다소 글의 내용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리틀 라이프>의 첫 시작은 네명의 친구들에 대한 소개로 열린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이 책이 이 네 명의 인간들의 삶을 조명하는 글인줄 알았다. 주인공
*강한 스포일러 포함. 영화를 감상 후 일독하시길 권합니다. 영화를 프로파간다적인 메세지가 담긴 이야기일 것이라고 단단히 오해하고 영화를 봤다. 실제로도 중후반까지는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 전반부에 담긴 '이해'왜 '오해'에 대한 메세지는 감독이 의도한 바 있는 부분일 것이라고 지금도 생각하지만 정말 중요한 내용은 다른 데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
*스포일러 포함 이 영화의 소문은 많이 들었었다. 외계와의 조우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 말고는 정보가 없었지만 휴머니티에 대한 영화라는 말은 자주 들었다. SF와 휴머니즘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 영화를 좋아할 수 밖에 없었다. 영화의 메세지가 그러하듯,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 우리가 그것을 알고 있다고 해도 피할 수 없듯이. 피할 수 없는
*영화 내용의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간략하게 줄거리를 정리하자면 어린 소년 레오와 레미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다. 레오와 레미는 태어났을 때부터 친구였던 사이다. 가족들끼리도 가까운 그런 형제 같은 사이. 그들은 새로 들어간 학교에서 호모포비아 학생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레오는 레미를 멀리 한다. 레미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사태는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기적으로 되어 있다. 무슨 의미일까? 이 드라마를 보기 시작한 것은 정말이지 단순히 타카하시 잇세이를 보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잇세이의 연기는 정말 두 말할 것도 없이 너무나 좋았다. 주인공인 아이카와 카즈키는 동물 행동학을 전공으로 하는 대학 강사다. 동물뿐만 아니라 생물 전반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인물이
일드 <콩트가 시작된다> -스포일러 포함- 어쩌면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지나면서 이 드라마를 봤다. 처음에는 별로 재미 없었다. 그냥 청춘 일드 정도라고 생각하고 2화 정도를 보고 그만뒀다. 그만뒀다기 보다는 다음에 보자, 하고 미뤄 두고 지금에 온 것이다. 왓챠의 평가란에 적혀 있던 <콩트가 시작된다> 속 콩트 개그맨 맥베스에 대한 찬사와 이 드라마
이름이 많은 영화인지라 무엇이라 불러야 할 지 모르겠다고 생각했고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라는 제목 자체도 너무 길지 않나? 한국어 제목을 붙이는 게 더 낫지 않나? 하고 생각 했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니 그럴 수가 없었겠구나 싶었다. 충분한 이름을 붙이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했겠지만 이 제목으로 충분하다. 모든 것, 모든 곳, 한꺼번에. 원
믿음이라는 거, 강요 되는 거, 그거 되게 싫지 않냐. 믿는 거야 자유인데 다른 사람들한테까지 손 뻗어서 너는 지옥에 갈 거라느니 천국에 갈 거라느니 무례도 그런 무례가 없어. 그러니까 너는 나한테 그런 소리 하지 마라. 이건 서지혁이 가장 후회하는 말 중 하나다. 동시에 엎어져서 다시 주워 담을 수도 없고 사실,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도 별로 없으면
* 폭음은 없었다. 고요했다. 서지혁은 그 적막함이 싫었다. 이런 건 질색인데.... 목에서부터 꿀렁이며 피가 입 안으로 가득 찼다. 기침도 나오지 않았고 그저 그 피에 질식해 죽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눈이 가물거리고 피가 눈동자에 튄 것인지 앞이 침침했다. 마지막이라는 것이 절실하게 느껴졌다. 몇 번이고 마지막에 대해서 생각했다. 살면서 죽음이
*권예진은 가상의 인물입니다. *캐해석에 가까운 글이니 가볍게 읽어주세요. 신해량은 언제나 한계에 대해서 생각한다. 모든 것은 유한하며 존재는 불완전하기에 신해량은 완벽함을 추구하되 한계를 정해두지 않기를 원한다. 그러니 이것은 모순이다. 이 글은 '신은 존재하는가?'에 대한 신해량의 답이며, 신의 시선으로 본 한낱 미물에 지나지 않는 한계를 안은
서지혁은 해저기지 곳곳의 비밀을 알고 있었고 때문에 해저기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을 꼽으라면 그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해저기지는 평화롭다. 이것은 겉으로 드러나는 양상으로 서지혁을 비롯하여 신해량, 백애영이 함께 위장한 평화이다. 사람들, 그러니까 콕 찝어서 말하자면 해저기지 내의 한국인들은 세 사람의 비호 아래에서 거짓 된 평화를 영위할 수
만약을 가정하는 경우 그것이 사실이 되었을 때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만약 해저기지를 무사히 탈출한다면, 만약 이 시간의 역행을 멈출 수 있다면, 만약 그 모든 것을 포기하고서라도 사랑을 선택한다면. 수많은 회귀를 겪으면서 박무현은 감정에도 어쩔 수 없는 흐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했다. 시간이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듯이 감정 또한
눈을 뜨니 그곳은 새햐안 설원이었다. 박무현은 기묘한 이질감을 느끼며 몸을 일으켰다. 분명 침대에서 떨어져야 했고 온 몸이 바닥에 내팽겨쳐지는 고통에 이제는 드디어(이 말이 적당한가?) 혼자 남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그 죽음의 와중에 생각했는데. 아니면 죽지 않고 탈출에 성공한 것일까? 쌓여 있던 케케묵은 시간들이 봉인에서 풀려나듯
완결 안 내고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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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