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더게 3] 다크어지의 기묘한 모험

[발더게 3] 내 순결한 다크어지가 아스타리온에게 조교당했다.

본문과는 상관이 없으나 페페 개구리를 닮은 내 다크어지. 이따금씩 입술 삐쭉거리는 컷이 잡힐때마다 정말 개구리 같다는 생각이 든다…

(승천 아스타리온 골라보고 이후에 외모 좀 바꿔줘봤음. 머리 묶고 피부색도 뱀파이어색으로 바꾸고. 나머지는 그대로. 인남캐 기본 프리셋이 너무 몬생겼다 흑흑)(킹치만 못생긴게 정체성이라는 컨셉인걸!!!)(그렇지만 사파이어 3번 눈색깔은 예쁩니다. 눈색깔만 보고 갑시다.)

1. 어제까지의 일기…

2. 후우…

3. 이 죄많은 커플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4. 2막 싹 훑고 이제 3막 넘어가서 아스타리온 개인퀘 깨줘야징~ 하고 일단 캠프에서 잠들었는데

5. 집사: 야ㅋㅋㅋ 너 ㅋㅋㅋ 이소벨 죽이랬는데 ㅋㅋㅋ 안 죽였네? 뒤지실???

6. 집사: 한번만 더 기회를 줄테니까 니 애인(아스타리온) 죽여

7. 싫다 이 피부 다 벗겨진 언데드 고블린 몬스터야! 썩 꺼지지 못할까!

8. 지옥의 주사위굴림을 성공해서(남은 기회도 얼마 없었는데 진짜 쫄렸음) 간신히 아스타리온 살림. 죽일까봐 눈물나더라

9. 이 시발 이 고양이는 내 맘도 못 알아주고 쿨쿨 자고 있더라 하이엘프가 OTL 엘프는 안 잔다며!! 트랜스 상태에서 기억을 되짚는다며!!!!

10. 너 시발 아무도 못 믿는 주제에 왜 내 옆에서만 모든 긴장을 다 풀고 무방비 상태로 곯아 떨어져있는건데!!!! 이 의심증 환자가!!!

11. 의심하라고!! 긴장하라고 좀!!!

12. 집사가 “그는 아무도 믿지 않지만 주인님만은 예외지요. 가장 두려워해야할 분을 유일하게 믿고 있다 이 말입니다.”이러고 확인사살하는데 진짜 맴찢어지더라

13. 선택지 3개 있었는데 “그냥 자러간다”누르면 백퍼 나 무의식 상태로 아스타리온 끔살할거 같아서 벌벌 떨면서 아스타리온 흔들어 깨움

14. 진짜 잠에서 깬 고양이처럼 “으응? 뭔데? 안아줘? 포옹 필요해?” 이러고 일어나더니 능글맞게 웃음

15. 너의 목숨이 위험하다 흰털 장모종 고양이.

16. 벌벌 떨면서 “알피라 죽인게 난데 이번엔 너 죽이려고 든다 나 좀 말려라” 이랬더니 되게 비웃으면서 “니가? 날? 죽여? ㅋㅋ 아 뭐 죽일람 죽이던가ㅋ 근데 요새 나 죽이기 힘들거든ㅋㅋㅋ” 이럼

17. 시발 저 뻔뻔함에 안도감이 든달지

18. 아니 이럴때가 아니고 나 정신줄 놓고 기절하기 직전이니까 나 좀 말리라고! 칼로 푹 찌르던가!! 캠프에 다른 애들 좀 깨워봐!!!

19. 더 뭐 못 고르고 그대로 기절함 아아아ㅏㅏ아아 안돼 내 아스타리온이이ㅣ이ㅣ

20. 다시 깨니까 밧줄에 묶여있음.

21. 현명한 선택을 하셨군요 아스타리온 안쿠닌 씨.

22. 기왕 하는김에 옆에 마법 트랩도 몇개 깔아주고 안전장치를 좀 더 해놨으면 좋았을거 같은데 그래도 밧줄로 단단하게 묶어놓은게 어디냐

23. 내가 평소에 댁을 좀 많이 하찮고 우습게 생각하지만 댁이 스폰 나부랭이일지언정 뱀파이어라는걸 깜박 잊고 있었어요…

24. 비록 근력 8짜리지만 뱀파이어인 관계로 힘이 일반 좆간보다는 조따 쎄다는걸 잊고 있었다.

25. 그리고 내 다크어지는 인남캐다.

26. 기분탓인가 밧줄로 사람 구속하는거 능숙한거 같은데

27. 선택지가 정상인게 하나도 없고 “널 죽여버리고 싶어!!”라던가 “물어뜯으려고 발작한다” 이런거 누르면 진짜 물어 뜯어서 죽일까봐 내성굴림으로 주사위 굴리면서 도와줘 흑흑 살려줘 이럼

28. “쉿 쉬이 자기야 내가 있잖아 괜찮아 내가 지켜보고 있어” 이런다. 아스타리온 착해…

29. (나중에 다른 선택지들이 궁금해서 불러오기로 다시 눌러봤지만 다행히 아스타리온이 끔살당하진 않았다고 한다)(다만 내성굴림 주사위 빼고 나머지 선택지들은 광기에 찬 다크어지를 아스타리온이 굉장히 시니컬하게 비웃는데 “하찮은 것을 내려다보는 그 눈길”에서 뭔가가 깨어날뻔 했다)(마조 같은거)

30. 생각해보면 알피라 죽였을때 아스타리온이 깔깔 웃으면서 “피칠갑 한 애가 눈 앞에 있는데 범인을 어디서 찾앜ㅋㅋ”하고 좋아하고, 다른 애들이 다 “너 요주의 인물이야”하고 찍어놨을때도 아스타리온만 혼자 “ㅋㅋㅋ 야 담에는 안 걸리게 해라 ㅋㅋㅋ” 이러고 커버쳐줌…(이때가 호감도 막 쌓고 있던 때였는데 스크래치 때리면 어떤 반응일까 궁금해서 때려봤는데 캠프 안의 모든 인원이 날 적대하는데 아스타리온만 내 아군으로 싸움에 참전해줬다…)

31. 다음날 아침 되니까 “야 정신 들었냨ㅋㅋㅋㅋ”하고 유쾌하게 맞아주는데 빛스타리온… 갓스타리온님…

32. 두번째로 말걸면 “안녕 자기야~ 또 나 죽이러 왔어?” 이럼

33. 아 이런 식으로 200년간 희생자를 꼬셔다가 카사도어한테 바쳤군요

34. 쓰다보니 길어지니깐 이 뒷 얘기는 나눠서 다음 글에 쓰겠습니다… 승천 아스타리온이 어떤 식으로 통제와 가학 플레이를 하는지에 대해서…

35. 아니 나 바알스폰 커밍아웃 했는데 왜 아스타리온이 되게 좋아하냐

36. 자기도 속내 다 까발려놓고 말하던데 “역시 너랑 나는 천생연분이야!”하는 느낌으로 자기 바운더리 안으로 확 끌고 들어간거 같아서 좀 무서움. 다른 애들은 좀 경계라도 하는데 아스타리온은 “네 본성이 시꺼멓다니 사실은 나도”하고 엄청난걸 툭 꺼내놓는다

37. 바알스폰 커밍아웃 한 다음에 두번째로 말 걸면 “아기 바알아 안녕?ㅋㅋㅋ” 이럼

38. 아… 이제 주인님이라고 부르면 되는 겁니까?

39. 승천 아스타리온 얘기는 다음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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