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쥘 린드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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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언제든 고개를 높이 들고 운명을 맞이해야 한다. 쥘 린드버그는 의자 등받이에 몸을 느슨하게 기댔다. 눈꺼풀이 내려앉았다. 벽걸이 시계에서 작은 문이 열리고 새 형상의 도자기가 튀어나오더니 여덟 번 울었다. 다시, 고요하다. 오후 여덟 시는 그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대 중 하나였다. 블라인드 커튼을 친 이중 유리창 너머로 밤의 장막이 내리면 세상은 몹시
성인1 1. 레아 시대는 지독한 병증이고, 굴복하는 인간, 열망하는 인간, 투쟁하는 인간, 의문하는 인간, 절망하고 부서지는 인간이 각기 병상에 누워 있다면, 후회하지도 못하는 인간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술집의 노랫소리가 커진다. '울창한 밤나무 아래 나 그대를 팔고, 그대 나를 팔았네.' 요약: 응 후 회 안 해!!!! 당신도후회하지마세요 기왕부역
소재주의: (꿈 속의) 교통사고, 수동적 자살사고의 언급, 동물 착취 제품(모피 코트)의 제작 과정에 대한 짧은 언급 불안한 꿈을 꾸었다. 나는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해안을 따라가는 도로 위에 있다. 가속 페달을 밟는다. 운전하는 법은 배운 적 없지만 꿈 속에선 모든 게 자연스럽다. 보다 오래된 기억 속으로 주행하는 동안 라디오에선 잡음 낀 목소리가
나를 거쳐서 길은 황량의 도시로 나를 거쳐서 길은 영원한 슬픔으로 나를 거쳐서 길은 버림받은 자들 사이로. 소재주의: 성별 고정관념, 남아선호사상, 인종차별적 사고방식, 자식을 잃은 부모 0. 보내지 못한 편지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친애하는 아이작에게. 1. 동시대에 호그와트를 다닌 사람 중에 포스틴을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그때에 그의
가는 봄이여, 새는 울고 물고기의 눈엔 눈물…. 소재주의: 부부 간의 불화 펑. 요란한 소리와 함께 순간이동으로 나타난 인영은 비틀거리며 현관 앞의 계단을 두 개씩 뛰어오른다. 쥘 딜루티 린드버그다. 모자는 간 데 없고 얼굴은 유령이라도 본 것처럼 창백하게 질려있다. 와들와들 떨리는 손으로 꺼낸 열쇠를 구멍에 꽂고 돌리다가 헛손질만 두 번. 문을 다급히
“피고인 쥘 딜루티 린드버그, 마지막으로 묻겠습니다. 당신의 행적은 임페리우스 저주 하에 이루어진 것이었습니까?” 쥘 린드버그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러더니, “아닙니다.” 쥘 딜루티 린드버그는 프랑스에서 스위스로 넘어가는 기차에서 붙잡혀 영국 마법부로 신변이 인도되었고 이어진 재판에서 아즈카반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가 채 반
소재주의: 친족 간 살해 기억은 흐르기 시작한다. 멈출 수 없이. 돌이킬 수 없이. 이것은 철저히 비가역적인 순간이다. 고양이아우성 주문. 귀청이 떨어져라 울리는 소음. 비명과 고함. 바닥에 부딪힌 통증으로 전신에서 통증이 올라온다. 세상이 불타고 있다— 그가 세상을 불태웠다. 살 타는 냄새에 정신이 혼란하다. 간신히 고개를 들자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메
읽기 전에: 쥘이 임판데의 아들에게 자아투영을 해서 멋대로 아들의 심리를 예측하고 그걸 이용해 자기연민을 합니다… 이게 대체 무슨 소리일까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 시대착오적 여성상에 기반한 기대, 피양육자의 애정결핍, 책임 전가와 자기합리화 당신이 내뻗는 손은 미적지근하다. 수용이 아닌 거부를, 애정이 아닌 연민을 말한다. 당신의 아이를 쓰다듬는 손
소재주의: 우발적인 친족 살인, 전쟁의 묘사, 자기 합리화, 경제적 취약계층을 향한 몰이해적/시혜적 태도/타자화 맹세코 제 잘못은 아니었어요. 아, 아. 물론 알고 있어요. 제가 지금까지 그닥 무결하지 못한 인생을 살아온 거. 나중에 역사가들이 두고두고 욕할 수도 있겠죠. 예전에 제 좋은 친구 루드비크는 조지 오웰의 글을 두고 ‘트로츠키주의자나 읽을 책’
여기 눈먼 양떼의 목자를 보라. 청년은 느즈막히 일어나 기지개를 켜고 세안을 한다. 밖으로 나서 카페로 들어가 타인이 차려준 아침을 먹는다. 자본주의의 좋은 점이란 삶의 많은 부분을 외부에 위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간단한 청소는 마법으로 할 수 있고 식사는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세상에서 그가 직접 손을 더럽힐 일이라곤 많지 않다. 피를 흘리는 것 또한
Oh, Sinnerman, where you gonna run to? Sinnerman, where you gonna run to? Where you gonna run to? All along them days… … 그러니까, 그게 다 거짓말이었다고. 힐데가르트가 조소하고 쥘 린드버그는 일순 변명하고 싶다는 강렬한 충동을 느낀다. 아니에요. 그런 건
열람하기에 앞서: ‘현실에서 혐오를 정당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논리: 파이론’을 적극적으로 차용해 군중을 선동하는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해당 소재에 민감하실 경우 읽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기억은 제가 호그와트에 갓 입학한 신입생일 무렵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한창이었던 무도회가 별안간 파국을 맞이했습니다. 죽음을 먹는 자들이 호그스미드를 습격했다나요. 결
기차가 덜컹거린다. 안녕, 린드버그. 안녕, 위글. 난 프러드 허니컷이야. 그런데 쥘이라고 불러도 될까? 이쪽은 내 부엉이, 그레이 아가씨. 래번클로에 갈 거라고 확신에 차서 말하던 열한 살의 아이. 햇볕이냐 물 속이냐 하나만 고르자면 햇볕인 것 같다고 말하던 목소리. 물건을 집을 때 사용하는 손은 왼손. 그러나 지팡이는 오른손으로 옮겨 쥐곤 한다. 어쩌면
시작하기에 앞서: 캐릭터가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습니다. 기회주의적인 행보를 정당화하기 위해 온갖 과거의 기억을 끌어오고 있습니다. 첫 문단에 여성혐오, 동성애 혐오, 트랜스젠더 혐오, 노동자 혐오, 능력주의 등이 언급됩니다. 최후반부에 가족간의 의절이 짤막하게 묘사됩니다. “쥘 딜루티 린드버그”가 되는 길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본 로그는 캐릭
제가 그때는 모르고 지금은 아는 게 있어요.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오래 천진하고 무결할 수 있고, 그것은 그 사람의 됨됨이가 아니라 환경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그러니 타인을 향하여 너는 왜 무결하지 않고 초라한 앙심을 품고 마느냐고 탓할 자격은 누구에게도 없죠. 물론 언어라는 게 반드시 자격있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건 아니지만은. 스콧 피츠제럴드
소재주의 - 남아선호사상 및 가정 내 편애의 언급 말 잘 듣는,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괜찮은 식물. 잘 보이는 곳에 앉혀두기 좋은 인형. 다만 차이가 있다면 누군가 이 꼬마의 황금색 잎사귀에 먼지가 앉지 않도록 잘 닦아주고 시간이 날 때마다 들여다보는 것이다. “윈필드 씨께선 좋으신 분이야.” 어머니가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린다. 이것은 아직 호그와트
소재주의: 가스라이팅 (강압적 태도 후 화해를 강요하는 부모) 대본 형태로, PC 열람을 권장합니다. 등장인물: 마르쿠스 린드버그 (아버지), 포스틴 린드버그 (어머니), 메이블 린드버그 (작은누나), 루이 린드버그 (큰누나), 그리고 쥘 린드버그 (기억의 주인) 쥘 린드버그의 첫 번째 낙담 린드버그의 식사 자리 The Dining Room of
짧은 하루들, 오 세스티오여 우리가 긴 희망을 품지 못하게 하소서. -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카를로 로벨리 우리는, 주림을 모른다. (주려볼 필요가 없다.) 우리의 손으로 밥을 짓지 않아도 된다. (밥을 짓는 법을 모른다.) 돈을 벌 필요도 없다. (돈을 벌 길이 없다.) 집 안에서 안전하다. (우리의 것이 아닌 집 안에서.) 보호받는다. (보호를
등장인물 | 세실, 아일라, 윌리엄, 우디, 타톨랑, 이디스, 아들레이드, 멜로디, 요나스, 에스마일, 힐데가르트, 핀갈, 프러드, 레이먼드, 헨, 줄리아, 루드비크, 유진, 임판데, 엔야, 그리고 쥘 (작가) 줄거리 | 사악하고 무서운 신에게 납치당해서 봉제 인형이 되어버린 공주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 THE WHAT, THE WHO,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