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앞서 ・해당 포스트는 2024년 11월 23일에 개최된 마법사의 약속 비공식 배포전 '온실의 마법은 반짝이는 비바체'에서 발간한 카인오웬 글 회지의 웹 재록본입니다. ・분량이 길어 포스트를 두 번에 걸쳐 발행했습니다. 유료 포스트는 NOMÆN(2) 후반부로, 가격은 종이책과 동일합니다. ・축전은 실물 회지/PDF 파일에만 삽입되어 있습니다.
* 상처오에와 오에를 <다른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런 관점에서는 구분하고 있지 않습니다. 기사도 그렇다는 전제로 쓰인 글입니다. 죽은 사람 위에는 흰 천을. 오래된 기억이다. 서늘한 흰 천이 고목 같은 몸뚱어리 위로 천천히 덮인다. 좀 전까지 호흡하고 움직이던 것이 더 이상 미동조차 하지 않게 된다. 한눈에 그곳에서 숨결이라
III Knight 현자, 마사키 아키라는 사크리피키움을 끌어안은 채로 엘리베이터를 노려보고 있었다. 기다리는 이들이 도착하지 않은 탓이었다. “현자님.” “…….” “현자님.” “…….” “이보세요, 현자님.” “…헉! 네, 네! 부르셨나요?” “아까부터 부르고 있었는데요.” 현자의 양어깨를 붙잡은 미스라가 무기력한 얼굴을 찌푸렸다. “돌아가고 싶
곧 돌아오시는 거죠? 네, 다녀오겠습니다. 무르는 비밀을 속삭이듯이 말했다. “그 애는 내가 그랬던 것처럼 한순간에 부서질 거야.” 처음은, 그러니까 발화 시점은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 가을밤, 몇몇 마법사들이 바 라운지에 모이는 시간. 평소와는 다르게 그곳에 ‘그’가 있었다. 돌아버린 무르. 어느샌가 온전해진, 재앙이나 다를 바 없는 세기의 지혜
* 툿친분께 설명드린다고 급조한 무언가…. 계정 생성만 오래 전에 했지, 이래저래 후레 현자가 대강 적어봅니다. 정말 개괄만. +) 기력이 다해서, 육성이랑 미션은 적지 못함…(240821) * 틀린 것이 있거나, 좀 더 나은 팁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 사실 저보다는 선배 현자님께서 더 세세하게 설명해주신 거 같긴합니다(마호야쿠, 기본 인터페이스 출처
* 네로야 생일 축하한다 제발 행복하자 오랜 기간 동안 술은 사람의 좋은 친구였다. ‘좋다’라는 의미를 해석하는 방향은 사람마다 평이 갈린다고 하지만 ‘오랜 기간 동안’이라는 부분을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네로 터너는 그 어느 쪽에도 큰 이견이 없다. 술은 여러 음식에도 좋은 짝꿍이며, 식당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 원작 설정의 자의적 해석 * 이후 퇴고나 소소한 수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사님 생일에 맞춰서 올리고 싶었다… “기사님, 나 여기 가고싶어.” 여느 실력 좋은 조각가가 심혈을 기울여 세심하게 깎아낸 것 같은, 선이 고운 새침한 얼굴. 입만 다물고 있다면 인형이라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입을 여는 순간 과연 그 파괴력이 배가
레노파우에 천명조(NCP) ‘지옥 같은 순애’ 리퀘스트입니다. 빗자루에서 몸을 내리고, 파우스트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이곳은 남쪽의 레이타 산맥. 파우스트는, 이변의 조사를 위해 남쪽-동쪽의 마법사와 남쪽 나라를 찾았다. 보고에 따르면 《거대한 재액》이 다녀간 이후부터 야생동물들이 유독 친근하고 경계심이 없어지고, 작물의 성장이 비정상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