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R2diris
총 69개의 포스트
https://youtu.be/-wxsFNHRu_I?si=DDMB6oWmmhRQrUr6 이것은 아주 오래전 그의 영혼이 여러 갈래로 나뉘기 전 온전한 단 하나의 빛이었을 때의 이야기다. 감히 숫자로 셀 수도 없는 아득히 먼 과거의 그를 기억하는 것은 이제 모두 별의 바다에서 부유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그는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드넓고 광활한 우주의 시간
https://youtu.be/77GgnXoY19E?si=i1u6FWNzAf4DO4gF 우리는 최후를 향해 걸어간다. 이 전투에서 패배한 자는 악역으로 승리한 자는 선으로 기록될 것이다. 각자의 선이라 믿는 신념으로 다가올 운명에 맞선다. 태초에 하나의 신이 있었고 그에 맞선 또 하나의 신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본디 존재한 이들이 아닌 사람들의 염원
https://youtu.be/6CepN82atU8?si=r-uTajebY-UuKgsR 집 앞의 흙은 비가 내리고 나면 특유의 질척임 때문에 늪 같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달린이 그날의 기억에 묶여있는 것은 그가 유난히 제 집 앞의 해바라기밭을 사랑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진흙 속 푹푹 빠진 발을 빼어내지 못해 발목까지 잠긴 지금 달린은 멍하니 하늘
https://youtu.be/Dca9gJyjoAg?si=-FrlFtQxNFu7o6nY 사각, 사각, 사각, 사각, 사각, 사각. 쥐가 벽장에서 기어 다니는 것처럼 종이가 바스러지는 것처럼 모두가 수군거린다. 인간의 눈은 두 개이며 사람은 여럿인데 어찌 그들이 좇는 끝에는 단 한 명밖에 없는 것일까. 그것은 자신이 큐빗이기 때문이다. 시선이 따라오는 것은
https://youtu.be/cWIks9QJy4I?si=nJR22Hv7zBL2ITbA 사랑은 상처를 내어주는 것 그리고 탐욕은 사람을 무너뜨린다. 그럼에도 트리가 당신의 말을 큰 거부 없이 무표정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그가 다정하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그릴 잉크도 양피지도 그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면 쓰레기통에서 그나마 덜 젖은 누군
https://youtu.be/csvfu0H2Xu4?si=suNIOioctjBFqRce 이건 한 손에 쥐었던 풍선을 놓아준 이야기. 그대에게 전하며. 의심은 생존이다. 남에게 친절을 베풀지 않는 런던의 골목길은 서로를 신뢰하지 않았다. 연민은 멍청함, 다정은 자기 위선, 신뢰는 곧 배신. 한 단어는 하나의 의미만을 가지지 않고 골목길을 정의해가고 사람
https://youtu.be/chD5isT0Png?si=Xf6EpyV5apRt8sYV 처음부터 온기라곤 한 점 존재하지 않았던 괴물의 몸뚱아리를 붙들어 안은 채 빅터 프랑켄슈타인 또한 괴물과 다름 없이 차갑게 식어갔다. 다른 점이라곤 이미 식은 괴물과 달리 그는 식어가는 중이라는 것이었다. 고개를 들면 최후라고 하기에는 과분한 아름다운 오로라가 펼쳐져
https://youtu.be/YpRu9u-s6cs?si=2RRk_E36bphyGgNy " 트리, 넌 강한 사람이구나. " 동정이 아닌 문장이었기에 그저 무감각하게 넘길 수 있었다. 이 곳에서 여러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당연하게도 알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이 살아온 곳이 그닥 일반적인 부류의 동네는 아니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과거가 부끄럽다고
https://youtu.be/nsgvm_RG41Y?si=jiqxLM-QkrJ3eZbM 어린아이가 어른스럽다는 말을 들으면 대게 그것이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정반대의 일이다. 나이에 걸맞지 않은 성숙함을 걸친 아이는 자의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짐을 끌어안고 있는 상태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이따금 지나칠 정도로 성숙하다면 대게 눈치가 빨라 스노스
https://youtu.be/9HNVpMSipO4?si=kc2FhtRbhu9UK0kD 토성은 목성에 이어 태양계에서 2번째로 큰 행성이지만 태양계 안에서 가장 밀도가 낮은 약 687kg/m³이다. 이는 물의 밀도 보다 낮은 수치이며, 때문에 '만약 토성을 물에 넣을 수 있다면 물에 뜬다.'고 설명되는 경우가 많다.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 나열된 천문
https://youtu.be/Hdj147NcjS0?si=BnlGLs3nPaAhYscJ 나무가 공기를 정화하는 것이 언제나 당연한 것처럼, 당연하게도 트리는 당신의 앞에서 숨을 들이쉬고 그리고 내쉬었다. 가득 차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부푼 갈비뼈는 일정하게 오르다가 내려갔고 그 모습은 눈앞의 이가 내뱉은 말에 큰 동요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나무
https://youtu.be/drVRAmXoejU?si=B4gq-8gyqHPsiJZl 미나 머레이의 일기 xx월 xx일 목소리가 귓가에서 떠나질 않는다. 누구보다 애틋하고 달콤하게 유혹하는 목소리가 내 이름을 애원하듯이 부르고 있다. 이 목소리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지만 나는 그 부정한 존재를 감히 이 일기장에 남기고 싶지 않다. 기록이라는 것은 결국 누
https://youtu.be/bDK_GeHY0KM?si=vM41m6uaIG3g-L60' " 어떻게 찾은…, 내…. 사랑… 인데. " 무너진 성벽들 사이 눈이 소복이 쌓이고 있었다. 운명인지 우연인지 그것이 마지막 숨을 내뱉자마자 내리는 것이 마치 드디어 구원받은 것을 축복하기라도 하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신은 무심하리라. 그것에게서 사랑을 빼앗고,
https://youtu.be/9YFqFaY0mtU?si=rmgaLv47-Ax1-B2v 잃어버린 이야기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영웅은 끝내 모든 현실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도피를 택하였고, 아주 깊은 곳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그가 사라진 세상에는 다시금 혼란이 찾아왔지만 안일하게도 누군가 해결해주리라 항상 믿어왔었기에, 영웅이 등장한 이후로는 모두 허술
https://youtu.be/LCScko4XF9k?si=imDDTckiSpgWhl9G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이 자리에 항상 돌아오는 것은 당신에게 속죄를 하기 위함이라. 잊히기 전까지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 다짐은 하였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이 있는 법이니까. 그래서 나는 이번 해의 오늘도 당신의 무덤 앞에 서 있다. 기억 속 그 누구의 육신도 남아 있지
https://youtu.be/I6QDcnoJ0qw?si=Wwh6W77tUnaU4CUo 당신은 새벽을 잃어버린 이들의 발아래를 비춰주는 이름 없는 별. 액자 속에 장식된 이름 없는 추억들. 세공된 유리조각같이 반짝이는 미소. 나는 아무도 바라봐주지 않는 북극성. 마녀의 눈물. 깊어지는 마음을 따라 저녁노을처럼 늘어지는 그림자. 내가 기억하는 우리 둘의 모
https://youtu.be/pIEcaspKSdo?si=L9NpycDnHxO9HVLc 백색소음은 소음이라고 부르기에는 꽤 아름다운 소리였다. 오래되어 바랜 책의 페이지를 사각거리며 넘기는 소리라던가, 독수리들이 도서관에서 깃펜으로 과제를 해나가는 소리 같은 것들 말이다. 오히려 소음이라고 부를만한 것은 사람과 사람이 모여 반드시 빠지지 않는 누군가의 이
https://youtu.be/QJHwdyOvtAk?si=xOc1bU-GLyayoJ6O Allegratto. 느리지만도 않은 감각으로 심장 박동의 수치가 올라가는 것이 온 몸으로 느껴졌다. 일순간 낮은 체온이 순식간에 올라가는 것만 같은 기분 나쁜 감각이 온 몸에 느껴지자 한번 섬짓. 그리고 당신에게 느끼는 아마도 두려움이라 정의 내릴 감정에 사고가 폭풍
https://youtu.be/svsD6ihzAGQ?si=2EDI5z00IJoqmhcj 같은 소리를 가진 단어임에도 뜻이 전혀 다른 것을 지닌 단어가 있었다. 개 중에서 울림이 마음에 든다는 것으로 좋아하는 것이라면 순종일 것이다. 무엇 하나 섞이지 않은 순수한 상태를 동경했으며, 억지로 흘러가는 강물을 손에 쥐려고 하지 않는 온전히 지젤 '소피' 맥거핀
https://youtu.be/HtLPYPQHLXs?si=1N5GoU0fuMoPzatU 세상에는 출중한 능력을 지닌 사람은 셀 수도 없이 많았다. 누군가는 역사책에 기록되기도 하였고, 누군가는 희대의 악역으로 기억되기도 하였다. 노래 하나로 아주 길게 이어졌던 전쟁을 잠재웠다고 전해지는 디바, 한번 읽은 책은 모두 기억하고 있기에 그를 이용하여 정보를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https://youtu.be/cyN6GMY78D4?si=tJ5yLxT1bhZBZ_wf 구름안개거리에 낯선 그림자가 스쳐 지나갔다. 안개가 짙었기에 지나가는 그것이 흘러가는 하루를 따라가는 주민이었는지, 이 모든 것에 진절머리가 난 원혼이었는지는 스쳐 지나가는 것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었지만 말이다. 낯선 그림자는 영웅의 두 눈을
https://youtu.be/z8i6JnznAi8?si=7sL_SV6meKjSoCUh " Trick or Treat! " 굳이 귀를 기울이지 않더라도 아이들의 소란스러운 목소리가 여기저기 울려 퍼지는 것이 들려왔다. 세상이 멸망해가는데 이런 축제를-이라는 말에는 세상이 멸망해가기 때문에 이런 축제가 열리는 것이라고 답한다. 축제의 화려한 불빛은 눈을
For. 김가비 https://youtu.be/SDXWYyRoQVc?si=o41htGNk80J88MaE 세상에 밤이 돌아온 지 벌써 수십 년이 지났다. 세계를 되찾아준 어둠의 전사들과 그의 동료들 또한 떠난 지 수십 년이나 되어 벌써 과거의 이야기는 책으로도 기록되었으며, 사람들의 입과 입으로 전해지는 설화가 된 시대가 되었다. 그 설화 때 존재했던 제
Dear. 에밀넴 https://youtu.be/ywsUTjvG2Yw?si=CKB8ayMgs2jcImBa 모든 것이 끝난 후는 믿기지 않을 만큼 고요하였고 어쩌면 허무하다고 생각이 들었을 수도 있겠다. 날은 밝았고, 햇볕은 적당히 따뜻했고, 바다내음은 코끝에 사라지지 않고 맴돌았다. 평화는 급작스럽게 찾아왔고 영웅은 그것이 기뻤지만, 또한 적응되는 것이
https://youtu.be/nbjX2dCVJYI?si=FHWo_rtzEAO5UIFC 상상은 자유라고들 하니 모든 것은 상상에서 비롯되어서 그런 게 아닐까 하네요. 우리는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머릿속에서 재현해내서 미래를 바라니까요. (제 머리를 톡톡 가리키며. 상상에는 현실이라는 것이 배제되는 것도 있으니 멋대로 상상하고 실망해버린 저 자신의 잘
https://youtu.be/U4sVmu-XXpk?si=27gfUA8OyXKzhJk0 른이라는 단어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고 하려고 해서 그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자신의 일을 도맡아 한다던가, 리더십이 있다던가… 이런 거 말이에요. 나이가 차도 너는 어른이 되었으니 같은 말을 덧붙이면서 부담을 주죠, 말한 대로 정말 별거 없는 건데.
어린아이에게 어른스럽다는 말을 붙이면 칭찬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생각해보면 아이다워야 하는데 답지 않게 성숙하다라는 의미가 되어버리는 것도 있으니까요. 유메미하라씨 말처럼 그런 무거운 이미지가 되어버린 건 사실이죠. (예전에는 얌전한 아이들에게 붙인 이야기지만..., 요즘의 차분하고 얌전한 아이들은 뭐랄까 정말 아이답지 않아 보인다던가가 있던 걸 떠올리며)
https://youtu.be/rPQw6WgwEYQ?si=NyXw5O5XoVYFdjpS 눈앞에 놓여있는 찻잔에는 막 내려 향이 진하게 나는 따뜻한 차 한 잔이 놓여 있다. 그런데 누군가는 말한다 이 것에는 독이 타져 있을지도 모른다고. 그렇지만 말로만 들어서는 정녕 그것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러니 마셔보는 방법밖에. 보통의 사람이라면 제
https://youtu.be/Z-9lDJlWNW4?si=_zsqQVTVaewpErcY 영웅은 외관만으로는 나이를 짐작 할 수 없는 이였다. 그럼에도 참 인간적인 사람이라고 생각이 드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무뎌지지 못하는 사람들과의 이별, 사별, 감정의 소모. 모험가라는 명칭이 영웅으로 바뀌고, 공간과 시간을 초월하고 보통은 감당 못하는 것이 정상이었기에
https://youtu.be/q9k5J9Q4vBI?si=MQ3DcidxDzbypkUZ 단어로 표현된 감정은 유한하지만, 모든 감정이 단어로 한정되어 표현해낼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사랑, 애증, 우정. 그것은 관계 속의 감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과연 세상에 뛰어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자신과 그 주변의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定義할 수 있을까. 그렇기
Theme | 생각이 똑똑-티키틱 (feat. 엔씨아, 유준호, 지안) https://youtu.be/aOhL_fciEuA https://youtu.be/993YIIHrCHc?si=MJQlhr1NukW1l_Ae 지금은 누구나 살아있으나 살아있지 않은 상태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것이 정말 그 말 그대로 몇몇 사람에게는 적용되는 이야기였다. 몸은 살아
https://youtu.be/070Qraa27Lk?si=e8dngBL2MR7C9kKr 해가 뜨지도 않고 바람도 불지 않는 환영의 템페스트는 꺼림칙한 것이 당신을 닮았다. 이 자리에 존재하고 있지만 그것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곳, 그건 당신도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빛나는 죄악이 후드득 입 밖으로 쏟아진다. 시야는 빛에 사로잡혀
https://youtu.be/ESutMG5BrXo?si=7Hs1YLX5dv5xyekg 이슈가르드의 눈발은 입김이 나올 정도로 시렸지만, 겪어온 것들을 감당하는 나의 마음보다는 시리지는 못하였다. 몸의 온기가 사라질 정도로 시린 아픔인데 후-하고 내뱉는 숨결에는 뿌옇게 입김이 나와 여전히 나에게 온기가 남아있다는 것을 자각시켜준다. 당신의 깨진 방패를 품
https://youtu.be/zDpR03FQgZM?si=Ir48z7ClVbJWgTJt 영혼은 본디 하나였으니, 여러갈래로 찢겨 각자 자신들의 삶을 살다가 합쳐진다면 그것은 하나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토론을 즐기는 우리에게는 꽤 흥미 있는 주제라고 할 수 있었다. 과연 그것은 하나라 정의할 수 있는가. 우리는 영혼의 색을 볼 수 있는 자들이었기에 영혼의
https://youtu.be/jH9bY2Y6v-Q?si=cd4l0amF2y9Q9wbG 저 너머의 인형이 무언의 벽을 뚫고 나를 쳐다보는 것 같았다. 잠깐일지도 모르지만 어찌 되었든 평화를 되찾은 노르브란트의 펜던트 거주관에서 느낀 시선. 하지만 이 곳에서 그것이 사람의 형태를 띄고 있다 하더라도 정녕 사람일지는 모르는 일이지. 다만 그 시선의 출처를
Special thanks for 구워진 감자. https://youtu.be/iW7b8Mo_SFU?si=jfLjT_yc9dUf51eG 어둠이란 그런 것이다. 손을 집어넣으면 손이 보이지 않고, 빛이 어둠에 빠지면 빛조차 방향을 잃으며 서서히 추락한다. 스스로 빛을 내는 방법도 까먹게 되고 시간은 의미를 잃는다. 빛도 의미를 잃는다. 그렇지만 어둠 속에
https://youtu.be/ase3frfGSvw?si=aK7oXTPTykrS0cv7 물오름 달 열아흐레 이렇게 날짜를 표기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누군가에게 전해 들었다. 일반적으로 표기하던 날보다 의미 있어 보이고 예뻐 보이지 않나? (종이에는 무엇을 적을까 고민했던 것인지 펜으로 힘을 주어 종이를 누른 자국이 선명히 남아있다.)…. 어쩌면 이것이
https://youtu.be/IkmRK0aBv3w?si=eSDzx6N8YpvjEqqO' 옥상에서 누워 바라보는 푸른 하늘의 구름은 바람 한 점 불지 않아도 유유히 흘러들어 가듯 하였다. 본래라면 수업을 할 시간이 분명하였지만, 왜 이 백발의 소녀는 여유로 이 이곳에 누워있느냐 하냐면 전혀 그런 것을 신경 쓰지 않는 자인 것부터가 문제일 것이다. 麻 秀賢
https://youtu.be/3hDi9qvjK3I?si=9QYIRQJe2YrBsv8x 라(罗) 가문 무도가 계열 가문 중 하나이다. 태초의 메이플월드가 생기었을 때부터 존재한 가문으로 처음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부터 명성이 떠올랐다. 헤네시스에는 본가가 존재하며 트라이아에 운영하고 있는 月光(웨광) 도장이 있다. 현재 가주는
https://youtu.be/i8a3UDMa2cA?si=ENkYq-MgaY6HBkC- 11살 후반 눈을 떴을 때에는 이 곳이 병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독한 소독약 냄새와 고요하고도 시려운 분위기. 어디선가 느껴본 기분이었지만 기억나는 것은 내가 누구인지 뿐이었다. 의사의 이야기로는 내가 바다에서 쓰러져 있던 것을 동네 주민들이 나를 주워서 이
설정 어머니(Abigail)-평범한 인간 아버지(Ryan)-평범한 인간, 초월자 만들기 연구 참여자 마릴린(Marilyn)- 실제로는 사망한 아비게일과 리안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의 이름. 메이너드 (Maynard)(UT-α01)- 최초의 성공 실험체. / 2월 29일 완성 블랑쉐 (Blanche)(UT-ε03)- 현재 마릴린이라 불리는 실험체의 당시 이
https://youtu.be/hWTe3C_RoDo?si=Cxnv_FHdcVHPPcTh Arcánum carmĕn:신비로운 음악. 지천사 중 한 명, 노래로 사람들에게 신의 은총을 내리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인간을 사랑하며 천사 치고는 악마들에게도 우호적인 편. 여성체를 하고 있으며 상징하는 것은 하프. 신의 목소리를 가지고 목소리로 은총을 전하는 자라
https://youtu.be/3aeQMsXhfuo?si=E6t7JLZ-KZcF6A12 수 많은 시체들, 그것을 막기 위해 자신들을 아끼지 않는 너희. 내가 너희를 지켜야 하는데. 한두 명씩 곁에서 사라져갔다. 우리는 친구를, 가족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건 마치 나의 잘못 같았고, 버틸 수가 없었다. 누군가를 잃는 것은 언제나 힘든 일이었기에, 특히
https://youtu.be/1m1yirx232w?si=Llg1GhHTpMNkB8Mb 키가 얼마만큼 자랐더라도 변하지 않은 무언가가 있기를 별 볼일 없는 옛날의 모습에 격려받고 지금도 노래해 /灰色と青, 菅田将暉 & 米津玄師 우리는 웃는다, 이 일이 처음부터 없었다는 듯이. 손을 잡는다, 여전히 네 손의 온기는 따뜻하다. 그리고 너는 이야기한다. 윤
가을 바람을 타고 실려오는 낙엽처럼 한참을 지나 붙잡을 수 없는 지나간 날들 처럼 /Autumn Breeze, Jida 우리가 친하던가~? 농담이야! 삐진 거 아니지 금화야? 금화의 뒤에서 어깨를 잡으며 윤하영이 웃는다. 이건 누구의 기억일까, 아니 그게 중요할까? 우리는 지금 지난날의 즐거웠던 일들을 추억하고 있는 것이다. 화사하게 웃는 윤하영과
https://youtu.be/nDgil_1dioc?si=YWeBLW3VRvdMnFMM 봐, 결국에는 내칠 거잖아. 기적이라도 생길까봐? 하늘이라도 도와 줄까봐? 그게 우리를 구원해 줄까? 그럴까? /Imagine Dragons - Natural 올곧이 나를 바라보는 나와 같은 색을 가진 눈동자는 명백히도 너를 원망한다는 눈빛이었다. 내가 사랑받을
https://youtu.be/TKoImFZcqVc?si=TlErzcsy6jnKOcFg 근데 왜 평소랑 같은 웃음을 지어? 가만히 서서 나는 너의 시선을 마주한다. 그 눈에 담긴 것은 분노일까, 슬픔일까 나는 너희들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모두가 나에게 묻는다 어떻게 너는 그렇게 웃을 수가 있어? 내가.. 내가 웃는 것은 너희도 웃었으면 하는 바
https://youtu.be/ieGKMldpp-M?si=LrJdFoNus1x0xnSH 그렇지 않고서야, 너랑 이렇게 안 맞을리 없지. 윤하영은 터질 것 같은 머리에 욱신거리다 못해 빨갛게 부어오른 다리가 더는 생각에 들어오지 않았다. 숨기지 못할 것은 처음부터 숨기지 말 것, 그러나 숨길 수 있다면 완벽히 숨길 것. 그것이 그가 여태껏 해왔던 것이고
https://youtu.be/NF8YDhKP3nY?si=5KUQn1zkQmPvkdvx 부스들을 정리하고 돌아가려는 찰나, 웅성거리는 소리가 저 멀리서 들려왔다. 당연히 지나칠 수 없었기에 천천히 다가갔을 때 시야에 들어왔던 것은 피를 흘리며 살려줘... 라고 중얼거리는 학생 한 명. 순간 머릿속에 익숙하게 데자뷰가 스쳐 지나간다.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으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