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헌 명헌이랑 명헌이네 드림주는 어쩜 이런 애들끼리 만났을까 싶어서 주변에서도 신기해하는 커플이었으면 좋겠다. 두 사람은 대학교에서 같은 강의 듣다가 만났는데 첫눈에 서로한테 반한 건 아니었겠지. 하지만 드림주는 아직 공고 물 덜 빠져서 딱뚝콱스럽게만 느껴졌던 첫인상하고 다르게 의외로 엉뚱하고 뻔뻔한 명헌이 성격에, 명헌이는 그런 본인을 보고도 동요는커녕
1993/10/10 6:17 기상 신현철이 알람 시계 부수기 전에 일어나라고 성질내는 바람에 송태섭이랑 데이트하는 꿈 꾸다가 깼다. 연습량 두 배로 늘리려다가 참았다. 아침에 있었던 일을 전화로 얘기했더니 뭐가 그렇게 웃긴지 한참 웃는다. 송태섭은 웃음이 많다. 웃기만 잘 웃는 건 아니고 감정 표현이 풍부하다. 인내심이 없어서 화도 자주 내고, 화를
"정환이형, 이번에 들어가는 드라마 1화 대본 나왔어요." 정환은 매니저가 건네는 대본을 받아들었다. 이정환, 현재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남자 배우 중 하나였다. 데뷔작이었던 월화드라마가 히트하면서 그가 맡은 드라마는 항상 중박 이상의 성적을 냈다. 이는 그의 연기가 훌륭한 것도 있었지만 그가 맡은 역할이 그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것들
* 명헌이가 뿅을 안 씁니다.. 다른 애 같아도 이해해주세요 * 적폐해석 가득하지만 반박은 안 받습니다(뻔뻔 "이건 또 무슨 짓이지.." 짙은 녹색의 두루마기 차림의 남자가 팔짱을 낀 채 제 허리에도 오지 않는 작은 아이를 바라봤다. 아이의 옷차림은 매우 단정했다. 누군가 목욕재계를 시키고 하얀 예복까지 입혀놓은 모습이었다. 머리에는 꽃으로 만든
주의: 오리지널 캐릭터(모브)의 비중이 있습니다… 이물질 같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참고하시라고ㅎㅎ 원래는 여기서 끊어버리려는 사악한 계획이 있었는데… 없어졌습니다(…) 다음 편은 명헌의 시점이 될 거고 좀 오래 걸릴 수 있어요 신분을 위장한 용병 둘과 작전 목표가 참여한 국제세미나가 성황리에 끝났다. 폐회사와 함께 터져 나오는 박수 소리가 멀게
(빨리 쓴다고 했던 사람 손)(저요)(탕)(거짓말쟁이는 처리햇으니 안심하라구) 기술학교에서 이런 말이 우스갯소리로 돌았던 적이 있었다. 스파이란 족속은 엄마는 배신해도 파트너는 배신하지 못한다고. 사설용병, 업계 용어로 스파이라 불리는 이들이 풀어야 하는 딜레마는 많았다. 의뢰인이 원하는 것이 정의가 아니어도 감내했고 폭력은 최악의 수단이라는
제가 이런 무드를 좋아합니다. “으, 응원하고 있습니다!” 다가온 무리가 불쑥 손을 내밀었다. 포장지와 편지지에 가려져서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내용물은 아마 뻔하게 초콜릿일 것이다. 우성도 등교시간에 갑작스러운 응원과 함께 몇 개 받기는 했지만 저렇게까지 많이 받지는 않았다. 우성은 창문 밑에서 발견한 명헌의 머리꼭지를 내려보며 손목을 주물렀다. 아예
섬의 유일한 성당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외로이 서 있었다. 성당까지 이어진 구불구불한 돌계단에는 파도가 쓸고 바닷바람이 휘갈긴 흔적이 가득했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돌계단은 불안하게 덜거덕거렸다. 명헌의 시선은 위태로운 돌계단을 지르밟고 올라가는 대만의 무릎에 머물렀다가, 자그마한 뒤통수에 닿았다. 쏟아지는 햇살을 향해 걸어가는 대만의 등 뒤로
완결내면 올리려다가 요즘 통 업데이트가 없어가지고… 주의: 제가 좋아하는 이거저거 암약하는 액션요원물?을 혼합하였는데… 안타깝지만 오픈엔딩입니다 (일단은) 약속한 시각은 오전 열한시였다. 짧은 머리카락은 정돈할 게 없었으나 한 번 더 꼼꼼히 다듬고 면도를 깔끔히 했다. 매끈한 턱과 뒷덜미를 오른손으로 쓸어내리고서 스킨, 로션, 코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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