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이를 축복해 주기를
말레우스 드라코니아 드림
* 24년도 말레우스 생일 기념 연성
* 생일 기념 연성인데 생일 당일이 배경은 아닌... 그러나 생일 이야기인 연성.
‘꽤 둘러보았는데도 아직 관람할 게 남아있다니. 규모가 상당하군.’
여명의 나라에 있는 국립미술관 안.느긋하게 미술품들을 구경하던 말레우스는 기분을 환기하기 위해 잠깐 멈춰 선 후 뻐근한 눈을 문질렀다. 넓은 공간을 돌아다니는 것은 힘들지 않지만, 짧은 시간 내에 예술을 감상하는 건 아무리 그라도 정신적으로 피곤한 일이었다.
이 정도 규모의 미술관이라면 며칠에 걸쳐 관람하는 게 맞을 텐데. 하지만 이런 대인원을 며칠씩이나 먼 곳으로 견학 보내는 건 역시 힘들겠지. 여기저기서 보이는 NRC 학생들을 훑어보며 크로울리의 고충을 이해한 말레우스는 다시 관람을 위해 움직이려다가, 저 멀리 눈에 띄는 조합을 발견하고 시선을 멈추었다.
‘저건…….’
아직 둘러본 적 없는 그림 앞에 나란히 서 있는 두 사람은 제가 아는 이들이었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새까만 땋은 머리카락을 가진 이는 이 학교의 홍일점이자 감독생, 그리고 그 옆에 서 있는 청회색 꽁지머리의 남자는…… 제 종자인 세벡의 친우였지.
사뭇 진지한 얼굴로 그림을 보며 토론하는 그들은 장소가 장소인 만큼 최대한 목소리 볼륨을 줄인 채 이런저런 의견을 나누고 있었다.
“애초에 이렇게 온 세상에 보여줬으니 쉽게 노려진 거 아니겠어? 자랑하고 싶은 건 알겠지만, 나는 유명인의 자녀들은 좀 숨기며 키워야 한다고 생각해. 이 세상은 착한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니까.”
“그 말에는 동의하지만, 근본적으로 따지면 이건 자랑한 게 문제가 아니라 경비가 허술한 게 문제가 아니었을까? 유명인들의 자녀가 다 사고를 당하는 건 아니잖아.”
“……흠. 그건 그렇긴 해.”
무슨 이야기를 하나 했는데, 그림에 담긴 일화에 관해 대화하고 있었나.
두 사람 너머로 보이는 그림을 확인한 말레우스는 제 턱을 가볍게 쓰다듬었다. 캔버스에 그려져 있는 것은 붉은 머리카락이 아름다운 여인과 그 품에 안겨있는 흑발의 아기였다.
‘육지로 올라와 인간의 왕비가 된 인어 공주의 설화를 담은 그림이군. 아이에 관해 언급된 설화는 적은데, 그걸 그린 그림도 있다니.’
그가 소장품의 수준에 감탄하는 사이, 후배들은 아까와는 조금 결이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나저나 이 아기, 공주님이랑은 별로 안 닮았네. 왕자님 판박이 아냐?”
“그러게. 인어 유전자가 인간 유전자보다 약한 걸까?”
“그럴 수도 있지만, 그냥 첫딸이라서 아버지를 닮은 걸지도.”
“흠, 그럼 아이렌도 아버지를 닮은 편이야?”
“……아무래도 여러모로.”
떨떠름하게 대답하는 아이렌의 반응을 보아하니, 본인은 그 사실이 그다지 달갑지 않은 모양이었다.
생각해보면 아이렌은 제 가족 이야기는 잘 하지 않고, 말한다고 해도 한 살 어린 남동생 이야기 정도만 할 뿐 부모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았지. 저 반응을 보아하니, 역시 부모와는 그리 친밀한 사이가 아니었던 걸까.
여러모로 흥미가 솟은 말레우스는 원래 동선을 이탈해, 성큼 후배들의 사이로 끼어들었다.
“너희는 이 그림이 마음에 들었나?”
갑자기 나타난 커다란 그림자에 동시에 뒤를 돌아본 두 사람의 표정이 놀라움으로 물든다. 동그랗게 뜬 눈으로 말레우스를 올려다보는 후배 중, 먼저 입을 연 것은 멜로드였다.
“안녕하세요, 말레우스 선배.”
살갑게 인사하는 그와 달리, 아이렌은 정중하게 고개만 숙여 인사하였다. 만약 그에 대해 잘 모르는 이가 본다면 ‘누가 끼어들어서 낯을 가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말레우스는 아이렌이 본디 과묵하고 침착한 면이 있는 사람임을 알고 있었기에 이상한 오해는 하지 않았다.
목소리를 내지 않은 이에게 말을 붙이는 건 대화를 독촉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을 터. 말레우스는 초조하게 굴지 않고 멜로드와 대화를 이어갔다.
“둘이서 꽤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 같군, 터빈.”
“이런, 목소리가 너무 컸나요?”
“그렇진 않았다. 내가 귀 기울여 들은 것뿐이지.”
멜로드 터빈은 꽤 재미있는 후배였다. 수줍음 많은 그의 형과 달리 붙임성도 좋고, 유머러스한 면이 있어 대화를 나누다 보면 즐거워졌으니까.
하지만 지금 제가 대화를 나누고 싶은 상대는 그가 아니다. 그렇지만 무례하게 상대를 쫓아내고 싶지 않은 말레우스는 우아하게 상대를 물러나게 했다.
“세벡은 가시의 마녀와 부하들의 모습을 담은 그림을 보고 있더군.”
만약 눈치가 없는 이라면 제 말의 의도를 눈치채지 못하겠지만, 제가 아는 멜로드라는 남자는 눈치도 빠르고 머리도 명석한 인물이었지. 괜히 아줄이 옆에 끼고 다니며 이것저것 가르치며 부려 먹는 게 아니구나 싶을 정도로 말이다.
다행스럽게도 말레우스의 예측은 적중했다. 묘한 미소를 지은 멜로드는 뜬금없는 선배의 말에 반문하지 않고 가장 알맞은 반응을 보여주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가볼게요.”
“음.”
‘나중에 봐, 아이렌.’ 가볍게 동급생의 어깨를 두드린 멜로드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가버린다.
덩그러니 혼자 남은 아이렌은 목소리를 잃은 사람처럼 눈만 끔뻑이며 말레우스를 보다가, 이 어색한 침묵을 이겨내 보려는 듯 수줍게 웃어 보였다.
“이 그림이 마음에 들었나, 아이렌?”
비어있는 상대의 옆자리를 차지한 말레우스는 다소 진부한 말로 대화의 장을 열었다. 그러나 진부하다는 것은 무난하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뜻이 되기도 했지. 덕분에 아이렌은 크게 고민하거나 망설이지 않고, 편하게 제 의견을 들려주었다.
“훌륭한 그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마음에 든 건 아니라는 건가?”
“그렇다면 굳이 앞에 서서 토론하고 있진 않았겠죠.”
참으로 모호한 답이다. 명쾌한 맛이 없는 대꾸였지만, 한편으로는 참 당신다운 대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고상한 말투에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쑥 올라간 말레우스는 질문의 형태를 조금 바꾸었다.
“그럼, 이 그림 외에 특별히 마음에 든 그림은 있었나?”
“흠. 저 그림요.”
이 그림이 싫은 건 아니지만 아주 마음에 드는 건 또 아닌 것 같아 물어본 거였는데, 역시 더 마음에 든 그림은 따로 있었구나. 솔직한 상대의 대답에 만족한 말레우스는 아이렌의 손끝을 따라 시선을 돌렸다.
아이렌이 가리킨 그림은, 꽤 유명한 일화를 담은 명화였다.
“바다의 마녀와 그 부하들을 그린 그림이군. 어떤 점이 마음에 든 거지?”
“으음. 우선 물의 질감 표현이 마음에 들었어요. 붓 터치를 이용해 해수의 흐름을 표현한 게 좋았고 물방울의 섬세한 묘사도 특유의 투명함이 느껴져서 좋았고요. 두 곰치의 위치가 좌우 균형이 잘 맞으면서도 너무 단조롭지 않게 약간의 차이를 두고 그려낸 게 인상 깊었고, 무엇보다 색감이 예쁘더라고요. 저는 너무 밝은 색감보다는 이렇게 채도가 낮은 그림이 좋아서요.”
막힘없이 감상을 늘어놓는 제비꽃색 눈동자가 반짝반짝 빛난다. 그건 대충 모범적인 답안을 떠올려 읊을 때는 절대 볼 수 없는 생기였기에, 말레우스는 작게 탄식하고 말았다.
아이렌이 원래도 문화생활을 좋아하는 건 알고 있었다. 루크와 자주 이것저것 보러 다니는 것도 어렴풋이 들은 적이 있었고, 동아리 활동도 영화연구부를 선택하지 않았나. 하지만 이렇게나 눈빛이 바뀔 정도로 즐거워할 줄은 몰랐던 탓에, 그는 긍정적인 의미로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그러나 침묵에 담긴 의미는 당사자만이 아는 법.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자신을 빤히 보는 말레우스와 눈이 마주친 아이렌은 제가 뭔가 실수한 건가 싶어 괜히 입을 열었다.
“왜 그러세요?”
“아니. 꽤 자세한 감상이라서. 회화 관련 교양 수업이라도 들었나?”
“그냥 미술관 다니는 걸 좋아할 뿐이에요. 저는 이쪽 세계의 전승은 거의 모르니까 보이는 그림만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게 아쉽지만요.”
그냥 훑어보고 끝낼 수도 있는 걸 굳이 자세한 배경을 알고 싶어 하는 저 탐구심이란. 아마도 저 호기심과 학구열이 아이렌의 무기이자 갑옷이 되어주는 것이겠지. 관심이 있는 대상에 깊게 파고드는 성향이 있는 건 말레우스 자신도 마찬가지였기에, 그는 상대의 저런 태도가 싫지 않았다.
“괜찮다면 내가 그림에 얽힌 이야기를 설명해 주어도 되겠나?”
“저야 감사하죠. 아, 하지만 이 그림은 설명해 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멜로드가 설명해 주었거든요.”
“그런가?”
그건 좀 아쉽지만, 특별히 질투가 나거나 하진 않았다. 인어에 관한 이야기라면 자신보다는 멜로드가 더 잘 알 테니까. 올바른 선생에게 지식을 얻는 것까지 질투할 정도로 자신은 속 좁은 존재가 아니었다.
입을 다문 말레우스의 얼굴을 힐끔거리던 아이렌은 그림으로 시선을 돌렸다가, 문득 떠오른 감상이 있는지 뜬금없는 이야기를 꺼냈다.
“부모의 마음이란 이런 걸까요?”
“음?”
“아니. 제 자식을 여기저기 자랑하고 싶어 하는 점 말이에요. 보통 짐승들은 새끼를 안전한 곳에 숨기고 싶어하잖아요. 그래서 둥지를 찾아온 인간을 공격하기도 하고, 새끼와 함께 있는 모체는 평소 이상으로 예민해지기도 하죠.”
흔들림 없는 제비꽃색 눈동자에는 물감으로 만들어진 아기의 모습이 담겨있다. 마치 뼈와 살로 이뤄진 진짜 인간의 아이를 보는 듯, 묘한 애틋함이 느껴지는 표정으로 그림을 응시하는 아이렌은 마치 자식이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분명 인간도 동물이니 새끼를 보호하려는 본능이 있을 텐데, 이렇게 섣불리 보여줘도 됐던 걸까요.”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자랑하고 싶을 만큼 사랑스러웠을 테니까. 나는 이해가 가는군.”
“하긴,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고 하니까요.”
“……그런 말도 있나?”
“제 고향에선 유명한 속담이에요.”
“어쩐지 로즈하트가 좋아할 것 같은 속담이군.”
자신은 진지하게 한 말인데 상대의 귀에는 농담으로 들린 걸까. ‘풉!’하고 웃어버린 아이렌은 급히 입을 가리고 말레우스를 바라보았다.
웃으라고 한 말은 아니지만, 이렇게라도 웃는 얼굴을 보는 건 나쁘지 않다. 말레우스는 해명하는 대신 마주 보며 웃는 것을 선택하였다. 그의 여유로운 미소에 스리슬쩍 손을 내린 아이렌은 그림 이야기를 마저 이어갔다.
“그러고 보니 왕족은 굳이 태어난 해만 요란하게 축하하는 게 아니라, 생일마다 성대하게 축하할 것 같긴 하네요. 이 그림은 유난스러운 게 아니라, 일상적인 장면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
“흠……. 아무래도 그런 편이지.”
“선배의 생일에도 온 나라가 시끌벅적했겠죠? 많은 이들에게서 축하와 덕담을 받는 자리를 가질 수 있다니, 멋진 기회네요.”
글쎄. 과연, 어떨까.
아이렌의 저 말은 반만 진심일 것이다. 말레우스는 알 수 있었다. 아이렌은 좋은 의미로도 주목받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많은 이들에게 축하를 받는 것도 부담스러워할 인물이라는 걸 말이다. 즉, 말로만 저렇게 말하지 제가 그런 일을 겪고 싶어 하진 않을 게 분명했다.
하지만 그런 일 자체를 ‘멋진 기회’라 여기는 건 진심이겠지. 이 계집애는 자신의 호오와 관계없이 무엇이 바람직한지 구분할 수 있는 이였으니까.
“뭐, 지금까지의 생일도 나쁘지 않았지만…….”
마치 페이스트리같이 복잡한 결을 가진 상대의 본심을 능숙하게 해부해낸 말레우스는 말끝을 흐리더니, 고개를 숙여 아이렌과 눈높이를 맞추었다.
“나는 곧 다가올 생일이 가장 기대되는군.”
“그래요? 기숙사생들과 고향의 종자들이 다 함께 모여 즐길 수 있는 생일이라서요?”
“그런 것도 있고.”
눈도 깜빡이지 않고 상대를 바라보며 얼굴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말레우스는 사냥 본능을 타고난 육식동물 같았다. 서로의 코끝이 닿을 만큼 바짝 다가선 그는 고개를 뒤로 빼려는 아이렌의 어깨를 가볍게 감싸곤, 작게 속닥였다.
“꼭 네게서 축하를 받고 싶거든.”
“……저에게요?”
“그래.”
자신들 사이에서 그 정도는 바래도 되는 게 아닐까. 단순히 선후배 관계인 걸 넘어, 밤 산책할 때마다 만나 이야기도 나누는 사이인데?
말레우스는 그리 생각했지만, 어째서인지 아이렌의 반응은 상당히 시답지 못했다. 얼굴이 붉어진 채 쉬이 대꾸하지 않는 그는 눈알만 이리저리 굴리며 시선을 맞추지 못했다.
어쩐지 난처해 보이는 아이렌의 반응에 조금은 심통이 난 말레우스는 아예 이마를 딱 붙이고 눈을 가늘게 떴다.
“혹시 축하해 주지 않을 건가?”
“예? 아뇨, 그럴 리가요. 왜 그런 생각을…….”
“너는 시끄러운 걸 싫어하니까. 화려한 파티보다는 이런 미술관을 훨씬 좋아하는 아이지 않나.”
“그건 사실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생일 파티는 축하하러 가야죠.”
그래서야 꼭 의무감 때문에 억지로 오겠다는 것처럼 들리지 않나.
대답을 들었음에도 어째 더 마음이 불편해진 말레우스가 저도 모르게 입을 삐죽이자, 아이렌은 살며시 상대의 팔을 잡아 밀어내었다.
“얼마든지 축하해 드릴게요.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닌걸요.”
“그거 고맙군. 반드시 초대할 테니까, 약속을 지켜주길 바라지. 네겐 간단한 일일지라도 이건 너밖에 할 수 없는 일이니까.”
고작 인간의 아이에게 축하받는 게 그리 중요한 일이냐고 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아이렌은 ‘고작’이라고 말할 수 없는 상대다.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럼없이 대하는 걸 넘어 끝없이 호기심을 느끼게 해주는 이가 아이렌 외에 또 누가 있겠느냔 말이다. 게다가 고작 백 년도 살기 힘든 종족으로 태어나, 마치 천 년은 산 듯 지껄이는 이 아이는 요정 같지도 인간 같지도 않았고, 말레우스는 그 모호한 점을 특히나 좋아했다.
아, 이 유별나고 독특한 여인에겐 뭘 해줘야 기뻐할까. 모든 것에 체념한 듯 강렬하게 바라는 게 없는 이에겐, 어떤 것이 기쁨이 될까.
아무렇지 않게 제 바람을 전했던 말레우스는 문득 받기만 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가 슬쩍 밀어내는데도 물러나지 않고 있던 그는 오히려 제 팔을 짚고 있는 아이렌의 손을 마주 잡아버렸다.
“원한다면, 네게도 경험하게 해줄 수 있다.”
“예?”
“아까 말한 ‘많은 이들에게서 축하와 덕담을 받는 자리’ 말이다. 밝고 화려한 곳은 아니지만, 내부가 장엄하고 공간도 넓지. 뭐, 너는 반대로 생일날 숨어다니는 사람이니 단둘이 축하받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줄 수도 있고.”
그 말은, 고향의 성에라도 데려가 주겠다는 말인가. 보통 손님의 생일 파티를 그렇게 열어주지 않으니, 저 말에 담긴 뜻은. 분명…….
상상력도 통찰력도 뛰어난 아이렌은 금방 그 은근한 의도를 눈치채곤, 얼굴이 더 빨개져서 아예 눈을 감아버렸다.
“……제 생일은 한참 남았으니, 일단은 선배 생일만 생각하죠.”
“후후, 그래. 그러지.”
평소엔 천 년 묵은 여우같이 구는 후배지만, 이러는 걸 보면 확실히 어린 게 느껴진다.
묘한 승리감에 취한 말레우스는 그제야 부끄러움에 달아오른 후배를 놓아주었다.
이 아래 tmi.
아이렌이랑 멜로드가 보고있던 그림은 위 그림입니다. 인어공주2에 나오는 장면이죠.
사실 트위스테는 속편 네타는 거의 없고 1편 위주로 나오는 느낌이지만...
그렇기에 "원작에선 안나오겠지!" 라는 마음으로 연성에 써먹었습니다.
4년차 생일 카드 스토리 너무 재미있어요. 나도 그 미술관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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