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타로 센버스 드림 보고싶
가비지타임 센티넬x가이드버스AU 드림썰
※ 순전히 필자의 망상에 기반한 썰
※ 드림 망상 썰
※ 드림 망상 썰
※ 드림!!! 망상!!!
** 약 태성은재 有
240302… 드디어 갑타 완결을 보다.
설정?능력? 같은 걸 좀 수정했습니다.
네이버웹툰 ‘가비지타임’ 기반 2차 창작
별 건 아니고…
왤케 스포츠 장르에 센버스 비벼먹는 게 맛있지ㅠㅠ?
센가버스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속성 설명 (공식은 아니고 흔한 동인설정+필자 취향 버무림)
세상의 인류는 일반인>센티넬>>>가이드로 분류됨
나라마다 연합/연맹/센터 등 센티넬과 가이드를 위한 정부기관이 존재.
센티넬은 신체능력이 월등하거나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음.
센티넬은 불안정한 존재. 센티넬을 우상시하거나 멸시하는 등 사람들의 인식은 천차만별.
센티넬이 발산하는 에너지를 대부분 ‘파장’이라는 단어로 묶어 씀. 파장은 센티넬의 정신력이나 능력의 안정성 등에 영향을 미침.
센티넬의 파장을 안정시킬 수 있는 건 ‘가이딩’ 뿐. 대표적으로 파장이 함축된 약(보조제)와 가이드의 신체접촉이 있음.
가이딩을 가진 사람을 가이드라 하고, 가이드의 신체접촉으로 센티넬의 파장을 안정시킬 수 있다. (일반인은 파장 개념을 느낄 수 없음)
가이딩은 접촉 가이딩, 방사 가이딩의 개념으로도 분류가 가능
신체 접촉으로는 단순한 포옹, 손잡기로도 되지만 입맞춤 같은 접막접촉의 효율 및 효과가 더 크다.
방사 가이딩은 말 그대로 접촉 없이 가이드가 에너지를 발산해 센티넬에게 가이딩을 주는 것. 물론 이쪽이 체력 소모가 심하고 효과가 떨어진다.
센티넬은 가이드에게 맹목적이게 될 수밖에 없고 그런 본능에 저항하거나 수용하는 이들로 분류된다.
앞서 진행될 내용의 배경인 가상의 한국은 센티넬과 가이드를 적극 지원하고 센티넬보다는 가이드를 소중히 한다.
각인은 센티넬과 가이드가 짝으로 맺어지는 것. 각인하면 서로의 감각/감정이 공유되기도. 보통 1:1이지만 가이드 혼자 다수의 센티넬을 담당할 때도 있다.
림주는 가이드.
등급 높음.
근데 약간 하자가 있는.
하자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센티넬이나 가이드 자체가 사회에선 반쯤 인외 취급 받을 거 같아서…
암튼 림주에겐 심한 편두통이 있음.
툭하면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서 전용으로 만들어진 약 먹고(가이딩에 영향 가지 않게 특수 제작된 것)
스트레스를 받거나 감정이 격해지면 가이딩의 폭주가 두통으로 이어지는.
게다가 지속적으로 가이딩을 소모하지 않으면 안 되는 뭐… 가이딩 과다 어쩌고… 그런 게 있다든가.
그래서 성준수 못지 않게 욕을 입에 달고 살거나 툭 하면 성질 부리는 성격일 거 같다.
본성은 침착하고 부드러운데 평생을 없애지 못하는 편두통 + 스트레스에서 자신을 보호해야 하는 무의식적인 방어기제가 성질머리로 이어진 거라든가.
본인이 품은 과한 가이딩이 지금껏 불편만 안겨줘서 자괴감이 심할 듯.
원해서 가이드가 된 것도 아니고…
서울 쪽에 살던 림주가 홀로 지상고까지 내려간 건 지긋지긋해서 였다.
국내 연합에서 여러 가지로 유명한 림주.
그도 그럴 게 높은 등급, 괴랄한 파장도 커버할 수 있으면서 큰 반동 탓에 매칭은커녕 가이딩에도 한계가 있음.
하자 있는 가이드라고 가십거리를 좋아하는 자들 사이에선 매번 구설수에 올랐지.
그저 가이드라서, 가이드가 받는 혜택과 관심을 부러워 하는 일반인.
가이드라 본능적인 호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부작용을 꼬집으며 은근히 내려보거나 건방지게 가이딩을 요구하는 센티넬.
그럼에도 가치성이 높아 높은 등급을 받아서 열등감이나 질투를 느껴 험담하기 바쁜 가이드.
살얼음판 같은 수도권에서 하자 있는 가이드로 살아가기란 그리 평탄하지 못해서.
2학년이 되고 나이가 차서 슬슬 매칭 센티넬(각인하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가이딩을 제공해야 한다는 센티넬을 위한 정책 어쩌고)을 찾아야 하는데
무수한 영입 요청이 날아온 서울경기권 학교 보지도 않고 치워버림.
팀에 소속돼서 직접적으로 센티넬을 가이딩 해주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연합에 가이딩을 제공해서 보조제 만드는 데 기여만 해도 되지만
이 기회를 뿌리치면 최소한 자립하기 전까지는 지긋지긋한 환경에 치여 살아야 하니까 당장 떠날 수 있는 방법을 택함.
그래서 가이드가 있어서 가이딩이 간절하지 않고 등급과 실적도 적당해서 연합이 반박할 건덕지 없고 인원 적당한 팀을 찾는데
그게 지상고였다든가.
지상고? 지상팀?
그래도 아직 학생이니까 지상고라고도 불러줍시다…
일반인들만 있는 학교도 있고 센티넬이 교육+훈련 함께 하는 학교도 있다고 해.
그렇게 부모님 설득하고 각종 조건 내걸면서 서울이나 최소한 경기권에 있는 학교로 들어가게 하려는 연합 뿌리치고
부산에 있는 지상고로 혼자 짐 싸들고 내려오는 림주.
갔더니 젊은 대장인 이현성을 필두로 몇 없는 팀원 소개 받는데
신생 팀은 아니지만 이현성이 대장을 맡으면서 체계가 바뀌어 신생 팀이래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고
그래서 최근 준수한 실력을 쌓아서 림주 앞에 턱걸이로 요청서를 찌를 수 있게 됐다든가.
이미 있던 가이드로는 림주랑 동갑인 여자애 한 명 있는데 그게 서은재.
같은 가이드+동성+동갑이라 빠르게 친해지지 않을까?
림주는 소개 받고 본인 소개하면서 말하겠지. 편두통과 가이딩 했을 때 따라오는 반동이나 주의사항 등등.
림주가 지상고를 선택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부터 연합이 취급주의 유리림주에 대한 문서를 퀵으로 보내며 대장 이현성 달달 볶을 정도로 주의를 줬던 터라
지상팀은 이미 알고 있지만 또 본인이 설명하는 것도 있고 가이드가 말하신다는데 감히 끊을 수 없어서 얌전히 듣는 덩치 큰 남자애들. (귀엽다)
림주는 지상팀 숙소 바로 옆에 작게 딸린 가이드 방에서 지냄. 은재랑 룸메이트~
가이드고 센티넬이고를 떠나서 애들이 성인도 안 된 학생이라 수업은 받아야 됨.
오전오후에 평범하게 수업 받고 방과후에 따로 마련된 훈련실에서 훈련하는 애들.
현성의 주도하에 훈련 스타일이 바뀌어서 적응중이라는 것치곤 최근 성과가 나쁘지 않음.
오히려 쭉쭉 성장하는 추세라 림주도 관심 생김.
본인이 가이드라는 사실에 환멸 느끼는 거랑은 별개로 센티넬과 가이드의 관계성, 가이드의 필수성을 누구보다 잘 인지하고 있음.
본인이 선택해서 이곳에 온 만큼 대충할 생각은 없다. 그렇다고 열심히 한다고는 안 했음…
그저 적당히 세간이 바라는 가이드의 의무를 수행할 뿐.
지상팀은 가뭄의 단비가 내려오는 느낌이었을 것.
은재가 있지만 태성이 파장 일치율이 높은 탓인지 각인도 안 했는데 벌써 매칭 센티넬인 양 은근히 견제해대는 게 불편했고
아무리 소수라지만 가이드 혼자 팀 하나를 커버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안 그래도 가이드 한 명 더 필요하다는 말이 나왔었음.
근데 사실 고등학생팀… 그것도 실적 별로 없는 팀에게는 가이드가 한 명이라도 있는 게 다행.
대부분 가이드 대신 약물을 지원 받으니까.
가이드를 바랐지만 그냥 보조제만 더 얹어주겠지 싶었는데…
타이밍이 좋았는지 운이 좋았는지 여러 가지로 유명한 림주가 지상팀에 오게 됨.
가이드는 등급이 높을수록 거만해서 센티넬이 괴롭다는 일화를 많이 봤던(인터넷) 상호는
준수햄처럼 좀 예민하고 때로는 준수햄보다 성질 더러울 뿐 역할에 충실한 림주가 좀 새로웠을 듯.
지병도 있다는데 그거 가지고 얼마나 우릴 구워 삶을까, 선 넘으면 은재 누님이 도와주시려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걱정할 필요 없이 이미 있던 가이드와도 잘 지내고 대장하고도 잘 지내고 센티넬인 자신들을 하대하거나 굴리지도 않음.
오히려 아닌 척 하면서 은근슬쩍 챙겨주고 귀찮아 하면서도 부탁하는 거 대부분 다 들어주는 게…
관찰력 좋은 상호에겐 다 보였겠지.
그래서 처음엔 살살 웃으며 마주하면서도 벽 치고 은근 겉돌다가 경계 다 내려놓은 뒤엔 꼬리 살랑살랑 흔들면서 먼저 다가가지 않았을까.
림주 누님 뭐 좋아한단 얘기 듣고 자기가 진짜 맛있는 데 안다고 방방 뛰는 아기상호 기엽다
성준수랑 림주 관계성 지대 웃길 거 같음.
성준수 성질 부리면 옆에서 안지고 성질 부리는 림주.
가이드니까 센티넬이 굽히고 들어가야 하는 게 맞는데 이따금씩 욱 해버리면 가이드고 뭐고 지 할 말 다 함.
주변에서 말리는데 림주도 안 지고 맞받아쳐서 준수+말리던 애들까지 벙찌는 일이 종종 있었겠지.
근데 마지막에는 성준수가 진다. 림주 열받을수록 두통 심해져서…
언제는 하필 준수 말릴 재유도 없고 현성도 잠깐 자릴 비운 틈에 둘이 의견차로 싸웠는데 림주가 화내다가 열이 올라버려서 끔찍한 두통에 울어버림.
림주도 사춘기 청소년이고 바깥에서 안 울려는 자존심은 있는 사람인데 두통이 심해지면 정신력이 무너져서 애처럼 운다.
성준수 싸우던 것도 잊고 다른 애들이랑 훈련장 바닥에 엎어진 림주 달래느라 진땀뺌.
그 뒤로는 림주랑 싸우다가도 림주가 조금이라도 아파하는 기색 보이면 식겁해서 화 식어버리는 성준수.
림주한테는 지상고가 점점 소중해지겠지.
처음에는 가이드 센티넬 관계니까 서로 조심하고 경계하고 뭐 그런 서먹한 관계였는데
가이드라고 숭배하거나 가이딩을 강요하지 않고
센티넬/가이드를 떠나서 그냥 친구처럼 친밀한 이 관계가 소중해진다든가.
그래서 아무에게도 말은 안 했지만 훗날 학교를 졸업하거나 연합에서 매칭 권유를 해오면 지상팀에 들어가야지.
지상팀이 해체돼도(고등학생 팀은 임시라서 해체되거나 갈라지는 일이 많음) 지상팀에 있던 애들한테만 가이딩 해줘야지 뭐 이런 생각 하고 있음.
지속적으로 가이딩을 흘려줘야 하는 림주.
차라리 가이딩 해야 할 거, 방사 가이딩으로 낭비하는 것보다 센티넬에게 접촉하는 게 서로에게 윈윈이라 림주 옆에는 센티넬 한 명은 꼭 붙어 있음.
림주가 요청했을 듯. 어차피 지속적으로 해야 되는 거 하루종일 자기 옆에 붙어있어달라고. (이 조차도 명령은 아니고 부탁에 가까웠음)
왠지 날마다 돌아가면서 림주 전속? 담당? 할 거 같지?
근데 공태성은 이걸 빌미로 은재한테만 붙어있으려 할 거 같음… 다른 가이드도 들어왔겠다…
그래 매칭 가이드라는데 센티넬이 소유욕 느끼는 것 쯤이야… 아니근데 각인도 안 했는데 벌써 저래도 되는 거임?
은재는 여전히 다른 애들 가이딩 해주긴 하는데 림주 오고부터는 느그들 은재한테 꼭 받아야 되나? 이런 표정이어가지고(ㅋㅋ)
은재는 림주한테 미안해 하고 다른 센티넬들은 에휴 그래라 하고 (공태성 성질머리 피곤해서 피하는 것도 잇을 듯 ㅋㅋ)
림주의 적극 가이딩 덕분에 가이딩이 부족할 일도 없고 은재가 다른 애들을 아예 가이딩 안 해주는 건 아니니까 암묵적으로 그러려니 함
그래서 공태성 빼고는 돌아가면서 림주 담당 되는 게 보고 싶다.
담당이라고 하루에 걔만 가이딩 해주는 게 아니고 그냥 림주 옆에 붙어다니면서 손 잡아주는 정도.
인데 친밀도 올라가면 포옹하거나 무릎에 안거나 어깨에 매달리거나 이런 것도 할 거 같다.
성준수는 왠지 손잡기 말고 안 하려고 할 거 같음. 은근 쑥맥인 게 귀엽다.
림주가 요청하면 포옹도 해주는데 짧게 하고 떨어짐. 심장소리 들킬까 봐.
김다은은 무릎에 앉게 해줄 거 같음.
나란히 앉아야 하는데 자리가 없어서 다른 데 앉을까? 했던 게 그냥 무릎에 앉으셈 해가지고 앉게 된.
근데 이게 편하고 가이딩도 되고 오? 싶어가지고 덩치 좀 큰 애들 무릎에 냅다 앉는(지상고 한정) 림주.
재유가 제일 다정하게 잘 챙겨줄 거 같지.
에스코트 진짜 잘 해줌. 하나하나 다 물어보고 눈치껏 림주 표정보고 알아서 하고.
근데 손 계속 잡고 있음.
림주가 놔달라 할 때까지 모른 척 잡고 있음. 림주가 놓으려고 팔 빼면 바로 놓을 수 있을 정도로 쥐고 있을 듯.
희찬이랑 상호… 동생들이라 그런지 붕붕방방 강쥐들이라 그런지 포옹 제일 많이 함.
수시로 림주 뒤에서 안고 있거나 무릎에 앉혀놓고 안거나 등등… 거의 뭐 바디필로우나 인형마냥 껴안고 있음.
친해지면서 거리감 이상해져서 답답한 거 아니면 걍 그러려니 하는 림주도 웃기다.
그러고 보니 접막 접촉을 안 하네???
사춘기 청소년들이라 뽀뽀 같은 거 하면 괜히 쑥스럽고 림주도 거기까지는 아직… 용기가 안 난다고 해야 하나.
포옹이나 손잡기로도 충분한데 궂이? 싶어서 안 할 듯.
근데 센티넬이 폭주하거나 림주가 발작하면 어쩔 수 없이 해야 되는 상황이 올 거 같기도 함…
이런 것도 보고 싶다.
국내 최고 기대주 어쩌고 최종수가 있는 장도고와 합동훈련을 하게 됨.
한 번 보고 마는 게 아니라 장기 훈련이라 사전에 서로에 관한 짤막한 사전지식 공유하고 훈련에 들어감.
림주가 본 최종수 첫 인상은 불안해 보인다였음.
말투 싸가지 없고 성준수나 저처럼 예민하고 얼굴에 계속 그림자 져 있는 게 상태가 안 좋아보임.
쟤도 등급 높은 센티넬+화려한 능력 때문에 이리저리 시달렸겠지 싶은 림주.
장도고니까 가이드도 몇 명 있겠지.
근데 잘 보면 하하호호 사람 좋게 웃으면서 귀한 집 자제처럼 구는데 센티넬을 본인 수족처럼 부려대는 게 보임.
센티넬도 감정이 있는 사람이고 아무리 가이드가 위에 있다고는 하나 저리 노골적으로 과시하는 게 같잖아서 짜증나는 림주.
뭐 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열 오름.
지상고도 그걸 보고 언짢아지긴 했는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함. 센티넬이니까.
근데 그거 때문에 림주 기분 나빠지는 건 별개의 문제라서 최대한 림주 눈에 안 띄게 지들 몸으로 가려줄 듯.
괜히 요새 성적 좋은 지상팀+예의 그 가이드 림주에게 관심 가진 장도고 쪽 가이드들이 안면 트겠다고 다가오면 지상고 쪽에서 막아서겠지.
그럼 또 감히 센티넬이 본인 앞길 막았다고 비아냥거리면 그거 때문에 또 빡쳐서 냅다 욕 박는 림주.
“아니 X발 근데 이 X끼가” 로 시작해버려서 성준수가 입 틀어막고 희찬 상호가 아와와 하면서 앞에서 퍼덕거림.
은재가 차분하게 “늬들도 알다시피 림주는 가이드들 안 좋아한다. 말 걸지 말아도.” 말해주고 애들 데리고 저 멀리 떨어짐.
벙진 장도고. 면전에서 욕 먹은 가이드들은 따지지도 못하고 저들끼리 씩씩거림.
씩씩거리면서 림주 욕하고 지상고 싸잡아서 씹는 가이드들 앞에서 쩔쩔매는 장도고 센티넬들.
왜 이런 사달을 내서는 귀찮게 만드는지. 괜히 림주나 원망하는 장도고.
일은 불과 이틀 만에 터졌는데 최종수가 폭주할 뻔함.
갑자기는 아니고… 훈련 중에 최종수와 기상호가 맞닥뜨렸는데 상호가 최종수의 능력과 전략을 전부 파훼해버리는 일이 생김.
폭주는 안 했고 폭주할 뻔한 거지만…
급 높은 센티넬의 폭주는 주변을 초토화 시킬 만큼의 파괴력이 있어서 많은 곳에서는 센티넬이 폭주하면 사달이 나기 전에 센티넬을 사살하는 경우가 허다함.
그런 게 애초에 메뉴얼에도 건조하게 적혀있고.
그러니 폭주는 곧 센티넬의 죽음과 직결되는 심각한 상황.
근데 폭주한 게 아니라 그럴 뻔한 거잖아?
그럴 조짐이 보일 때 림주는 저쪽 가이드들은 뭐하나 봄. 자기가 나서기엔 담당 가이드가 아니니까, 괜히 오지랖부린다고 또 한소리 듣기 싫어서.
그런데 자신들의 등급이나 본인이 할 수 있는 방사 가이딩을 보란듯이 퍼뜨려대거나 장도의 센티넬들이 본인들에게 얼마나 충실한지 자랑하던 가이드들이
최종수의 상태가 이상해지자마자 뭘 해결해 보려는 게 아니라 대장인지 센티넬인지 누구 옆에 붙은 채 멀리 떨어져서 지켜보기만 함.
최종수의 능력이나 그의 성격, 센티넬이 폭주해버리면 매칭 가이드도 막기 힘든 건 알지만 아직 폭주한 건 아니잖아?
센티넬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건 가이드 뿐인데?
터지기 직전의 시한폭탄을 노려보기만 하면 그게 저절로 꺼진다니?
아무도 도와주려고 하지 않고 주변에서 경계하기만 하는 데 갑자기 확 열이 뻗쳐서 지상팀에서 가장 빠른 희찬에게 저기로 데려가달라 부탁하는 림주.
위험하다고 다들 만류하지만 센티넬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건 가이드 뿐이고 아직 폭주한 게 아니라 막을 수 있다고 윽박지름.
어느 미친 센티넬이 위험한 데에 자기 가이드 데려가려고 함.
그런데 림주는 안 데려다주면 자기 발로 뛰어갈 게 뻔하고, 그 느린 다리로 뛰어가는 동안 최종수가 폭주해버리면 정말 최악인 거임.
차라리 빨리 시도 해보고 안 되면 빨리 도망치면 되지 싶어서 림주 부탁대로 최종수 앞에 대령하는 희찬.
장도고에서 어어 하는 와중에 냅다 두 손으로 최종수 양뺨 철썩 소리 날 정도로 세게 붙잡는 림주.
“최종수! 야! 정신차려!” 하면서 본인이 할 수 있는 가이딩 최대로 퍼붓는다.
괴랄하게 튀는 센티넬의 파장을 가이드의 넓은 파장으로 뒤덮어 버리는.
산불을 거대한 파도가 집어삼키는 듯한 가이딩이 순식간에 폭주를 잠재우겠지.
얼마 안 가서 최종수가 정신 차리고 반작용으로 온몸에 힘이 풀려 못 움직이니까 림주랑 희찬 따라온 지상팀 애들이 잡아줌.
멍하니 서 있다가 다리에 힘 풀려서 그냥 바닥에 앉혀주겠지.
상황 일단락되니까 그제야 슬금슬금 다가오는 장도고 째려보는 림주.
대장(감독)한테 눈 부라리면서 S급 센티넬 그냥 터뜨려 버릴 생각이었냐고 일갈하고.
저기 구석에 있는 가이드들한테 저벅저벅 다가감.
기본적으로 센티넬은 가이드에게 가이딩을 강요해선 안 된다.
가이드는 무리해서 센티넬을 가이딩해줄 필요 없다.
마찬가지로 센티넬을 가이딩하려고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
몇 가지의 경우를 제외하곤 어디까지나 가이딩은 가이드의 선의로 이루어지는 행위임.
“당신들 여기 강제로 끌려왔어? 아니잖아. 혜택에 끌렸든 뭐든 주의사항 같은 거 다 듣고 합의해서 팀에 들어온 거잖아.
그런데 당신들이 센티넬을 저버리면 어떡해? 센티넬을 살릴 수 있는 건 가이드 밖에 없는데 당신들이 먼저 손 놓으면 어떡하냐고.
최종수가 폭주해서 뭘 부쉈어, 누구랑 싸웠어? 애가 최대한 억누르려는 거 안 보였어? 시도라도 해볼 수 있는 거였잖아.
그러라고 그만큼 퍼주면서 가이드라고 떠받들여주는 건데 그 필요한 순간에 없을 거면, 당신들 여기 왜 왔어?”
림주는 무분별한 센티넬 옹호론자가 아님.
가이드라면 당연히 센티넬 가이딩 해줘야지! 하는 것도 아님.
하지만 가이드로서 혜택 누릴 거 다 누리면서 그만한 혜택을 퍼부어준 유일한 이유인 가이드가 필요한 순간에 본인 안위만 챙기며 도망친 게 너무나 화가 났음.
아무리 대장이나 센티넬들이 나서서 보호해줬다 해도 한 번쯤은 돌아봐줄 수 있는 거였잖아.
센티넬도 같은 사람인데.
센티넬이라고 폭주하고 싶어서 폭주하는 게 아닌데.
무리해서 가이딩하고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터져서 머리에 열 오른 림주.
처음엔 최대한 침착하게 할 말 쏟아냈지만 갈수록 목소리가 떨리고 목에 핏대가 선다.
꽉 쥔 주먹이나 굳은 어깨가 떨리는 거 보고 뒤에서 림주 눈 가리듯 이마 붙잡는 성준수. “야, 그만해. 열 난다.”
준수의 상대적으로 미지근한 손 덕에 조금 정신 차린 림주.
할 말은 많지만 여기서 더 가면 선 넘는 오지랖이란 거 인지하고(이미 많이 넘음) 가이드들 노려보다가 준수랑 돌아감.
“나 못 걷겠어.”
“그렇게 성낼 때부터 이럴 줄 알았지. 업어줘?”
“어…”
그러고 자리로 돌아가면 뒤늦게 난리부르스 떠는 희찬과 상호.
방금 좀 쩔었다고 엄지 치켜드는 다은과 위험했다고 잔소리하는 재유.
재유 말에 맞장구 치면서도 은근히 좋아하는 현성.
넌 대체 뭘 믿고 그렇게 나대냐고(비꼬는 거 아님) 물어보는 태성과 무리하지 말라고, 머리는 괜찮냐고 물어봐주는 은재.
림주도 본인의 안위가 중요한 사람임.
그런데 만약 지상의 센티넬이 폭주하면 가능성이 낮더라도 일단 몸 던지고 봤을 거라는 생각이 듦.
새삼 이들에게 큰 정을 줘버렸단 걸 인지해버리는 림주.
“그래도 림주 니 성격에 많이 참았네. 나는 쟈들 뺨따구 한 대 갈기는 줄 알았다.”
“진짜 때리고 싶었는데 님들 생각해서 많이 참은 거예요. 아, 머리 아파.”
“패치 붙여도?”
“아니… 그냥 가서 쉴래. 더 이상 쟤네 보고 싶지도 않고.”
“짜피 훈련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걍 오늘 짐 싸 내리갈까?”
“그래요, 대장. 고생했으니까 애들 고기도 좀 먹이고요.”
“누님, 소고기요? 소고기?”
“먹고 싶은 거 다 먹어. 님들 좀 먹여야 내 속이 좀 풀릴 듯.”
“너도 좀 먹… 아니다 지금 먹으면 다 게워내겠네.”
“님들 먹는 것만 봐도 난 배불러요.”
여차저차 훈련 마무리되고 하루 전날 밤에 홀랑 짐 싸서 진짜로 부산 돌아가버리는 지상고와
지상고와 장도고 측에서 작성한 성과표+연합에서 기록한 자료가 관련 부서로 전달되고…
그 일 이후로 지상고 쪽에 있는 가이드가 자꾸 생각나는 장도고가 있겠지.
소문대로 예민하고 성격 이상하고 인상 더러운데
생각보다 센티넬에게 친화적이었다고…
그리고 살면서 난생 처음으로 제 파장을 온전히 잠재웠던 포근한 가이딩 못 잊어서 냅다 부산으로 림주 보러 내려가는 최종수도 맛있다.
지상고 센티넬들만 안고 가려고 했는데 그때 있었던 사건이나 저랑 닮은 부분이 많았던 최종수가 결국 선 안으로 들어와버려서 내치지 못하는 림주와
매몰차게 내쳐버릴 줄 알았던 림주가 최종수한테 은근 쩔쩔매는 걸 봐버린 지상고가 최종수 두고 으르렁거리는 것도 맛있다.
햐,,, 센버스 맛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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