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신곡 본편델씨은자막간까지의 스포일러 주의! "햄버거는 완전식품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시나노 에이지가 물었을 때는 한창 점심 무렵이었고 유명한 햄버거 가게의 간판 메뉴를 하나씩 사냥해온 용감한 무리들(식욕에 의욕이 없는 한 명을 제외하고)은 공원 벤치에서 부스럭부스럭 포장을 푸르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고기의 비율이 높은 메뉴를 고른 이
-아토 하루키 생일 축하 이야기 (!!셒신 본편델씨 스포일러 주의!!) #여기까지_도달한_네가_아토_하루키 #오토와_탐정사무소_사원_생일파티 #오토와탐정사무소_생일축하파티 #초절_쿨한_사회인_생일_축하합니다 #피날레_이후를_살아가는_너에게 "시끌벅적한 하루를 보낸 모양이네." 아토 하루키는 그리 놀라지 않고 고개를 든다. 눈 앞의 얼마 떨어지지 않
※비현실적 고어 소재가 등장합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루이!" 밝은 목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든다. 멀리서 하루키가 자신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긴 갈색 머리카락이 바람에 낙엽처럼 흩날렸다. 하루키 쪽에서 저렇게 소리를 내서 나를 부르다니 별일이군…. 그런 생각을 하던 루이의 시선이 문득 하루키의 발치에 놓인 쓰레기더미에 가닿는다. 쓰레기? 아
-세포신곡 전력 60분 「일기장」 -세포신곡 DLC 플레이 이후의 감상을 추천합니다. "레이지 씨는 매일 일기를 쓰나요?" 4월이 가까운 시기, 오랜만에 만난 시나노 에이지는 문구점을 둘러보다 그런 소리를 하고 필기구를 구경할 생각으로 들어온 레이지는 뒤를 돌아본다. 전에 비하면 머리를 짧게 자른 시나노가 문구점에 마련된 노트들을 집어보다 자리에 내
-세포신곡 전력 60분 「아주 사소한 실수」 -세포신곡 DLC 플레이 이후의 감상을 추천합니다. "만약에 말이야." "네." "그때 네가 말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됐을까." "진짜 고약한 형이네요." 보통 동생의 말실수를 그렇게까지 물고 늘어지나요? 말은 그렇게해도 레이지는 히죽히죽 웃고있다. 오랜만에 일본으로 와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만큼
2023년 신년 합작 주소 : https://5iilqstqpkttkcr.wixsite.com/coe-happy-newyear 합작 주최 감사합니다! 아토 하루키가 캐리어를 끌고 밖으로 나왔을 때 공항은 이미 저녁기운이 가득했다.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노을도 밤바람에 밀려 멀어지는 시간. 손목에 찬 시계로 정확한 시각을 확인한 하루키는 익숙한 동작으로
-세포신곡 전력 60분 「해몰이」 -세포신곡 DLC 플레이 이후의 감상을 추천합니다. 아토 하루키는 어느 쪽인가 하면 새해 해돋이에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 차라리 아침에 새로 산 홍차를 우려서 마시며 새해의 햇살을 보는 것이라면 모를까, 굳이 밤을 새가며 해가 땅에서 솟아오르는 것을 지켜보고 싶지는 않아했다는 뜻이다. 그건 옛날부터 굳어진 버릇 같은
실버님(@ silver01125 )과 연성교환했습니다! 루이는 만약에 주변의 모든 일이 시나리오라고 한다면 어떨 것 같아? 아토 하루키의 질문은 주말 오후에 던져진다. 홍차와 스콘 메뉴가 유명하다는 카페의 한쪽 자리, 아직은 그렇게 바람이 쌀쌀하지 않은 늦가을의 하늘이 선명한 오후였다. 루이는 금방 대답하지 않는다. 그의 고질적인 직업병이 오래된 소
실버님(@ silver01125 )과 연성교환했습니다! 영어 수업에 사용한 카세트 테이프 기기를 교무실로 돌려놓는 것은 본래 주번의 역할이다. 다만 이번주의 주번이 발목을 삐는 바람에 자연스레 다음주에 주번일 예정이었던 오토와 루이에게 그 몫이 넘어왔을 뿐이다. 천금같은 쉬는 시간에 4층 교실에서 2층 교무실까지 카세트 테이프를 옮겨놓고 다시 돌아와야하
별은 서로 부딪치면 멸망하거든. 그렇게 전하는 이의 손길은 다정했습니다. 두꺼운 우주복을 입고 있는 나에 비해 무척이나 얇고 가벼운 실루엣의 그는 길게 기른 금빛 촉수를 총총이 땋고 검은 테두리의 뭔가를 쓰고 있었죠. 나는 그 사람의 불투명한 피부와 깜박이는 눈동자를 신기하게 바라보다가 의문을 표했습니다. 그럼 당신은 멸망한 별의 존재인가요? 응, 좀
-세포신곡 전력 60분 「종막/피날레」 -세포신곡 DLC 플레이 이후의 감상을 추천합니다. “하루키 아저씨!” 툭, 하고 누군가 어깨를 두드린다. 하루키는 눈을 깜박이다가 고개를 돌렸다. 녹음이 푸르게 우거진 어느 계곡의 산장. 드럼통을 통으로 써서 만들었다는 바베큐 그릴 위에서는 고기와 야채들이 익어가는 소리가 터져나오고 캠프 파이어 근처에 둘러
-세포신곡 전력 60분 「다정한 거짓말」 다정한 거짓말은 다른 거짓말과 마찬가지로 치밀해야 한다. 다정하다는 형용사는 다만 형용사일 뿐, 그 자체로는 거짓말이 진실을 덮어씌울 정도의 위력을 주진 않기 때문이다. 애초에 남을 위로해주려거나 평온하게 만들어주기 위해서 하는 거짓말이라 해도 결국 거짓은 거짓. 그에 맞는 내구도를 갖추지 않으면 진실의 단서
-세포신곡 전력 60분 「기념일」 -5/21 아토 하루키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정말 괜찮아?” 루이가 고개를 돌린다. 아토 하루키는 약간 상기된 얼굴로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는 중이었다. 방과후의 귀가길. 수업이 모두 끝난 뒤의 공기는 한산하고, 따스한 기운이 감돈다. 바야흐로 만물이 움트고 꽃이 피어나며 겨울의 찬 기운이 멀리 멀리 도망가는 봄이었다
※막간까지 보신 후에 읽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토 하루키가 사망합니다. 참고 부탁드립니다. 하루키가 죽었다. 어제, 어쩌면 오늘. 날짜가 명확하지 않은 것은 내가 소식을 들은 것이 비행기 안이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로마 공항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하여 일본 도쿄로 향하는 긴 여로 속에서 시간은 불분명한 형체로 존재했다. 메세지는 레이지에게
합작 주소 : https://www.notion.so/02ebe8340c25473ea8ac25dc71410cd4 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요한계시록 1:8 * ─오너라. 지고천 연구소 사건으로부터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연구소 사건의 피험자이자 생존자들의 상
#세포신곡_전력_60분 『계기/시발점』 "그러고보면 하루키 형은 언제부터 홍차를 마셨나요?" "대학생 무렵이야. 루이가 선물받은 거라고 나눠줘서, 그때부터 입문했지." "이래저래 오토와 씨하고는 인연이 깊으시네요." "뭐, 그렇지…. 그땐 여러모로 힘든 때이기도 해서 루이가 많이 챙겨줬어." * 초인종 소리에 문을 열면, 익숙한 얼굴이 있다.
무슨 소릴 하는거야? 천국엔 갈 수 없어. 그 애를 낳은 날부터 운명은 그렇게 정해졌으니까. -이소이 사네미츠의 쪽지 중 의뢰인, 후지이사와 시이나는 최근 폐공장으로 오랫동안 버려진 건물을 사들였다고 말했다. 여기까진 아주 평범한 일이었다. 이 이후에 나온 말이 후지이사와 시이나가 오토와 사무소에 온 이유였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건물을 일단
수진은 굳게 잠겨버린 문 앞에서 서성거렸다. 정신을 차려보니 눈 앞의 문이 잠겨 있는 걸 알 수 있었다. 그 너머에선 아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신을 잃기 전의 기억은 나지 않았다. 수진은 떠올릴수록 편두통이라도 겪는 마냥 머리가 욱신거리는 걸 느꼈다. "하루키 씨, 괜찮아요?" "괜찮아. 여기 별게 있는 것 같지도 않고. 수진은?" "다행이네요.
※카노 플래그 요소 스포일러. ※전공생이 아니어서 허술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관계가 다소 날조된 부분이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카노 아오구가 은빛 독수리 예술제에서 대상을 받고 돌아온 다음 날, 동거인이자 조수인 아소 코지는 하얀 스케치북에 무언가를 끄적이고 있었다. 아소 짱, 뭘 하고 있어? 곧은 햇살이 오후를 향
크리스마스 합작 주소 : https://5iilqstqpkttkcr.wixsite.com/coe-christmas 합작 주최 감사합니다! →https://withglyph.com/butterflybox/1808341481 하루키가 납치된 지도 일주일이 지났다. 세오도아 리들은 흐릿하지만 아직은 아무것도 떨구지 않는 하늘과, 먼 산의 풍경과, 그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