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 토요일 방문하면서 나눔존에 엽서 올려두겠습니다!
※ 준쟁 교류회(24.12.21) 때 낸 소설 회지‘회고하고 회상하며 그리고…’ 의 외전입니다. 원래는 돌발본으로 뽑을 생각을 했는데 코팅이 안 된다고 해서 그냥 내버려뒀습니다. 본편을 읽으셔도, 안 읽으셔도 무관합니다! 시끄러운 운동장 한구석에 자리 잡은 농구장에서는 한창 뜀박질이 시작된다. 차차 빨라지는 걸음걸이에 구호를 붙인다. 그 구호를 따라 하
※ 이 연성은 농구누나님(@nongununa)의 연성을 보고 ‘정말로 성준수가 작아진다면?’에 영감을 받아 창작되었습니다. (URL: https://x.com/nongununa/status/1666065171377451018) ※ 문제 시 삭제합니다. 세상엔 그 어떤 과학적인 원리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 일이 있다. 가령 페루의 나스카 평원의 자상화라던
준쟁 합작: 파랑의 전조 참여했습니다! https://www.postype.com/@sign-of-bluewave “금마도 참, 갈 때 가더라도 말이나 좀 하고 가지. 어디 얼마나 좋은 데를 들어갔길래…….” 자고 일어나니 룸메이트가 사라져 있었다. 입사 동기로 재유의 동년배 연습생 중에선 제일 춤을 잘 춰서 암묵적으로 남자 데뷔조의 메인
※주의※ 캐릭터의 사망 요소가 있습니다. Prologue 20XX년 12월 23일. 밤 11시 49분. 하루가 대략 10분 정도 남은 오늘은 진재유의 생일이었다. 큰 키에 맞춘 아일랜드형 식탁 위에는 두 사람이 먹기 적당한 케이크가 있었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전혀 없는 딸기 케이크가 산뜻했다. 눈처럼 뿌려진 슈가 파우더가 제법 겨울 아이들과 어울렸다.
준쟁 합작 참여했습니다. https://www.postype.com/@everymoment-of-junjaeng 처음 내게 왔던 그날처럼 모든 날 모든 순간 함께 해 서정적인 건반음과 함께 부드러운 노랫소리가 끝을 맺었다. 그리고, “아, 씨발…….” 노래를 마친 재유가 마이크를 스탠드에 꽂기가 무섭게 손목에 찬 갤럭시 워치를 보던 준수가 갑자기 욕을
Prologue 애틀랜타 도심 외곽에 자리한 편의점은 허름했다. 출입문에 걸린 오픈 팻말이 무색하게 주차장은 텅 비어있었다. 주위로 오가는 사람이 없었다. 애틀랜타는 다른 도시에 비하면 따뜻한 곳이었지만, 1월까지 시원한 맥주가 필요한 정도는 아니었다. 사람들은 구태여 아스팔트가 깨진 편의점을 찾지 않았다. 매대 근처에는 한 남자가 쓰러진 채였다. 낡은
<흔한 로맨스>의 첫 챕터입니다. <흔한 로맨스>가 성인물로 발행되어 열람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기존에 포스타입에 먼저 따로 발행했던 <매직카펫라이드>를 별도로 게시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아! 배부름!” “근데 감독님 지갑 괜찮아요? 아까 보니 막 38만 6천원 이래 나오든디?” “희차이. 내를 너무 우습게 보는데? 내가 그래도 니들 고기 멕일
준쟁 카페 white day에 양일 배포했던 원고입니다. 3월 14일에 내용이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준수햄 따돌리기 성공했나봐요. 휴, 퍼뜩 놓고 나옵시다 저희.” “님 때문에 이게 무슨 고생임?” “x발 이게 나 때문이냐? 니들이 내긴지 뭔지 편의점에서 사라고 부추김 존나 해놓고 x발.” “근데 인간적으로 그 누나가 발렌타인 때 암만 우정이라
안녕하세요, IPR입니다. 준쟁전력 참여작 2주분입니다. 지난주에는 만화가 아니어서 이번주 분량과 같이 묶어서 업로드합니다. 지난주엔 60분 딱 맞췄는데 이번주에는 의욕이 앞서서 또 늦어지고 지각하게 되었네요... 2/17 주제 주근깨 2/24 주제 부럼까기 결제상자는 소장용입니다.
안녕하세요, IPR입니다. 잠이 안와서 그린 발렌타인데이 기념 짧은 만화 (2페이지짜리) 입니다. 결제선은 소장용이며, 이하 내용은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IPR입니다. 전력은 처음 참여해보네요! 마침 결혼/판타지 둘 다 좋아하는 주제라 많이 고민됐는데 이쪽 이야기가 더 재밌을거 같아서 들고와봤습니다. 짧지만 재밌게 읽어주세요~ 유료분량은 따로 없이 소장용 결제선입니다~! (24.02.13 수정) 비하인드+신경썼던 포인트들 썰도 몇자 적어둡니다
말이 없어서 티가 안 나 그렇지, 진재유는 성격이 급한 편이었다. 4교시가 늦게 마치면 미리 와서 같이 급식 먹자고 기다려 주는 게 용할 정도. 그럼에도 신발 끈이 풀려 런닝 늦게 출발할 때 옆에서 우두커니 서 있어 주는 것. 이미 잘 준비는 다 해 놓고 룸메이트가 불을 끄기 전엔 잠들지 않고 꼭 잘 자라는 말을 해 주는 점. 재유는 그런 성격이기도
유령이 될 거라 예상하며 죽는 사람은 없다. 준수가 재유에게 얻은 깨달음 중 하나였다. 일렁일렁 10월, 날은 추워지기 시작했고 준수는 다리를 자주 떨었다. 추워서인지 초조해서인지 명확하지 않았다. 다리를 자주 떨어서 그런가, 배가 되게 금방금방 꺼지기도 했다. 준수는 신라면 작은 컵에 물을 부어 독서실 옥상에서 자주 먹었다. 재유를 만난
초록은 동색 해운대 바다가 힐끔힐끔 보이는 곳에 위치한 수성복집은 이따금 수련생을 받았는데, 진재유도 그 중 하나였다. 요리를 배운지 3년이 조금 넘어 스무 살이 된 재유는 뜬금없이 복요리를 배워 보겠다며 나섰다. 니 칼은 쓸 줄 아나? 자격증도 땄습니다. 학생 아니가? 학교 안 다닙니다. 고등학생? 자퇴했나? 고졸입니다. 간단하게 면접을 본
2023.12.23. 준쟁 교류회에서 나눈 글입니다 ^▽^ 뒷부분 (총 26화) 은 언젠가 오프라인 행사에서… 01 돌담이 무한하게 정렬되어 있었다. 푸른 기와는 윤이 나는 것도 있고 모서리가 닳은 것도 있었다. 재유는 그것에 정신이 팔렸다. 곁눈질로 해진 기와의 수를 세면서 걸었다. 그의 앞에서 남색 조끼를 입은 시위가 길을 안내했다. 시위는 얌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