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동방의 음유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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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런데 실례지만 밀러라면, 그, 당신의 어려움을 해결해 드립니다... 밀러 론 컴퍼니... 그쪽과 관련이 있어?” “아, 그래! 이거지. 나를 모르는 게 말이 안 된다니까. 그 컴퍼니가 내 밀러야! 너도 도와줄 게 있으면 말하고.“ 중요한 것만 기억한다고 한 당신이다. 그러니 당연히 나를 기억한다고 말했던 당신이다. 혹시 잊으면 몇 번이고 다
트리거/소재 주의: 국가폭력, 테러, 기타 세계관 내 폭력적 요소 The ending is nearer than you think, and it is already written. 결말은 당신의 생각보다 가까이 와 있으며, 이미 쓰여져 있다. All that we have left to choose is the correct moment to begin
트리거/소재 주의: 국가폭력 묘사, (현대 시점 미성년자 캐릭터의) 전투 및 부상, 사망의 암시(실제 사망 x), 세계관 내 집단에 대한 차별과 혐오 묘사, 기타 세계관 내 폭력적 요소 — 다만 평화를 바라는 이들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작고 신비로운 어느 세계를 무대로, 오랫동안 쌓인 원한을 바탕으로 또 싸움이 일어나니. 마법사의 피가 마법사의 손을 더
트리거/소재 주의: 수동적 자기파괴적 사고 및 실행 관련 암시(극단적 방식의 저항으로서의 맥락이나, 다른 방식으로 해석될 수 있는 면이 없지 않습니다.) — What is it but nightfall? 그저 해질녘에 불과한 것 아닌가? -<Easter, 1916>, W. B. 예이츠 — 스텅 오브라이언. 나는 네 동료가 되고 싶었어. “…그래? 몰랐
— 흰색은 놀람. 노란색은 기쁨. 검은색은 절망. 그리고 보라색은, — 더 이상 의미 없어진 약혼반지를 쥐고, 당신에게 이것을 녹여 감정에 따라 색깔이 바뀌는 장신구를 만들어 줄 수 있는지 부탁했던 때는 올해 초봄이었다. 완성품을 받았을 때는 여름이었으며. 어떤 감정이 어떤 색으로 나타나는지는 착용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고 말했던 당신이 안경을 낀 나
트리거/소재 주의: 학교 내 약한 괴롭힘 묘사, 가까운 이의 사망(테러), 세계관 내 등장하는 차별, 혐오 등의 언급 및 묘사 *시점 순서: (3학년 겨울) 00.>01.>02.>03.>04.>-5.>-4.>-3.>-2.>05.>-1. (6학년 봄) — — 05. 줄리엣 일리스 클락 씨께. 로맘 가에 고용된 변호사로서, 故 데오이릿 다비나 로맘 씨의 유
트리거/소재 주의: 양육자의 가스라이팅, 폭언, 간접적 폭력(소지품 파괴), 기타 강압적 태도 — 중세의 마녀사냥에 관하여 줄리엣 클락 인류의 모든 역사는 피와 불로 기록되어 왔으며, 마법의 역사, 더 구체적으로는 마법을 가진 인류의 역사 또한 그러하다. 12세기부터 18세기까지 머글들에 의해 자행된 중세의 “마녀사냥”은 이의 가장 주요한 예시일 것이다.
— 누가, 어떤 이유로 만티코어와 화염 게들을 교배시켜서 동시에 물고 찌르고 데이게 할 수 있는 생물체를 창조해 내는 게 좋은 생각이라고 여긴 걸까? 그리고 난 왜 그 망할 내기를 한 걸까? 대가로 이런 걸 시킬 줄 알았더라면…. 그런 사념이 머릿속에 떠돌고 있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우유를 갖고 우는 것은 의미없는 일이다. …타임터너가 있다면 모를까. 그럼
— “우리가 어릴 적에만 해도,”라며 마침내 가짜 거북이 아주 고요한 목소리로, 하지만 여전히 때때로 흐느끼면서 말을 시작했다. “바다 속에 있는 학교엘 다녔었지. 선생님은 늙은 거북이었는데… 우린 그를 땅거북이라 불렀지…” “아니, 왜 땅에 사는 거북도 아닌데 땅거북이라 부르신 거예요?”라고 앨리스가 물었다. “우리들을 가르치기 때문에 땅거북이라 부른 거
— -…너는 머글 연구학 수업은 듣지도 않잖아, 줄리엣. -하지만 교수님이 재미있어서, 가끔 시간 날 때 사무실로 찾아봬서 질문을 좀 드렸거든! 머글들에 대한 교수님의 의견이 늘 흥미롭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과제를 추가로 한다고? 아무 이유도 없이? -응, 그게 뭐가 문제야? -…글쎄, 문제는 아니지. 놀라운 일이긴 하지만. 네 성적표를 고려했을 때 말이
— 너는 나의 슬픔이야, 브레어. — 너나 별로 대단한 사람이 아냐 그냥 비겁한 위선자야 망원경 아이디어 남의 거 훔치고 높으신 권력자께 엎드려 절하고 힘없는 멍청이들 가루로 만들고 그냥 그런 놈이야 너나 햄릿보다 비천하고 맥베스보다 소심하고 로미오처럼 독약을 마시거나 담을 넘지도 못해 -뮤지컬 <최후진술>, 넘버 “증언” 인용 및 변형(2인칭>1인칭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 지옥편> 중 트리거/소재 주의: 양육자>아동에 대한 협박성 언사, 가스라이팅 등 — -줄리엣. 우리의 연구에 희소식이 있단다. 마침내 네가 아닌 다른 마법사와 연이 닿아 만나게 되었어. 이름을 밝히지는 않으마. 다만 이 분은 네 외조모님처럼 머글 태생이시라고 하는구나. 기쁘지 않으냐? 어린 네가 편지에 숨겨 전해주는 정보가
트리거/소재 주의: 협박, 사람에 따라 폭력적/압박감을 느낄 수 있는 그림 묘사 — -J.C.: 포옹하다가 갈비뼈를 으스러뜨리면... 네 원수는 꼭 갚아주겠다고 약속한 뒤에 학교의 금지된 숲 으슥한 구석이라는 장소를 꼼꼼히 탐방하면 되지 않을까? -C.H.: 대충 뭔지 알겠네. 내가 스텅의 갈비뼈를 부러뜨릴 테니까 네가 쟤 원수를 갚겠다고 한 다음 다른
트리거/소재주의: “마녀사냥”, 누명, 고발, 아동에 대한 강압적/폭력적 대우, 집단적 린치/살해(암시), 폭력/살해(암시), 기타 커뮤니티 세계관 내 트리거/소재 요소. — 이건 아마도 당신들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이다. — 장소: 오사카, 어느 크지도 작지도 않은 마을 등장인물: 카미조- 지역의 유지 카미조 기치오- 9세, 카미조의 아들 소녀- 10세
BGM: — 존경하는 아버지께. All is well모든 것이 좋아요. 안배해 주신 덕에 용돈도 넉넉하게 쓰고 있고요. 열차 안에서 간식을 조금 사 먹었답니다. 저는 네 기숙사 중 슬리데린에 배정되었어요. 마법 세계에 오래 살았던 가문 출신 아이들이 많이 있는 곳이요. 배정하는 분이(정확히는 사람은 아니고 모자인데, 자세한 건 뒤에 더 말씀드릴게요) 저
— -그래, 그럼. 인사하는 것도, 네가 원하지 않으면 자제할게. 당신이 농담처럼 뱉어내는 말을 듣는 표정이 적다. 그렇게 하는 것이 미덕이라, 지나치게 잘 교육받은 탓이다. 네 기숙사의 아이들이 한꺼번에 수다를 떠는 소리에 묻혀 나직한 대답은 잘 들리지 않을 정도이다. 비슷한 교육을 받아 그중 가장 조용한 편인 테이블에 앉아 있더라도 한 공간에 앉아 있는
어린 시절 친구와 그런 수다를 떤 적이 있다. 만약 바퀴벌레나 거미 같은 벌레들이 다리가 많고 징그러운 대신 조그만 털짐승들처럼 복슬복슬하고 귀엽게 생겼다면, 집안에 나타나더라도 비명을 지르거나 쫓아내는 대신 미소를 지을 수 있었을 테니 인간이나 벌레들이나 훨씬 좋지 않았겠냐고. 하지만 친구는 안경을 치켜올리더니 대꾸했다. 벌레들은 작고 하찮아서 어딘가에
“…제른, 진도가 너무 빨라!” 어쩐지 친구들과 과제를 하면 계속 볼멘소리를 내게 되는 것은, 자꾸만 그 분야에 재능이 뛰어난 친구들과 함께 과제를 하게 되어서가 더해진 결과였을 것이다… 물론 이 경우에는 줄리엣이 제르네우스, aka 제른에게 직접 비행술을 가르쳐달라고 요청한 것이었지만. 그러면서 줄리엣이 간과한 것은, 제르네우스는 아주 어릴 때부터 비행을
— “…으. 별을 읽는 것이 실제로 미래를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니. 나는 천문학자나 로켓 과학자가 우주 과학자가 아닌데도 이걸 달달 외우고 있어야 한다니… 노력은 하고 있지만, 적응이 도통 안 되네.” 슬리데린 소녀의 조그만 투덜거림. 빈 교실에는 초여름의 온난한 공기가 맴돈다. 옆에는 다른 기숙사의 동급생이 있기에 기숙사 휴게실을 이용할 수는 없고,
— (네가 슬리데린에 올 수 있을 것 같아? 슬리데린의 창립 이념은 가장 순수한 혈통을 지닌 아이들만 받는다, 인데. 못 버틸 걸. 차라리 래번클로로 가는 게 나을 거야.) (그런데 괜찮겠어? 거기 들어가고 싶어하는 애들 말이야, 대체로 조금…) (순수혈통이랑 어울린다고 네 피가 고귀해지는 건 아닐 텐데. 랭퍼드나 힐튼을 보면 알잖아. 보통은 가까이 해봤자
— 사랑하는 줄리엣. 가을의 시작이구나. 영국 전역에 있는 학교들은 모두 방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재학생을 다시 환영하고, 새로 입학하는 신입생들을 맞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겠지. 네가 가는 그곳도 부디 마찬가지이길 빈다. 애지중지 길러온 외동딸을 홀로 멀리 떨어진 기숙 학교-그것도 어디에 있는지 가 볼 수도,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할 수도 없는 미지의 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