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투사
총 27개의 포스트
· 연하듦캐X연상듦주 내가 보기에 넌 아직 어린아이일뿐이야. 뮤트 내적 호감도 150%, 사회성 -50%. 뮤트는 그렇게 도합 100%의 완벽한 사랑을 하고 있었다. 당연히 반어적인 표현이다. 아니, 짝사랑인 것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맞는 말일지도 몰랐다. 그는 당신에게 말 한마디 제대로 걸지 못하고 주변만 서성거리고 있는 게 실정이었으니까. 그래도
그저 유사 부녀 관계가 보고 싶었을 뿐 드림주와 제로는 제법 가까운 사이였다. 아마도. 누군가는 그를 무례하다고 평가할지 모르겠으나, 드림주는 그가 존경받아 마땅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그가 쌓아온 경험과 그것을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판단력. 누구나 쉽게 가질 수 있는 능력은 아니었다. 드림주는 제로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려 노력했다. 돌아오는 것은 매
철은 두드릴수록 단단해진다. 충격과 압력. 외부의 힘이 철 내부의 결정 구조에 영향을 주는 것이었다. 교차되고, 왜곡되고. 구조적 재배열은 결정들을 정렬하고 결합력을 강화시킴으로써 단단한 상태로 만들었다. 우리는 그렇게 단단해져간다. 적어도 약 3.5g 정도는. 원하지 않는 충격과 압력. 관계의 재배열도 그러한 과정 중에 하나라 믿고 싶었다. 우리가 어떤
· 데스마우스 건담 2호기님 리퀘스트 · 고스트 X 빅스비 에틸알코올에 과산화수소. 포비돈 요오드와 클로르헥시딘. 분홍색과 파란색, 부글거리며 일어나는 투명한 거품, 둘둘 감긴 멸균 처리된 천. 당신은 익숙한 포름알데히드의 냄새를 맡는다. 그 주인은… A. 고스트 빅스비는 속상한 표정으로 고스트의 왼쪽 팔을 차지한 붕대를 바라보았다. 헬멧에 가려져 알
· 젠님 리퀘스트 · 고스트페이스 X 레인 번디 촬영은 사냥과 같았다. 그리고 사냥은 포식자의 특권이다. 날개가 움직이며 고양잇과 맹수의 눈처럼 조리개가 넓어졌다. 노출값을 조절하는 손길은 아주 섬세했다. 심도 조절에 따라 흐릿하던 피사체가 올바른 형태를 갖추었다. 카메라 렌즈에, 그의 조준경에, 피사체는 정확히 한가운데 자리했다. 레인, 레인
다음의 소재에 주의해 주세요. · 여드림주 ·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성희롱에 가까운 행위들이 묘사됩니다. 엎친 데 덮친 격, 산 넘어 산. 살다 보면 던진 주사위의 눈이 모두 1이 나오는 때가 있는 것처럼. 당신이 그에게 저지른 실수 아닌 실수. 1. 고스트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지 않나? 선조들의 지혜란 역시 무시할 것이 못 되었다.
다음의 소재에 주의해 주세요. · 여드림주 속이 타들어 가던 나날들 사이. 휴가를 보내게 된 그는 늦은 시간, 마찬가지로 애인과 즐거운 휴가를 보내고 있어야 할 드림주에게 전화를 받게 된다. 수화기 너머로도 느껴지는 진한 알코올 냄새에 그는 당장 드림주를 데리러 달려가는데…. 1. 고스트 고스트가 급하게 달려 바에 도착했다. 내부는 어두웠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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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소재에 주의해 주세요. · 여드림주 드림주에게 그는 언제나 자신의 연애 고민을 들어주는 든든한 친구이다. 사실 그는 속으로 드림주를 짝사랑하는 중이지만 말이다. 오늘도 드림주는 평소와 같이 개쓰레기 애인으로 인한 고민을 상담하고, 그걸 듣고 있는 그의 속은 타들어만 가는데…. 1. 고스트 중위라는 직함을 뗀, 사적인 관계에서의 고스트는 굉장히
오퍼들에게 감사 인사로 볼 뽀뽀해 주고 반응 보기 1. 고스트 고스트와의 키 차이 때문에 까치발을 해도 그의 볼에 입술이 닿지 않았기에, 당신은 대신 그의 턱을 노렸다. 그의 어깨를 잡고 한껏 뒤꿈치를 들어 올렸다. 쪽, 하는 소리와 함께 당신의 입술이 고스트의 발라클라바를 스쳤다 떨어졌다. 고스트는 당신이 그의 어깨에 손을 얹었을 때부터 당신을 바라보
📱💬 오후 10:50 [ 헤어지자 ] 1. 예거 [ Was? ] 오후 10:53 [ 😨😨😨 ] 오후 10:54 [ Meine Süße! 이게 무슨 말이야? ] 오후 10:54 [ 📞부재중 전화 ] 오후 10:54 [ 지금 바빠? 빨리 답장 줘😭😭 ] 오후 10:55 예거가 찾아온 건 마지막 문자로부터 약 5분이 지난 뒤였다. 작업복도 갈
📱💬 오후 5:52 [ 헤어지자 ] 1. 쾨니히 읽음 표시는 없어졌지만 아무런 답장도 없었다. 내가 잘못 보냈나? 당신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수신인을 다시 확인했으나 메세지는 쾨니히에게 보내진 게 맞았다. 이제 와서 메세지를 삭제할 수도 없고. 당신이 어떡하면 좋지, 고민하는 사이 방문이 엄청난 소리를 내며 흔들렸다. 뭔가 부딪히기라도 했나? 하
4월은 나의 거짓말 1. 고스트 “저 부대 전출 신청하려고요.” 고스트가 눈을 크게 뜨고 ‘무슨 그런 말을 티 마시는 중에 하나?’같은 눈빛을 보냈다. 해골 가면에 뚫려있는 두 눈구멍 만으로도 그가 느끼는 당혹스러움이 충분히 전해졌다. 고스트는 잠시 조용히 올린 발라클라바를 정리하더니, 나를 마주 보았다. “이유가 뭐야.” 낮은 목소리가 귓가를 때렸
부대의 꽃, 그것은 바로 짬 타이거. 1. 호랑이 "호랑이!" 이름을 외치자 멀리서 '왜애애애앵!'하고 답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공습경보로 착각할 수준의 목청이다. 놈은 꼬리를 바짝 세운 채 잽싼 발걸음으로 달려오더니 발 앞에서 발라당 드러누웠다. 후후, 귀여운 짜식. 나물 무치듯 털을 쓱쓱 비벼주자 흙바닥 위에서 좋다고 데구르르 굴렀다. 처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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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포장지, 색색의 리본, 그 안의 달콤함… 아무튼 주인은 당신이 아닙니다. 1. 호랑이 “야, 넌 뭐 이런 걸 다 준비했냐~” 호랑이가 발라클라바 아래로 입꼬리를 씰룩거리며 한 손을 흔들어 보였다. 거기엔 예쁘게 잘 포장된 초콜릿 상자가 들려있었다. 이런 유치한 기념일 같은 건 챙기지 않을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건 호랑이
당신의 연인과 단둘이 보내는 시간. 당신은 최대한 사랑스러운 얼굴을 하고 그를 바라보며 묻습니다. 나 살쪘어? 1. 스모크 "뭐?" 그가 마시던 티를 내려놓곤 못 들을 말이라도 들은 사람처럼 쳐다봤다. 친절히 똑같은 내용의 질문을 되풀이해 줬다. 나, 살쪘냐고. "으학, 으하하학!" 이내 그가 뒤집어질 듯 웃기 시작했다. 대체 질문의 어디에 그렇
22. "진짜라니까? 못 믿겠어?" 엘리아스는 당장이라도 증명하려는 듯이 엉덩이를 들썩였다. 그럴 필요는 없었다. 지난번에 마리를 심판으로 둔 채 그와 버피 내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를 떠올리기만 해도 근육통이 생기는 기분이었다. 나는 숨을 들이켜는 것도 힘들어서 헉헉대고 있는데 얘는 무슨 아침 산책이라도 다녀온 사람처럼 서있더라니까. 그럼에도 내가
당신의 연인과 단둘이 보내는 시간. 그가 사랑스러운 얼굴을 하고 당신을 바라보며 묻습니다. 나 살쪘어? 1. 뮤트 "저 살쪘습니다." 처음엔 잘못 들은 줄 알았다. 하지만 진지하게 말하는 상대를 보니 제대로 들은 게 맞나 보다. 근데 그걸… 왜 나한테 보고하는데…? "전에 그러셨잖아요. 두툼한 사람이 좋다고." 젠장. 요즘 답지 않게 블리츠랑
14. "둘이서 무슨 재미난 얘기를 하시나?" 휴게실에 예거와 앉아있으니 자연스레 블리츠가 다가와 옆자리에 턱 앉았다. 그리고 또 자연스레 예거가 먹고 있는 간식에 손을 댄다. 예거는 궁시렁거리지만, 결국 내어주는 모양을 보니 일상인 듯하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에 관해 얘기하고 있었지!" "아하, 설마 또 엄청나게 긴 다큐멘터리를 보여준 거야? 그래서
[MM.DD.YY 23:35] "아," 짧은소리와 함께 핀카가 제 손가락을 감싸쥐었다. 닥이 흘긋 바라보자 1cm 정도 길이의 얕게 베인 상처에서 피가 조금씩 배어나고 있었다. 답지 않은 실수였다. 핀카는 제 상처를 살피는 대신에 서류에 혈흔이 남았는지를 먼저 살폈다. 닥이 작게 한숨을 쉬었다. 그는 무척 열정적인 사람이었기에, 가끔 어떤 부분에서 둔감
"■■■, 신경 쓰지 마. 그건 그냥 악몽일 뿐이야." 뇌크는 좁은 헬기 안에서 맞은편 상대의 얼굴을 응시했다. 굳게 다물린 입술, 좁혀든 미간, 긴장으로 하얗게 질린 얼굴은 그 어떤 위로도 마음에 닿지 않을 것 같았다. 어두운 동굴 같은 공간에서도 빛이 나는 상대의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그것은 베일 너머로도, 아주 선명하게 빛이 났다. "두려워
1. 녀석이 여기가 제 집인 양 들락날락한지 3주가 되었다. 처음엔 멀리서 자연스럽게(적어도 본인은 그렇게 행동하려고 한 것 같다. 의상이 달라서 아무런 소용이 없었지만, 다들 대충 모르는 척해주는 분위기라 나도 적당히 그런 체했다.) 돌아다니던 놈은 다음번엔 대놓고 기웃거렸고, 그 다음번엔 눈이 마주치자 당연하단 듯 다가와 말을 걸었다(무슨 포켓몬 트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