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더게 3] 악의 황태자 - 악크어지 엔딩 기념
1. 스샷에는 안 나왔는데 이따금씩 아스타리온보다 더 뱀파이어 같이 보일때가 있었음
2. 아스타리온이랑 맞짱 뜰 정도로 고급스러운 옷 잘 소화하더라. 역시 하프엘프가 최고존엄이시다
3. “바알스폰 루트 탔는데 뱀파이어 스폰까지 되면 뱀파이어 로드의 지배력이 우선해서 내 폭주를 막아주지 않을까?”싶어서 두개 다 해봤는데 엔딩에서는 결국…
4. 지배엔딩도 보고 바알 배신때리는 엔딩도 봤는데 기묘하게 배신 엔딩이 더 여운이 남더라
5. 나는 다크어지 이야기가 그렇게 끝날거라고 생각하지 않음.
6. 우리 파티가 다른 동료들 초장에 다 죽여버리고 다크어지, 아스타리온, 민타라만 껴있었는데 민타라는 중간에 올챙이 먹고 반쯤 일리시드화 됐었음. 엔딩때 보니까 네더브레인 날아가면서 멀쩡히 되돌아온거 같은데 그래도 11렙짜리 클레릭+팔라딘인 점은 변하지 않음. 신성마법에 존나 특화되어있다 이 말입니다. 언데드 “따위”는 우습게 보일정도로
7. 아 다크어지는 언데드가 아닌가? 근데 클레릭은 치유랑 정화 이런거 특화지? 정신지배도 겸해서?(팔라딘이라 몸빵은 책임진다)
8. 아스타리온은 뱀파이어 로드인데 본의 아니게 직업이랑 특성을 다크어지랑 똑같이 찍어줬음. 능력이 똑같음. 똑같은데 거기다 뱀파이어 초월체의 힘을 따로 쓸 수 있고, 어둠의 종복들을 불러낼 수 있고, 파티 열리는 시점이 엔딩 후 6개월 지난 시점이라 초월체로서의 힘이 많이 개방된 상태라고 함. 다크어지 끔살당하겠는데?
9. 밀릴이랑 위더스가 둘 다 신격이니까 신이 두 분이나 나서면 꼴랑 악신 지망생인 바알따위의 스폰 나부랭이가 감히 나대지는 못할거 같은데?
10. 근데 아스타리온이 자길 초월체로 만들게 도와준 다크어지를 존나게 집착하고 있을거란 말이야. 이 모양 이 꼴이 되서 나타났지만 첫번째로 만든 스폰이자 배우자에 대한 집착은 안 사라질거 같음. 엔딩 후에 정신나가서 행방불명 됐을 다크어지가 지금 눈 앞에 뿅 나타나니까 “기회는 이때다!”하고 종복이고 뭐고 다 불러내서 다크어지 두들겨 패고 꽁꽁 묶은 다음에 자르 궁전으로 끌고 가서 지하감옥에 가둘거 같음. 스폰들 가둘때 쓰던 그 감옥… 인간들 감옥은 쉽게 부쉈는데 뱀파이어 마법감옥은 함부로 못 부수겠지. 그리고 다크어지 제정신 돌리는 법 존나 연구할거 같음
11. 이게 뱀파이어 초월체인 아스타리온 경의 “집념”이 되겠지.
12. 민타라가 친구도 없고 갈데도 없다고 했는데 아스타리온이랑 상성이 그리 나쁘지 않았고 성격도 잘 맞고 한 사람 몫을 충분히 했기 때문에 아스타리온이 손님 겸 전우 겸 해서 자르 궁전에 같이 살게 해주지 않았을까? 하이엘프라서 드로우 극혐하긴 하던데 그거랑 별개로 민타라 전투력은 인정하니까. 귀족 출신이라 발더스 게이트 권력구도랑 정치질도 금방금방 이해하던데 전략적 차원에서 참모로 잘 써먹을거 같음.
13. 다크어지가 정신붕괴된 바알스폰이긴 하지만 아스타리온한테 물려서 그의 권속에 묶인 뱀파이어 스폰(은 아닌거 같은데)이 되기도 했으므로, 바알의 지배력이 약해지는 순간 바로 아스타리온한테 꽁꽁 묶일거임. 그리고 바알은 일리시드 사태 개판친 이후로 신격이 좀 많이 떨어졌달지 힘이 약해진거 같은 느낌이던데, 발더의 목소리 신문들 보면 에필로그 시점에서는 바알 교단이 이미 많이 소탕됐고 신자들도 팍 줄었거든? 이 세계관에서는 신자가 사라지면 신도 힘을 잃지 않던가?
14. 정신지체 다크어지를 사랑과 집착으로 영원히 간병하는 아스타리온 경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15. 오…… 오호…… 선크어지보다 이쪽이 더…… 흠흠…… 더 내놔……
16. 하여튼 개열받는 일이 있어서 하던 캐 밀어버리고 악크어지 달린거라서 컨셉이고 뭐고 모르겠고 내 스트레스 해소하려고 죄다 학살하고 다녔음. 고로 스샷은 이것밖에 없다. 카테고리도 따로 안 만들거임. 그냥 이 포스트 하나로 퉁치는걸로.
17. 선크어지를 뱀파이어 로드 아스타리온이 괴롭히는 모습이 뭔가 좀 불쾌하고 기분 나쁘고 배알이 꼴리는 점이 있었는데 벌받아 마땅한 악크어지를 존나게 괴롭히고 있으니까 기묘한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이것이 가학-피학의 아름다운 관계
18. 생각해보면 전직 치안판사님이신데 연쇄살인마인 못된 악크어지를 심판하고 벌주는 것도 상당히 말이 되고
19. SM 플레이적으로도 상당히 좋은 설정이라고 할까
20. 하악 더 괴롭혀줘
21. 초월체 아스타리온이 다크어지한테 쉽게 안 썰릴거라고 생각하는게, 이미 지배엔딩에서도 보면 다른 애들은 네더브레인한테 다 정신지배 당해버리는데 아스타리온만 멀쩡히 제정신 유지하면서 다크어지한테 씨익 웃어줌. 같이 있던 민타라는 머리 감싸쥐고 끄아악 하다가 좀비 같이 순순히 말 듣는 노예 되는데 아스타리온은 자기 의지대로 움직임. 반려자, 배우자, 동등한 파트너로서 자기 의지로 다크어지의 앞길에 함께 하는데, 이쯤되면 바알도 함부로 못 건드리는 존재가 된거임. 바알 자체가 나선다면 당연히 신격이 나서는거라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다크어지는 바알의 스폰일 뿐이잖아?
22. 이것이 서로 먹고 먹히는 관계. 우로보로스 같은 돔섭의 관계다!
23. 위더스가 정신줄 놓은 다크어지를 달래주는게 상당히… 위안이 되더라…
24. 신만이 해줄 수 있는 위안
25. 다크어지 자결하는 선택지에서도 죽음 너머의 영역에서 뿅 나타나서 칭찬해주는데 “에구 불쌍한 어린양아 많이 힘들었지 고생 많이 했다”하고 다독거려주는거 같아서 눈물이 왈칵
25. 나지는 않습니다. 나는 첨부터 순수 악인 악크어지를 생각하고 달렸기 때문에
26. 그러나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악크어지를 기억하지 못할거고, 온갖 억측과 헛소문과 신화 따위로 진실을 묻어버리면서 허황된 이야기쯤으로 그의 행적을 기억하다가 그것도 사라져버리겠지만, 신만은 악크어지를 기억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는게 참… 죽음의 신 답다고 할까… 진정한 의미의 안식이라고 할까
27. 마음씨 따뜻한 할아버지야 진짜로.
28. 근데 슬슬 진짜로 못해먹겠는데 내가 다른건 몰라도 오토루팅 모드만큼은, 오토루팅만은 꼭 깔아야겠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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