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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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진통제 많이 남았어. 가득 차 있는 통, 두 개는 되니까. … 그러니까 어쩌면 대학도 같이 갈 수 있겠다. 그치. 약속해. 종종 그런 말을 던졌다. 딱히 무덤한 네가 모든 것에 긍정하는 답만 하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꼴에 친구가 되어서는 약속 한 게 그거였다. 같이 가자, 대학. 곧 특수부대가 전국 감염병 청소를 시작합니다. 해당 라디오를 들
마모되고 닳아가는 감각, 사그라드는 열기와 차게 식은 피부. 가끔 숨이 모자라기도 하고, 또 시야가 암전하거나 흐려지기도 하면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려고 고개를 크게 젓는다. 모묘화는 자기가 죽어도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목을 죄던 완벽주의가 없어진 건 불행인가 행운인가. 완벽함이라는 게 없어졌다 해도 어색하지 않을만큼, 피아노에서 오는 전율도 감정도
나는 내 악보가, 나랑 같이 불타서 사라지면 좋겠어. 같이 화장당하면 좋겠어. * 트리거 주의) 자살, 우울증 구태여 이런 상황에 그런 말을 꺼낸 것은 제가 사실은 죽음을 갈망하고 있기 때문인가, 아니면 그냥 미래를 그리는 망상인가. 이미 자신은 답을 알고 있다. 확실하게 전자에 가까웠다. 어디까지나 자신의 소중한 합주자구승하가 죽은 이후로 피아노
아니, 이건 전부 네 잘못이야. 이딴 재난 상황이 생긴 것도, 다른 애들이 다친 것도, 부회장이 허무하게 가 버린 것도 전부 네 탓. 이 따위로 행동할 거면 가서 네 친구랑 같이 좀비 밥이나 되어 버리던가. 말 진짜 X같이 하네…. 눈 가지런히 감았다 뜬다. 기저에 깔린 성격은 항우울제약를 복용하며 단 한 순간도 머리를 내밀지 않았다. 원래 온순하고, 무
멋대로 굴면 안된다는 것 쯤은 나도 잘 알아. 너만을 위한 검이 될게 이름 하피아 세실로즈 Harpia Cecilrose 나이/학년 11세 1학년 - 14세 - 17세 - 20세 신장/무게 149cm 38kg - 166cm 49kg - 172cm 60kg - 175cm 65kg 종족 인간 학과 전투마검술 / 경영행정학과 희망직종 기사 / 용병 세실
바닥에 피 한 움큼 뱉어낸다. 신이 있노라면, 혹은 그것이 악마일지라도 제발 이 세상에서 절 붙들어주세요. 얼룩진 바닥에 바들바들 떨리는 손으로 성호 한 번 긋고 지독한 문양 하나 그린다. 살갗이 타오르는 듯한데 또 막상 아픔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려지는 대로 피가 굳어 모양이 잡히고 거대한 진이 만들어진다. 세상이 망한 것과 다름 없었다. 인간에게 있
아니, 술 몇 잔 마셨어, 진짜 얼마 안돼. 응? 아. 그냥... 좀 지쳐서. 알잖아, 얼마 전에 헤어진 거. 뭐, 군대로? 아직 휴학하기엔... 아, 그렇지. 같은 강의가 있긴 한데... 그래도. 일단은 고민 좀 해볼게. 어, 응... 응, 그래. 끊어. 빨간 머리카락이 눈 앞으로 흐트러진다. 이제 굳이 꾸미고 다닐 이유가 없어져서 그냥 내버려 두었다
이 지독한 삶은 남의 뒤를 캐내는 것에 목표를 가진다. 기자라고 해서 특종을 많이 내는 게 아니냐던가, 그러는 허튼말들을 여럿 듣는다. 그러나 그것에 무슨 의의가 있는가? 어차피 자신은 남의 뒤나 쫓으며 사진을 찍어대는 게 다일 뿐인 연예계 기자다. 남들은 다 일도 하고 애인도 사귄다던데. 자신은 욕정 하나 풀 곳도 없이 일만 쫓아다니기 바쁘다. 일이 애인
제드 D. 모리샤 X 류아 N. 이크론다 제드는 백작, 모리샤 가문의 외동아들로, 오래 전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와 함께 커다란 대저택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자신의 옆집에 살고 있는 작은 소작농에서 발전한 후작가의 딸 (소작농인 할아버지, 전쟁 군인인 아버지가 전쟁에서 쌓아올린 공으로 인해 후작으로 상승) 류아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관계는 소꿉친구였으나, 아
제드 모리샤, 27살, 21년차 아역배우 출신 배우로 여러 번 잡지에 인터뷰를 하며 잡지 모델을 맡은 적이 있고, 평소 사복을 좋게 입어 패션 잡지에 주로 인터뷰를 하고 화보를 찍는다.오랜 시간을 영화와 드라마로 보낸 사람인지라 인맥이 꽤나 넓은 편이다.평소 영화를 자주 보러 다녀서 아마 이번 영화에 등장한 다른 배우의 영화를 본 적도 있을 것.어머니와 아
첫 만남 레피는 처음에 사귄 사람들은 레피를 이용하고자 했던 사람들이어서 레피도 거의 신용 안 했을 거다. 레피 전쟁 당시만 해도 괴물로 불리거나 기피 대상이었고 뒤에서 떠도는 소문으로는 쟤는 시체가 주식이라더라, 쟤는 식인종이라더라 같은 이야기 떠돌았을 것임. 그래서 레피 이용당하는 것도 당연하게 여기게 됐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더욱 사람과의 관계에
조직의 겉면_셀라가 속한 조직은 의류, 신발, 패션 관련 회사를 겉면으로 내세우고 높은 고직관료들과 거래를 하여 뒤에서 경찰을 매수하거나 하여 관련 일을 손쉽게 하고자 하며, 마약 거래를 비롯한 밀매, 장기 거래, 살인 청부 등 다양한 일을 한다. 셀라와 조직_부모님이 셀라의 언니에게 거는 기대가 컸고, 언니가 죽고 난 후에 셀라를 급하게 임신. 연구자인
I miss you, but I don't know you. 셀라, 나의, 우리의 소중한 아이. 셀라. 이리오렴! 달콤하기 짝이없는 부모님의 목소리다. 그리고, 차갑게 가라앉는 뇌 속이 그것이 자신의 이름이 아니라고 알리는 것만 같다. 셀라는 제 언니의 이름이었다.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호그와트를 다니다가 방학 중에 죽어버린 제 언니. 똑똑하고, 우리
있지, 아가씨, 레아. 가볍게 네 어깨를 톡톡 두드린다. 화사한 봄날씨에 어느샌가 적응해서 가벼운 가디건을 걸친 셀라는 느긋하게 너를 불러냈고, 곧 가벼운 스탭으로 빙글, 돌아서 네 앞에 가볍게 서서는 가벼운 바구니를 건넨다. 마치 피크닉에서나 볼 수 있을, 나무로 촘촘하게 엮은 작은 바구니가 위에 가벼운 손수건 한 장으로 안이 보이지 않게 되어 있었
우연히 이번 시트콤 형 드라마가 론다가 좋아해 몇 년을 쫓아다니던 그 배우와 제드가 같이 주인공 역으로 캐스팅 되어서 쇼케이스가 진행되었다는 전제. (쌍 주인공이 무슨 이야기냐면, 단순히 여주 남주로 나뉘는 주인공이 아니라 이 드라마 이야기에 n 주인공이 있다고 하면 그 주인공들 중 가장 이야기가 깊은 둘을 맡은 두 사람인거임... 성별에 상관없이 이야기를
조그만 강아지를 만난 것은 한여름, 뜨거운 햇살이 가시고 저녁놀이 갈무리될 때쯤의 시간이었다. 더운 여름에 지쳐서 강물에 몸을 뉘이고 맘 편하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흐르는 강물만 연신 바라보고 있을 때, 뒤 풀숲에서 나는 소리에 곧장 나는 늑대가 되었다. 이렇게 말을 하면 좀 우습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무리에서 벗어나 홀로 다니고 있는 늑대였으므
그래서 지금 다시 생각하니 좀 어때? 이제 좀 나는 즐거운 것 같은데. 거대한 도심 상공을 가득 메꾼 검보랏빛 나비가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각각의 나비는 분명 작았는데, 그 작은 나비가 한 곳에서 날개가 부딪칠 정도로 가깝게 붙어서 옹기작거리며 날고 있는 모습을 보니 가히 충격에 가깝다. 적어도 거리를 나돌아다니는 시민은 없었고, 회사 건물에서도
자신의 느리고도 나른한 하루들은 대다수 평탄하게 흘러가지만, 오늘은 생일이니까. 그 느릿하고 나른한 하루에 조금 더 자잘한 일들을 덧붙인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요리 메뉴가 바뀌거나, 생일 케이크를 전달하거나, 작은 생일파티를 하는 게 다일 테지만, 그럼에도 결코 그것은 평소와 같지 않으니까.그렇게 아침에 일어나면, 보통 전 날에 은밀하고도 다정하며, 수
사진작가 제드 x 모델 류아 제드 과거에 결코 자유롭다거나. 세상이 즐겁고 화창하고 그런 날만 있지는 않았잖아그래서 옛날에 맨 처음 사진기를 잡고 하늘을 찍어본 순간 꿈을 결정했을 것 같다다양한 하늘을 찍는 사진작가가 되어야지 하고 그렇게 매번 새로운 곳에 가면 새로운 마음으로,,, 하늘만 주구장창 찍어서 그냥 개인... 투고? 하는 곳에 사진 올리고 인화
견지준 1999년생, 스물다섯살, 초여름의 4월 30일에 태어난, 견가의 막내! 180cm 69kg 남색머리 가볍게 헤집고 다닌다. 바람에 산뜻하게 날리는 머리는 개털마냥 부시시하고, 굳이 정리하려 애쓰지 않는다. 따지자면 손으로 휙휙 쓸어넘긴 게 가오라나. 형과 다르게 진한 고동색 눈은 안쪽이 새카만 보석같다. 햇살을 받으면 반짝반짝 빛나는 눈동자가
안녕하세요, 피솔빈님. 저희는 TBS 방송사에서 환승연애라는 프로그램 제작진입니다. 따로 SNS를 하지 않으셔서 연락처를 따로 받아 이렇게 연락드리게 되었습니다. 혹시 이전에 사귀셨던 견지원님께서 함께 방송에 나오고 싶다고 하셨는데, 가능하실까요? 솔빈이 그런 연락을 받고 진짜 그 합숙소인지 뭔지에 가게 된 건 순전히 우연이고 변덕이었다. 초등학교의 여
須田景凪 - ダーリン 무감하게 흘러나오는 텔레비전 안의 연예인이 환하게 웃으면서 뭐라고 중얼거리는 건 보고 있는데, 머리가 핑 돌고 어지러워서 자꾸만 마른 세수를 한다. 사흘 전의 새벽, 침대의 스프링이 꺼지며 튕기는 소리에 천천히 잠에서 깼는데, 모든 익숙한 공간 사이에서 낯선 문소리가 들렸다. 이런 새벽에, 아직 동트기도 전에 어딜 가냐고 묻고 싶었는
*** 이렇게 멋대로 센티넬의 정보 조회를 해도 되는 기관이 아직 남아 있을 리가 없는데…. 이름 원연명 | WON YEON MYEONG 꼴에 센티넬이라고 영어로도 이름을 외워 두래서…. 나이 1993년생, 서른인가? 뭐…, 나이 하나씩 세가면서 기억할 나이는 아니지 않나, 이제…. 수인종 검은등자칼 설마 아직도 수인 차별을 하는 새끼가 남아 있
Kiss Kiss · SHINee - 종종 안경에 추리닝 대충 입고 편의점에 도시락을 사러 온다. - 도시락을 돌리는 동안 밖에서 짧게 전담을 피우기도 한다. (사람이 있으면 X) (영업직이라 연초는 피우지 않는다. 가능한 담배도 끊으려고 하는데 군대에서 버릇을 잘못 들여와서 못 끊는 중.) - 29살, 관련 직종에서는 그래도 나쁘지 않다는 중견 기업.
제디!! 크게 외쳐지는 목소리들 사이에 밝은 미소를 지은 소년은 자신의 특기인 춤과 노래를 한껏 뽐내고 있었다. 아이돌을 하기 이전부터 소질은 있었지만,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로 더 연습하고 더 배우는 춤은 언제나 즐거웠다.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산다는 것이 그리 좋을 수 없었다. 예능 프로그램부터 콘서트, 팬 싸인회, 음악 방송을
w.혜월 푸른 바닷물이 넘실대는 모습이 한 눈 가득 보이는 바다 절벽 위에서, 우리는 그렇게 만났다. 나는 바다와 하늘이 맞닿는 그 풍경이 참으로 좋았다. 새파란 바다와 푸른빛 하늘이 맞닿는 것도 좋았고, 주홍빛 바다와 황홀한 저녁놀이 만나는 그 풍경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황홀경이다. 새카만 바다와 마찬가지로 까만 하늘 양 쪽에 뜨는 하얀 달도 좋았고, 햇
인간과 상어의 혼혈이라는 것은 그렇다. 아니, 혼혈이라는 건 대개 그렇다. 자신을 힘들게 하는 원인이 된다. 그 어느쪽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은. 부모란 이들은. 그들은 사랑을 했고, 사랑의 결과를 냈을 뿐이다. 결과는 그들의 사랑에 보답하기에는 너무 여렸다. 유순한 그 성격은 화를 불렀다. 혼혈이어서 그 무엇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는 성격은 자신 스스로를
부두목이 무슨 일을 하냐고 물어도. 잘게 혀를 차는 소리를 낸다. 이런 질문을 할 여유가 있으면 가서 네 일이나 마저 끝내라는 의미다. 언제나 적호파를 자신의 가족처럼 여긴다고 해도, 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관리하는 게 가장 큰 일이리라. 그래, 맞다는 듯이 저 앞에서 두루뭉실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뻔뻔스러운 표정을 짓는 걸 보면 아마도 그리 자신의 일이
우리, 여행갈까? 졸업하기 전에. 별이 가득 내려앉은 곳으로 가자. 네가 좋아하는 별이나, 그런 것들이 많이 보이는 곳으로. 풀벌레는 좀 울겠지만, 그래도 우리 목소리밖에 안 들릴 그런 곳으로. 하루는 현장 체험학습 보고서로 대충 때우고, 주말을 껴서 3일 정도로... 졸업 하기 전에 다녀올 일정을 짜기 위해서는, 겸사겸사 학교도 빼고 다녀오려면 시험도
매일 똑같은 얼굴, 똑같은 자리, 똑같은 공간. 수더분하고, 털털한 사람도 한 번 맛을 들이면 그 성질을 끝까지 다 볼 수 있다는 공간. 돈을 잃음으로 수익을 얻는 이 시스템. 가히 미학에 가깝지 않은가? 쏟아지는 돈더미들 사이를 활보하며 이 모든 것들을 긁어모으는 상상을 하면... 음. 작게 입맛을 다셨다. 유건욱은 당최 돈을 한 번 벌어들이면 멈출
멜렛 * 인퀴지터 제 성격의 하자를 알고 있으면서도 그 하자를 굳이 고치려 하지 않는 것조차 불량품과 같은 성격이다. 그 성격을 알면서도 끝끝내 자신을 팀장직에 올린 것도 다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염라를 붙잡고 매주 질질 짜는 소리를 하고 있는데도, 꿋꿋하게 선량한 표정으로 무시를 당하고 있으니 의미가 없다. 지금쯤이면, 어느 날 온 커다란 그 사람
함재이 * 페이버릿 뭐 어때. 사우님, 좀 여유롭게 가지? 그렇게 구는 거, 7팀장님밖에 없으십니다. 나태하기 짝이 없어서는 아침에 출근을 하는 둥 마는 둥. 와서는 휴게실에 한참을 박혀 있다가 나중에 느지막이 나와서는 한참 집중해서 뭔가를 달싹거린다. 일을 다 마무리 지어놓고 그러는 걸 보면 또 뭐라고 할 수도 없고. 무엇보다 사원이 팀장에게 무슨
제법 그 자리에 먹먹하니 잘 남아있을 것만 같았다. 치켜뜬 눈초리가 사나운 게 도무지 정신 차릴 법한 성격은 아니다 싶었다. 신발이 없어서 쓸려가며 대충 아무 슬리퍼나 주워신고, 맨발로 뛰어다니는 꼴에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위를 향했던가. 느슨하게 입꼬리를 손으로 꾹 내리누르며, 신발을 찾았다. 네가 신기에 편할 운동화를 주웠다. 네가 멋대로, 또 그 모난
리암셀레 청춘으로 운동회 달리기 주자인데 셀레스트 마지막 주자로 달리게 됐고 리암은 구경하는 다른 반 애였는데 셀레스트 개 빠르게 뛰다가 리암 웃는 거 보고 발 헛디뎌서 골인 앞에서 넘어져서 1등에서 4등으로 들어옴 ㅋ 심지어 원래 전 주자들이 2~3등 유지하면서 겨우겨우 바톤 넘겨준 거 1등으로 치고 올라가게 한건데 리암 보고 헉. 하면서 숨 잘못 들이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