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델리언
총 22개의 포스트
발아래에서 첨벙거리는 소리가 났다. 아래를 보니 붉은 액체가 발목 높이까지 고여 있었다. 피라고 하기에는 아무 온도도 느껴지지 않았고 냄새도 없었다. 어딘가 기시감이 있는 풍경에 언제 어디서 이런 풍경을 보았을까 잘 돌아가지 않는 머리로 생각하면서 서 있었더니 옆에서 특이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케힛. 꽤나 침착한 모습이구나.” 장신의 나나미보다 머
컴퓨터 모니터와 한참 눈씨름을 하며 서류를 작성하던 나나미는 의자 등받이에 기대며 손으로 눈을 문질렀다. 시부야 사변 이후 나나미는 사후처리와 사멸회유 대책에 시달리고 있었다. 1급 주술사로 시부야 사변에 참가했던 생존자에 무엇보다도 규정 측이라고 판단된 바람에 총감부에서 나나미를 책임자 삼아 일을 맡겨버린 탓이었다. 쏟아지는 업무에 며칠째 밤을 새고 있었
시끄럽게 울리는 벨소리에 눈을 뜬 나나미는 한숨을 내쉬며 발신자를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전화를 받았다. “무슨 일입니까. 고죠 씨.” <야아, 나나미, 좋은 아침-> “...대체 지금 몇 시라고 생각하십니까.” 시계는 보지 않았지만 침대에서 보이는 창으로 보이는 하늘은 아직 해도 보이지 않는 회색 섞인 푸른색이었다. 이런 시간인데도 기운찬 목소리에
스쿠나는 나나미의 잔예를 따라 계단을 올라갔다. 사고의 한쪽은 침착하게 나나미가 말했던 이름들을 떠올리려 하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어차피 저항하면 죽이는 건 문제 없으니 일단 인간은 전부 살려내면 되겠지. 단순한 생각으로 움직이고 있자니 그의 뺨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스쿠나.” 이타도리의 목소리에 스쿠나는 대답 대신 혀를 찼다.
나나미는 커프스링크를 빼며 지금 스스로가 다소 멍한 상태라는 걸 자각했다. 사고가 매끄럽게 흘러가지 않는다. 오래 정장을 입었던 만큼 익숙한 움직임으로 양 손목의 커프스링크부터, 시계와 넥타이를 풀어나갔다. 그 주령에게 무슨 짓을 당할지 몰라서 쿠기사키 양과 닛타 씨를 만류했는데, 다행히 아무 일도 없이 지나갔지. 그렇지만 마유 씨의 태도 변화가 너무
나나미가 다시 눈을 떴을 때도 마유는 옆에 있었다. 안락의자에 파묻힌 채, 배 위에 손을 올리고 눈을 감고 있는 걸 보니 잠든 것 같았다. 팔에서 주삿바늘을 빼고 소리가 나지 않게 주의하면서 침대에서 내려왔다. 병원 전화나 누군가의 휴대폰을 빌려서 고전이나 이지치 군에게 연락하면 될까. 닛타 씨와 쿠기사키 양도 찾아야겠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조용히 걸었
“그렇게 만지는 건 그만두십시오.” 나나미는 날카롭게 쏘아붙이며 마유의 손을 쳐냈다. 마유의 손이 갈 곳을 잃고 허공에 멈춰 있었다.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지 볼 수 없어서 정면을 바라보며 말했다. “두 사람이 언제 깰지 모릅니다.” 쿠기사키와 닛타는 넓고 푹신한 좌석에서 정신없이 자는 것처럼 보였다. 쿠기사키 옆에 앉은 주령은 발을 흔들면서 창
재벌기업 드림주 공 X 콘시어지 나나미 드림주가 연인 겸 고용주. 드림주는 언제나 나오는 마유 그녀석 나나미는 콘시어지 (28세 시점) 나나미는 마유에게 옮겨지면서도 그가 챙겨야 할 사항들을 확인했다. 컨시어지의 업무가 아니어도 순수하게 연인으로서 걱정되는 일들이었다. “마유 님, 식사는.” “기내식 먹었어.” 나나미는 마유의 팔에 앉혀져 있었기
아귀님과 새벽에 서로 잠 못자고 카톡하다가 <갱올이랑 베지니랑 이러는 거 생각… 걔들은 잠 안오는 것보다 임무 끝나고 안부 확인일텐데> 에서 시작한 800자 SS 히어로 일을 하는 자들은 대부분, 크건 작건 나름대로의 징크스나 루틴이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미신이겠지만 생명을 걸고 일하는 자들에게는 오늘도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 혹은
재벌기업 드림주 공 X 콘시어지 나나미 드림주가 연인 겸 고용주. 드림주는 언제나 나오는 마유 그녀석 나나미는 콘시어지 (28세 시점) 하이바라는 벨보이 “나나미 씨. 마유 님께서 내일 아침에 귀국하신답니다!” “내일 아침 같은 단어가 아니라 정확한 시간을 사용하세요.” 나나미는 그의 사무실 문을 열며 소리치는 하이바라에게 언뜻 냉정한 목소리로 말
한참 나나미의 머리를 쓰다듬고, 뺨을 어루만지고, 입맞춤을 퍼붓던 마유가 멈춘 건 나나미가 울음을 그친 뒤였다. “자, 그럼 이제 어떻게 할까요?” 무슨 말인지 판단이 어려웠다. 무엇을? 주어가 빠진 문장을 맥락만으로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사고능력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였다. 눈가를 빨갛게 물들인 채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올려다보는 나나미의 모
나나미 씨가 마음에 든 스쿠나가 나나미 씨의 부상을 보고 시부야 사변에 개입하는 이야기 모두를 어떻게든 살려내고 행복하게 하고 싶어서 스쿠나의 힘을 빌려 원작개변하는 이야기 캐릭터 붕괴 주의 현재는 아직 스쿠나 > 나나미입니다. 이후에 스쿠나나 / 스쿠히구가 될 예정입니다.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스쿠나.” 특급주령과 싸우고 후시구로를 치료
사멸회유가 끝났다. 아군의 사상자는 기적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적었다. 오히려 참가자 중에 아군이 된 사람과 갑자기 주술사가 된 사람들이 생긴 덕에 총 전력은 예전보다 나아졌다고 할 정도였다. 고전은 주물 강생체와 갑자기 주술사로 개화한 사람들에게 보조감독 한 명씩을 전담으로 붙였다. 보조감독들은 주술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 임무를 수행하는 절차와 서류
BL드림입니다 이름 있는 고정 드림주 드림주 공 x 히구루마 히로미 수 Dom/Sub 버스입니다 서브인 척 하는 돔 드림주/돔인 척 하는 서브 히구루마 히로미 한국어 명령어 히구루마와 드림주의 평온한 일상에 흠집이 생기는 이야기 심장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 히구루마는 플레이에 대해서는 지식밖에 없었지만, 방금 그게 플레이가 아니라는 것과 마유가 어
BL드림입니다 이름 있는 고정 드림주 드림주 공 x 히구루마 히로미 수 Dom/Sub 버스입니다 서브인 척 하는 돔 드림주/돔인 척 하는 서브 히구루마 히로미 한국어 명령어 히구루마의 고교시절과 대학생 시절을 날조한 첫만남 현지인이 아닌 사람이 인터넷으로 조사한 자료들 동경대는 2학년까지 코마바 캠퍼스, 3,4학년은 혼고 캠퍼스에서 수업한다. 대학원은 학
BL드림입니다 이름 있는 고정 드림주 드림주 공 x 히구루마 히로미 수 Dom/Sub 버스입니다 서브인 척 하는 돔 드림주/돔인 척 하는 서브 히구루마 히로미 한국어 명령어 파트너 계약을 맺을 때 성적 접촉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마유 플레이 시의 접촉도 뺨이나 이마 등에 뽀뽀일 뿐으로 키스도 하지 않음 아직 안 사귐 그날은 히구루마 변호사 사무소에서
BL드림입니다 이름 있는 고정 드림주 드림주 공 x 히구루마 히로미 수 Dom/Sub 버스입니다 서브인 척 하는 돔 드림주/돔인 척 하는 서브 히구루마 히로미 한국어 명령어 명령어로 쓰는 단어에 따라 명령의 강제성이나 명령받는 사람의 부하가 커진다는 날조 설정 이 세상에는 돔과 서브, 그리고 뉴트럴이라는 역학의 구분이 있다. 어떤 기준으로 돔과 서브가
BL드림입니다 이름 있는 고정 드림주 드림주 공 x 나나미 켄토 수 쓰고 싶은 부분만 냅다 휘갈겼습니다. 드림주 설정이름 마유. 210cm / 130kg. 34세. 나나미가 다니는 헬스장의 트레이너로 만났다.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의 거리감으로 지내고 있었다.능력 - 여동생이 어려서 주령에게 먹혔다. 그 뒤 역으로 먹힌 여동생의 인격이 주령을 지배해서 역으로
독고 강 / 54세 서태화보다 머리 반 개 정도가 커서 심해원과 키가 비슷하다. 다만 체격은 심해원보다 더 큼. 건설 쪽에 손대고 있는 조폭두목. 재개발 철거를 반대하는 주민들을 제압하고 강제로 철거하는 일을 의뢰 받아 하거나, 재개발 지역 주민들에게 입주권을 사서 되파는 딱지 장사를 많이 한다. 별똥마을 철거 건으로 의뢰를 받아 늦은 시간에 부하들을 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