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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접커미션-04》

커미션 신청본

ⓒ쿠우

해당 장르 어느 정도 알고 있고, 꽤 재밌게 봤기에 처음부터 정말 흥미롭게 몰입했습니다! 아직 외부인인지 알 수 없기에, 조사해야 하는데 어째서 조사병단원으로 위장시켰을까? 했더니 이용할 부분이 있어서였구나! 즉시 납득가는 전개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무력도 상당해서 도움도 되고, 의술도 뛰어나니 그를 데려온 엘빈이 높은 평가를 받게 되고요. 그리고 엘빈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희생이라면 뭐든지 감당하는 캐릭터죠. 캐릭터 해석이 정말 원작과 똑같아서 너무 잘 해석해서 드림을 짰구나 하고 너무 좋았습니다. 이기적인 인간의 욕망을 접어두고, 감당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짊어지는...마치 엘빈은 고난을 수행하는 수련자 같습니다. 그런 모습에 진이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당연한 인과관계처럼 느껴지네요.

진은 인간의 선함에 감동하는데, 사실 어디를 가던지 간에 인간을 보면서 회의감 느낄 때가 많은 저로써는 아...진은 기본적으로 본인이 선하니까 좋은 점부터 보는 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사람마다 보는 시각이 다른 법이긴 한데 어쨌거나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서로 상부상조하는 관계였구나 싶으면서도, 진이 만약에 엘빈에게 발견되지 않았더라면...정말 끔찍하네요. 다행히 엘빈이 발견해서 서로가 가장 특별한 사이로 나아가서 망정이죠. 정말 다행이다.

관계성과 서사 정말 맛있네요. 구체적인 서사로 인해 그림을 그리듯이 상상되는 점도 너무 좋습니다.

영혼이 서로 묶이게 된 앞뒤 상황이 궁금할 정도로 정말 구체적인 서사에 감탄이 나왔습니다.

14번까지 나뉜 이야기는 정말 진격거를 보는 것처럼 구체적인 이야기라서 너무 재밌어요. 타임라인이나 천사들의 관계라던가 자세히 자료가 되어 있어서, 아예 스케일 큰 소설로 쓸 수도 있을 것 같고 참 좋았습니다. 제가 본 드림 서사 중에 제일 잘 써주시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진이 능력자여서 좋았습니다. 좋은 능력을 갖고도 능력 발휘를 잘 못하는 캐릭터만 산더미같이 보다가 이렇게 자기가 하고 싶은 목적이나 하고 싶은 바를 정확하게 이뤄내는 모습을 보니 너무 좋네요.

엘빈이 의아하다는 듯 빤히 보는데도 진은 손 끝을 움찔거리더니 갑자기 아래로 튀어내려감. 진은 입체기동장치를 차고 있었는데 와이어를 쏘기 전에 먼저 뛰어내렸고 엘빈이 뒤늦게 진을 불러보지만 이미 내려간 뒤였음. > 이 부분부터 시작해서 긴박한 상황이 그대로 그려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진짜 장르에 대한 이해가 높으시구나 하고 감탄하게 되고요. 저는 아무리 캐릭터가 좋고 장르가 좋아도 깊은 분석을 하려면 머리가 안 돌아가던데...이걸 보고 반성하게 되네요. 그 정도로 너무 서술이 좋습니다.

헌병단이 이단 체포하겠다 하는 부분은 전혀 예상치 못한 부분이라 흥미진진했습니다. 그런데 회유가 안 통하니 고문에 신체 절단까지...그리고 엘빈이 팔을 잃는 시련도 마주하게 되니까 읽는 저까지도 약간 피폐해지는 느낌이 드네요. 그런 한편 드림캐릭터를 능동적으로 이렇게 스토리에 녹일 수 있다는 것에 또 다시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스케일이 크기도 하고요.

12번 계약 파트는 엘빈의 원작에서의 최후를 아는 입장에서는 진정한 구원처럼 느껴져서 뭔가 저까지 다행이다 하며 가슴을 쓸어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짤막한 행복한 이야기까지 정말 너무 좋은 느낌...진짜 너무 잘됐고, 이제 고난 역경 없이 행복하게 살 일만 남았구나 싶어서 너무 보기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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