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은 사라졌고, 더이상 판타지 소설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아이돌로 노래하고 무대하고, 그리고 인간 박문대로 류청우랑 평범하게 연애하면서 TeSTAR는 여전히 1군을 지키고 있었음. 그런데 박문대 인생에 평범과 안정이란 말은 없었는지 무대 도중에 사고가 났음. 정말 어처구니 없게도 스테이지 바닥이 꺼지면서, 1m는 족히 넘는 곳에서 떨어졌음. 자신을 잡
51. 멍 때리는 문대 (큰세문대) 문대 시스템 때문에 가끔 허공을 멍한 시선으로 쳐다보는데, 러뷰어는 뭔지 모르니까 그냥 멍때리는 거 귀엽다. 습관인가봐. 이러면서 좋아하고, 멤버들도 시스템에 대해서 모를 때는 '문대가/형이 멍때리는 걸 좋아하네...' 했을 듯. 정작 문대는 시스템 보면서 머리 굴리는 중이고, 해결책 안 나와서 답답하고 그럴 때일 것 같
41. 입 험한 박문대 (논CP) 박문대 자기한테 하는 혼잣말 필터링 1도 없어서 멤버들 가끔 화들짝 놀람. "이거 완전 미친놈이네." (본인한테 얘기하는 거임.) "X발 이럴 거면 그냥 나가 뒈져." (본인한테 얘기하는 거임.) "멍청한 대가리 왜 달고 다니냐." (본인한테 얘기하는 거임.) 무자각으로 하는 말인데 멤버들 돌아가면서 한 번씩 다 듣고 공유
사람의 행위에도 색깔이 있다면 친절은 노을빛일 거라는 생각을 했다. 어쩌다 그런 생각을 했냐 하면, 일단 8차선 도로의 한 가운데에 그려져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참이었다. 성인 남성의 걸음으로 걸으면 한 20초쯤 걸리는 횡단보도를 건너면 곧바로 숙소가 있었다. 요 근래 신축 아파트들이 그렇듯 아파트 바깥쪽에도 상가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황토색에서 고동
청우문대 24회 전력: 졸업 감사합니다! 나인 투 텐. 이게 뭐냐고? 뭐긴, 내가 연구실에 처박혀서 내 연구 하면서 교수 따까리짓도 겸사겸사 해야 하는 시간이다. 요일은 왜 없냐고? 연구실 생활에서 주말을 따지는 건 사치니까. … 알 것 다 아는 사이끼리 이런 걸 물어보는 이유는 뭔가. 남의 속 뒤집어놓으려는 거면 그건 류청우 하나로 충분하니까 그만 해
청우문대 23회 전력: 사진 / 빗소리 / 별처럼 반짝이는 감사합니다! 류건우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했고, 또 잘했다. 가장 제정신이 아니던 그 시기에도 카메라는 버리지 않았을 정도로, 취미라 삼아보고자 했던 몇 없는 것을 사진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아이돌이 된 지금도 그 실력이 어디 간 것은 아니어서, 박문대는 이따금 시간이 나면 근처로 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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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남쪽 바다에 머무르고 있던 장마전선이 북상함에 따라 중부 지역에서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분간 아침 출근길에 우산 챙기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날씨였습니다. 류청우는 아침 운동을 나온 참이었다. 아파트 건물 밖으로 나오자마자 그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구름이 잔뜩 끼어 금방이라도 세차게 비가 내릴 것 같은 날씨였다.
이번주 전력 주제 보고 비슷한 소재인 것 같아서 예전 글 가지고 왔습니다~ 짧아용 어느 순간부터 류청우의 시선 끝에는 박문대가 놓였다. 그리고 방금 전 박문대가 휙- 제 쪽을 돌아보지 않았다면 영영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다. 류청우는 제 눈동자가 박문대를 쫓는 게 꽤 오래 된 것 같다 생각했다. 박문대와 눈이 마주치기 전에 그는 고개를 돌려버렸다
청우문대 21회 전력: 열대야 / 운동선수 오늘도 감사합니다! 박문대, 17세. 사격부의 떠오르는 신예로, 총을 잡고 불과 반년만에 첫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한 혜성같은 존재였다. “형 곧 선발전 아니에요?” “하하.” “그런데 왜 여기 계세요.” “음, 시원해서.” “더우시면 겨울처럼 안에서 창문만 열고 쏘시던가요.” “하하!”
청우문대 20회 전력: 악몽, 쉽지 않은 일 분량이 짧습니다. 감사합니다! 류청우는 그게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어느 날을 기점으로 갑자기 달라진 동갑내기 형의 모습이. 이런 날씨엔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날씨가 유독 맑고 시원한 습기를 머금은 바람이 부는 날이면 류건우는 잠을 이루지 못하곤 했다. 정작 류건우 본인은 기억하지 못했지만, 그의
청우문대 18회 전력: 인어 엔딩이 모호합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하, 겨우 떼어놨네.” 인간의 키를 훌쩍 뛰어넘는 깊은 바다 속 어딘가. 그곳에서 박문대는 거칠게 뛰어드느라 아직 공기가 방울방울 매달린 꼬리를 대강 흔들었다. 바닷물에 푸르게 물든 햇빛이 희미하게 꼬리의 비늘에 맞닿으며 은은한 빛을 뿜었다. 그런 꼬리를 살랑거리며, 박문대는 아
“내 어디가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