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인드
오웬 아키라! 아키라 …읏. 카인 이봐, 깨우지 말라고! 오웬 이미 일어났어. 카인 …앗, 아키라! 괜찮아? 아픈 곳은? 아키라 …저… 라스티카 아키라 님. 무사히 눈을 뜨셔서 다행이에요. 피가로 자, 물 마셔. 꿈의 숲의 독기에 당했어. 인간에게는 혹독한 토지니까 말이야. 브래들리 오웬과 노는 사이에 쓰러졌다고. 오웬 내 탓 아니야. 모험
카인 기다렸지! 자, 염원하던 CBSC! 오웬 너의 염원? 카인 네 염원이야. 아키라도 받아. 아키라 받아도 되나요? 카인 물론. 보스에게 뇌물 받았으니까. 아키라 (돌려준다고 하지 않았던가? 받으면 안 되는 게…) 오웬 냠… 아키라 어때요? 오웬 …… 맛있어. 아키라 다행이네요! 나도 먹어야지. 냠… 오웬 어때? 아키라 맛있어~! 오
피가로 너는 시장의 아들인… 브래들리 시장의 아들이라고!? 브래들리는 흠칫하며 히스클리프를 내려다 보았다. 금세, 주눅들지도 않고 조잡하게 알랑거렸다. 브래들리 하핫, 어쩐지. 고귀하신 존엄이라고… 카인 잘도 말하네, 당신! 뺨 붙잡고 노려봤잖아! 브래들리 바보. 너그럽다고 알려진 시장의 아들이라고. 그런 사소한 일은 잊었을 거야. 히스클리프 저
카인 오웬…! 오웬은 기세 좋게 벽에 내동댕이쳐졌다. 그대로, 질질 무너져 내렸다. 그의 뺨을 거칠게 움켜쥐고, 소년은 힘껏 벽 쪽으로 억눌렀다. 투명한 구속구로 오웬의 팔을 벽에 고정시킨다. 오웬 …읏! 스노우 피가로, 지금 ‘신의 번개’에게 연락하게나. 피가로 이미 연락했어요. 슬슬 도착할 때네요. 오웬 …큭, 나한테 붙은 게 아니었어? 스노우
오웬 후후, 재밌다. 누구도 날 제한하지 않아. 피가로 나는 엄청 제한받고 있는데 말이지. 있지, 아직도, 양손을 머리 뒤로 올리지 않으면 안 돼? 오웬 닥치고 걸어. 강철 팔을 등에 처넣을 거야. 피가로 어디까지 행진시킬 셈이야. 하이웨이를 빠져 나가서, 번화가까지? 아니면, 더 멀리까지? 어디를 가도, 널 즐겁게 해줄 수 있는 건 없을지도 몰라.
스노우 피가로. 자네를 낙담시켜서 미안하지만, 나, 조금, 배신하겠습니다. 피가로 …듣고 싶지 않았네… 스노우 내 가슴이 빛나고 있네. 내 마음이 고양되고 있는 게야. 오웬 파파, 양손을 머리 뒤로 올려. 피가로 …아아… 칼디아 시스템 따위, 만드는 게 아니었어… 오웬 누구도 날 방해하게 두지 않아. 카인 …들어왔다! 모두, 여기로! 클로에
스노우 어서오게나, 오랜만이구먼. 브래들리. 브래들리 받아라. 데려왔어. 스노우 수고했네. 오웬은 아직 잠들어 있는 모양이로구나. 브래들리 마중은 너밖에 없냐? 박사는? 스노우 전에도 말했을 터인데. 피가로 쨩은 낯가람이 심하다네. 브래들리 카메라 너머로는 잘도 재잘거리는 주제에. 다른 용무 없으면 돌아가겠어. 스노우 이걸 가져가게나. 답례 대신
클로에 카인네, 괜찮으려나. 걱정된다, 라스티카… 라스티카 … 그러네… 히스클리프 아… 에어바이크 소리가… 클로에 카인이다! 어서 와, 카인! 카인 와…앗. 다녀왔어, 클로에. 아까는 소란을 피워서 미안해. 라스티카 사과하지 않아도 괜찮아. 분명, 또 다시 새로운, 성가신 부탁이 있는 거지? 카인 어떻게 알았어? 라스티카 너를 알아가는 사이에,
카인 아서는 인간 그 자체였어. 생김새 뿐만이 아니라, 표정이나 동작 모든 것이 마치, 진짜 마음이 있는 것 같았어. 아키라 마음… 카인 의뢰 내용은 아서의 첫 심부름을 지켜봐주면 좋겠다는 거였어. 어시스트로에드에게는 최저한의 자기방어 프로그램이 있어. 고급품이니까 당연하지. 그런데도, 아서는 무모하고, 호기심 왕성하고, 모험심이 강해서 말이야. 전혀,
오웬 … 순식간에 얼어붙은 듯한 몸이, 기우뚱 기울여진다. 그 몸을 지탱하면서, 브래들리는 새파랗게 빛나는 가슴께에서 재빠르게 마나 플레이트를 뽑아냈다. 오웬은 전혀 몸을 움직이지 않았다. 인형이라기 보다는, 동사한 시체같았다. 나는 충격을 받았다. 방금 전, 라스티카가 했던 정지에는 상냥함과 신뢰와 경애가 있었다. 하지만, 이런 건 너무하다. 아까까지
브래들리 폴먼트 시티폴리스다. 노 시그널 어시스트로이드를 확인했다. 즉시 넘겨줘야겠어. 카인 …! 우리 보스다. 뭐라고, 이런 곳에… 라스티카 …최악의 사태다… 클로에, 저쪽에 가 있으렴. 절대로 모습을 드러내선 안 돼. 클로에 안 돼, 라스티카를 지켜줄게. 게다가 베인 서장이라면 괜찮아. 폐기 직전의 어시스트로이드나, 불법 투기된 어시스트로이드를 회
브래들리 여어, 브래들리다. …칫, 네 놈이냐고. 경관 베인 서장! 옆 동네에서 폭주 어시스트로이드 건으로, 진압 작전 본부에서 긴급 지원 요청이… 브래들리 네로를 보내. 사이렌이 울리기 전에 정리될 거야. …아아, 아무것도 아냐. 다른 이야기다. 무슨 일이냐. 공교롭게도 한가하지 않거든. 저번처럼 처음으로 나가는 심부름에 어울려줄 순 없어. …찾아주
??? 클로에의 배터리를 빼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어떨까? 안심할 거라고 생각해. 나타난 것은 금발의 미소년이었다. 화려한 얼굴에 비해, 소극적으로 미소짓는다. 히스클리프 아… 처음 뵙겠습니다. 히스클리프예요. 다른 라보의 엔지니어지만, 가끔씩 여기서 일하고 있어요. 라스티카의 업무는 참고가 되니까… 라스티카 나야말로 배울 점이 잔뜩 있어. 그는 장
카인이 데려다 준 곳은, 변두리에 있는 아담한 메인터넌스 숍이었다. 카인 도착했다! 여기가 내 친구, 라스티카의 가게야. 클로에, 클로에 있어? 클로에, 라고 불려나온 것은, 선명한 붉은 머리카락과 보라색 눈동자를 한 귀여운 웃는 얼굴의 젊은이었다. 클로에 누구? 아, 카인이다! 카인 오랜만이구나, 클로에! 네 주인님은? 일어나 있어? 클로에 일어
아키라 영원히, 고독에서 해방…? 카인 하이클래스에게 있어서는 말이지. 내 입장으로는 쓸쓸한 이야기야. 그야, 우리들은 여기에 있는데. 오웬 우리들이라니? 경찰? 카인 인간이야. 살아있는 친구지. 사람과 있으면 상처받는 일이나,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은 잔뜩, 생기겠지만… 그러니까 더욱이, 특별한 게 아닐까.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까 더더욱, 모두가 자
사이드카에서 내린 오웬은 기분이 매우 좋아보였다. 작은 아이가 카인을 올려다보고, 경례를 흉내낸다. 카인도 경례해준다. 오웬도 흉내를 내서, 이마에 손날을 붙인다. 나도 흉내내니 셋이서 웃었다. 카인 하이클래스가 어시스트로이드를 소중히 여기는 이유도 알 것 같아. 두 사람 다 인간 친구와 다를 바 없어. 오웬 네 어시스트로이드는? 카인 없어! 나 같은
카인 불안이라던가, 공포라던가… 그런 세세한 감정을 프로그램 해놓고, 초기 설정을 완료하지 않았다니 말이야. 그 감정이 가짜라고 해도, 너희들은 괴로울 거고, 곤란하잖아. 잘 모르겠지만. 나를 배려한 카인의 말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로봇이라면 착각이다. 카인은 오웬에게 총을 겨눴고, 무선 너머의 목소리는 고철로 만들라고 했다.
카인 오웬. 부탁이니까 내가 하는 말을 들어줘. 오웬 부탁한다는 태도가 아닌데. 그거 무기 같은 거잖아. 카인 잘 알고 있구나. 테이저 총이야. 역시, 초기 설정이 되어있네. 오웬 날 도와준다고 말했으면서 그거? 카인 시민의 안전을 위해, 관리자 불명의 어시스트로이드는 방치할 수가 없거든. 아키라 왜, 왜인지 이유를 물어봐도 될까요? 긴장하면서
??? 거기 무신호 어시스트로이드 두 체. 무신호 어시스트로이드 두 체. 정지해라. 아키라 어시스트로이드…? 어디에 있는 걸까요? 오웬 몰라. 저 녀석, 소리가 시끄러워. 대화하고 있는 사이에, 에어바이크는 우리들에게 다가왔다. 부아앙하고 바람을 세차게 내뿜으며 눈앞에서 급정차한다. 탄력있는 몸놀림으로 에어바이크에서 내린 것은, 탄탄한 근육을 가진 적
…그리운 소리가 들린다. 언젠가, 매일처럼 들었던, 언젠가, 들리지 않게 된 소리… 게다가 뭔가 좋은 냄새가 난다. 꽃향기…? 이건, 분명… 아키라 …응…? 자버린 건가, 이런 곳에서… …여긴… 어딘가의 번화가…? 주위를 둘러보자 번화가였다. 컬러풀한 젤리 같은 네온 라이트가 반짝반짝 빛나며 춤추고 있다. 잉어같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을 돌고래 같은 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