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03/07 * 한 번 정독했기에 설정과 고증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최신화 (외전 연재분)까지 읽었습니다.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아무 그림도 없는 하얀 직소 퍼즐도 모서리부터 시작하면 전부 맞출 수 있다. 조각이 아주 많다고 해도 방법은 같다. 인내심을 가지고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된다. 신해량은 조각난 박무
*외전 백상아리 시점 이후 *혼자 오해하고 고장나는 해량이^^
-드디어 본격 무협장르 같아졌어요 산을 오르던 무현은 손등으로 땀을 훔치고 가져온 물을 들이켰다. 무현이 쉽게 오갈만한 곳은 쓸만한 풀이 더이상 없어서 평소보다 멀리 왔더니 지리가 좀처럼 눈에 익지 않았다. 아침 해가 진작에 떴을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라지지 않은 안개 탓에 무현은 한 치 앞도 가늠하기가 힘들었다. 곤란한데. 안 그래도 낯선
잊혀진 도토리
무현은 하루도 그 날을 잊은 적이 없었다. 중년 남성의 목소리는 이제 기억에서 희미해졌지만 언젠가 만나면 바로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는 떠돌이 상인이었는지 그 뒤로 마주친 적이 없었다. 무현은 어슴푸레한 여명 속에서 풀을 캐다가 문득 목이 말라 근처 냇가로 향했다. 물을 양 손으로 떠 마시려는 순간 위쪽에서 붉은 물이 한줄기 흘
정신을 차리니 하얀 가슴팍이 코앞에 있었다. 얼마나 잔 거지? 눈이 퉁퉁 부은 것인지 제대로 떠지지도 않았다. 그렇게 울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고개만 살짝 들어서 보니 신해량도 잠들어 있었다. 서지혁의 등을 토닥여 주다가 그대로 잠이 든 것인지 서로를 끌어안은 듯한 자세였다. 또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귓가에서는 신해량의 색색거리는 숨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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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코미디에 맞춘 날조와 약간의 캐붕 있습니다. -해량이 연 체육관에 애영이랑 지혁이도 입사했다는 설정. 전편: https://glph.to/f14xo6 “지금 제일 중요한 게 뭔지 알아요?” “…라이벌 제거?” “무서워라.” 다음 날 출근한 애영이 둘에게 검지를 세우며 진지하게 입을 열었다. 해량의 대답에 질겁하는 지혁과 달리 답답한 표
*아직 작업 중인 원고입니다. [화이트 베이지 톤의 실내에 의자가 하나 놓여있다. 뒷 배경에 반절정도 보이는 전면창 너머로는 녹음이 가득하다] [부스럭 거리는 소리] [누군가 카메라를 직접 옮기는 모양] [화면에 비춰지는 남자의 얼굴] [카메라 줌을 조정하고 마음에 들었는지 남자는 의자에 다가가 앉는다.] 안녕하세요, 신해량입니다. 가장
그러니까 푹신한 게 지금…. 아니, 나는 또 왜 윗도리를 벗고 있어?! 맨살이 닿는 느낌이 갑자기 선명했다. 박무현이 바둥거리자 신해량이 팔 한쪽을 들어 그를 풀어주었다. 입을 떡 벌리고 손을 쥐었다 폈다 하는 박무현에게 신해량이 물었다. “몸은 좀 괜찮으십니까?” “아니, 아니, 아니….” 박무현이 말을 더듬었다. 신해량이 아, 하고 덧붙였다. “접촉
2. 가이드의 사정 해저기지는 온통 변수로 가득찬 퍼즐 같은 곳이다. 그리고 그 변수의 대부분은 물리적인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했다. 몇 년간 해저기지에서 생존 게임을 해 온 신해량의 감상은 그러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 입사한 치과의사는 터무니없는 이유로 신해량을 곤란에 빠뜨렸다. 해저기지에 산적한 변수들과는 속성 자체가 달랐기 때문이다. 아무리 해저기지
-둘이 아직 사귀지는 않지만 호감은 있습니다 -외전 시점 이후 -1500자, 짧습니다. 무현은 자신이 성욕에 사로잡히지 않는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사는 게 팍팍해 연애 따위로 눈을 돌릴 시간이 없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쪼개 연애하거나 원나잇을 하러 다니는 인간들도 수두룩한 세상에서 무현은 그쪽에 관심이 없는 편이 맞았다.
-외전:백상아리 이후 -약개그 논컾. (해량무현 소량 첨가) “요즘 이상하지 않아요?” 급하게 찾아온 환자의 치료를 마친 무현이 진료실에서 나오며 소원에게 말을 걸었다. 예약 환자 리스트를 확인하고 있던 소원이 고개를 들었다. “뭐가 말씀이세요?” “얼굴을 맞은 환자가 너무 많이 오잖아요.” 무현이 그 말을 하며 그의 접수원을 내려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