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여보내주세요, 판데모니움에.” 헤르메스는 오늘도 강경한 의지를 내보였다. 그가 창작했던 생명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누구에게나 미숙한 시절은 있기 마련이다. 엘피스 소장의 자리를 맡고 있는 헤르메스 또한 그러했다. 지금은 아무리 능숙하게 창조마법을 다루는 그라도, 초보자였던 시절이 있었고, 실수도 있었다. 벌써 헤아리기도 어려운 까마득한 옛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