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haha님(@hahaha1453464) 맞교환 연성 K패치 남고생. 모든 설정은 2010년대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봄. 봄이란 무엇인가. 만물이 생기를 띠고 꽃이 피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계절이다. 그럼 봄에 가장 아름다운 꽃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역시 나 같은 학생은 대부분 벚꽃이라고 하겠지. 3월 하순부터 4월 중순까지 만개하여 은은한
게나조 개봉 1주년 기념 전원생존, 미즈키-사요-토키야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으으음, 사요는 애먼 연어를 노려봤다. 이쪽도 저쪽도 싱싱해 보이는데, 어느 쪽을 고를까. 그렇다고 두 덩어리를 모두 사면 예산 오버할 거 같고 말이지. 자발적으로 가사를 돌본 지 어언 3년 째지만 여전히 장을 볼 때 가장 좋은 것을 찾기가 제일 어렵다. 미즈키는 자신이 남
상편 :: https://glph.to/hmgcud 가정폭력에 대한 간접적인 묘사가 있습니다. “생각보다 제약이 쉽지 않네요….” “그래도 석 달 차에 이 정도면 정말 잘 한 거예요 마님!” “그, 그런가요?” 명색이 제약회사의 고명딸임에도 사요는 약에 관해서는 아는 게 하나도 없었다. 겨우 하나를 익히면 오늘처럼 하나 실패하는 게 일상이다. 재료
Amia가, 아니, 미즈키가 죽었다. 여름날의 함박눈 같은, 그런 말도 안 되는 소식을 접한 지 이제 막 하루가 지나고 있다. 이변을 눈치 챈 건 오늘 25시 때였다. 영상 편집만 끝나면 바로 올릴 수 있는 신곡이 하나 있었는데, 어째서인지 미즈키에게서 파일이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업에 관련된 시간 약속을 어긴 적도 별로 없었고, 만약 시간을 맞
*전 글 '꿈-자각몽과 악몽'에서 이어지는 부분이 조금 있습니다. 읽고 읽으시면 조금 더 원활한 이해를 하실 수 있을 겁니다. —- 아키야마 미즈키는 오랜만에 기분이 안 좋았다. 안 좋다고 해 봐야 평소에 단전에 담겨 있는 우울 위에 울적이 몇 숟갈 얹어졌을 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즈키는 그것에 불행까진 아니더라도 불쾌함 정도는 느끼고 있었다
세카이에 앉아 머릿속을 부유하던 악상을 정리해 나가고 있는데, 돌연 뒤에서부터 감싸 오는 부드러운 중량과 향기에 나도 모르게 몸을 움찔 떨었다. 이곳에서 마주칠 수 있는 존재가 미쿠들과 나이트코드 멤버들뿐이라는 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튀어나온 생리적인 반사 반응이었다. “미, 미즈키……?” 목과 어깨에 둘러진 두 팔 위로 보이는 옷차림의 편린
“졸업 축하해, 선배.” “후후, 감동적이네.” “그럼 말만 감동적이라 하지 말고 눈물이라도 흘리지 그래?” “오야? 착한 사람 눈에만 보이는 눈물을 흘리고 있는 중인데, 혹시 안 보이니?” “네, 네. 나쁜 사람이라 그런지 하나도 안 보입니다~.” 졸업식 당일,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간. 이르게 고개를 내민 분홍빛 꽃잎을 품은 많은 벚나무
평화로운 토요일 오후. 나이트코드 멤버들은 패밀리 레스토랑에 모여 있었다. 무슨 중대한 일이 있어서는 아니고, 언제나 그래 왔던 것처럼 신곡 업로드를 끝낸 뒤의 뒤풀이로써 모인 것이었다. “역시, 이번 곡에도 댓글 엄청 많이 달렸네~.” 스마트폰으로 영상에 달린 반응을 확인하며 아키야마 미즈키가 입을 열었다. 그 옆에 앉아 있던 시노노메 에나가
미즈키의 핸드폰이 울린 건 그가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이 가볍게 학교를 빼먹고 집에서 영상 작업을 하고 있던 정오를 조금 지난 때였다. 발신인의 이름을 확인한 미즈키는 “별일이네.” 하고 혼잣말을 중얼거리곤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루이?” “야아, 미즈키. 오늘도 어김없이 땡땡이 중이니?” “뭐, 그렇지~. 랄까, 무슨 일로 전화를 다 했어?
*두 사람이 성인이 된 시점입니다. *전 글의 번외격 글입니다. 이 글을 읽지 않으셔도 전 글을 이해하는 데에 큰 무리는 없으나, 이 글을 원활히 이해하시기 위해서는 전 글을 읽으시는 게 좋습니다. 후, 하고 얕은 숨을 내뱉자 희뿌연 입김이 사뿐히 허공에 번져 나갔다. 눈 한 번 깜빡인 틈에 자취를 감춰 버린 입김이 어딘가 나처럼 느껴져서 나도
*'쇼타임 룰러'에서 루이의 두 번 다시 고독해지지 않을 거라는 가사와, 미즈키 성우 분께서 '너의 밤을 줘'를 녹음할 때 루이를 생각하며 녹음했다는 것을 듣고 끼적여 봤습니다. *등장인물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성인입니다. —- 시침이 ‘11’이라는 숫자를 가리키는 늦은 밤. 딩동, 하고 맑고 투명한 초인종 소리가 집 안을 울렸다. 몇 십 분 전에
1교시부터 수업을 빼는 건 이제 예삿일이 아니게 되었지만 등교하자마자 옥상으로 향하는 건 꽤 오랜만이었다. 어떤 특별한-당연하겠지만 부정적인 의미에서의-일이 있어서는 아니었다. 그저 오늘따라 옥상에 가고 싶다는 충동이 심장과 뇌를 거세게 때렸다는, 이성이나 논리 따위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의 탓이었다. 처음에는 한숨과 함께 잡았던 밋밋한 옥상의 출입문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사고사, 모브 캐릭터의 자살 요소가 있습니다. *캐해가 미흡해 캐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키야마 미즈키는 버스 창문에 기댄 채, 별 다른 의미를 갖지 못하고 주마등처럼 스쳐 가는 풍경을 무감정하게 바라보고만 있었다. 그가 버스에 올라 자리에 앉은 후부터 계속 유지되고 있는 상태였다. 그런 미즈키의 태도는 마치 “저는 이것밖에 못
트위터 썰 기반 현대 AU 그놈의 류가, 류가. 사요는 불만스럽게 발에 채이는 돌멩이를 걷어찼다. 모난 돌에 맞아 발이 따가웠지만 전혀 개의치 않았다. 오늘은 수학여행 마지막 날, 이번 일정이 끝나면 사요는 버스를 타고 끔찍한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깊은 산골에 위치한 그의 고향은 그야말로 감옥이다. 류가 그룹의 외동딸이니 하고 싶은 것을 잔뜩 하는
삼노전님(@professorcchan) 리퀘로 쓴 글입니다 수신즈키 소재 인적이 드문 바닷가 모래밭에 게타 자국이 남았다가 사라진다. 평소의 카랑대는 맑은 소리가 아닌 퍽, 퍽 하고 모래에 파묻혔다가 빠져나오는 소리는 얼마 가지 않아 파도치는 소리에 잠겨 먹먹하게 지워진다. 곧 게타를 신은 발이 강 가장자리 끝부분, 조금만 발을 뻗으면 차디찬 물에
게얼터(흑게게) x 환생 미즈키 어찌 이토록 불행해진 것인가. 이대로 죽는 걸까 싶을 때, 귓가에 속삭이는 소리가 들렸다. 비통해하고 원통해하고 진심으로 애달파하는 목소리. 그는 천천히 생명이 꺼지고 있는 나보다도 더욱 원통해하고 있었다. 신기하다, 아무도 나를 위해 슬퍼하거나 눈물 흘리지 않았는데. 그 누구도 내게 그간 고생했다든가, 힘들었겠구나,
창작 요괴가 나옵니다 에츄우, 게게로는 요란하게 재채기를 한 후 코를 훌쩍였다. 이로리 앞에 앉아 신문을 읽던 미즈키는 집을 쩌렁하게 울리는 재채기 소리에 고개를 들었다가 게게로의 머리카락을 빤히 바라보았다. 때 맞추어 털갈이하는 개나 고양이처럼 묘하게 결 좋은 은발이 더욱 풍성하고 빽빽하게 보인다. 하기사 이제 10월 말이니 겨울에 접어들 때지,
교통사고, 사망 및 세포기억설 소재에 주의바랍니다 미즈키가 죽었다. 사인은 교통사고로 인한 뇌사. 1차로 도로에서 추돌사고가 벌어졌고, 그 현장을 무리해서 피하려던 자동차가 인도로 넘어와 행인을 덮쳤다. 이 사고로 1명이 죽고 3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실려갔다. 그리고 그 1명의 사망자가 미즈키였다. 병원으로 실려갈 당시에는 의식불명이었으나, 응
트위터 썰 기반. 환생 AU 미즈키의 이름은 임의로 지었습니다 키타로의 무료하게 단조로운 일상에 새로운 일과가 추가되었다. 부정기적이지만 두세 달에 한 번씩 나구라 마을로 향하는 것이었다. 나구라에 남아 있던 원념을 정화하고 기자에게 70년 전 이야기를 들려준 그날로부터 한 달 뒤, 인간 사이에 예상치 못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나구라 마을에 가
모브 < 미즈 짝사랑 요소 있습니다 미즈키, 나 아야코와 사귀게 되었어. 막 피어난 은방울꽃처럼 수줍으면서도 환하게 웃는 얼굴에 차마 악담을 뱉을 수 없어서, 나는 안면 근육을 총동원해 애써 웃으면서 축하의 말을 건넸다. 그래, 잘됐네. 줄곧 아야코를 좋아했잖아. 맞아. 그래서 한밤중에 너한테 전화해서 울기도 하고. 남의 뒤집어지는 속도 모르고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