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바라본 나무의 이파리가 초록이었다
색바랜 것들은 바닥에 있으므로
시가 쓰고싶은 때에 by 뉘집강쥔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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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에 적어야 할 것임을 깨달은 것은
무수히 떨어진 노랑들 사이에서도
보고만 하늘 위 초록들을 마주해서다
분명 며칠 전까지만 해도
내 머리 위에서 영원할 것 같은 초록
사람의 때 뿐만이 아닌 모든 생의 때가
불현듯 찾아온다
파란 하늘과 듬성듬성한 노란색의 잎은
떨어진 바닥의 것들을 보면서도
바로 옆의 초록만 바라봤을 것 같다
그냥 나는 내 기준에서만 생각했으니
실제로 노랑이 어땠을지
그것이 정녕 뭔가를 생각했을지
알 수 있는 것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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