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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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라 볼더섬 해변에서 과거의 풍경을 볼 수 있는 문이라는 게 출현했다고 하네요. 과거라고 하니 떠올랐는데, 이 세계에 막 와서 아직 불안한 점이 잔뜩 있었을 때, 어떤 기억을 떠올리면 안심할 수 있었어요. 오웬 어떤 기억? 아키라 네. 신뢰할 수 있는 어른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했던 장면이에요. 오웬 흐응. 시시해. 아키라 시, 시시한가요… 오웬
??? …… 시장 남성 여행자인가요? 이 주변 가게는 이미 닫았을 겁니다. 식사나 술을 즐기시려면, 저쪽 거리로… ??? …… 시장 남성 이런, 아직 소년이었나? 후드를 깊게 눌러써서 잘 보이지 않지만… 오오, 훌륭한 장갑이다. 여행에 익숙한 분위기니까… 혹시… ??? …… 아니에요. …저, 저기… 시장 남성 응? ??? …마법관은 어디인가요??
아침 식사를 끝낸 우리들은 엘리베이터에서부터 하늘을 날며 서쪽 나라 외곽으로 향했다. 소문의 극단 ‘허풍의 정원’은 이야기를 들은대로, 잡다한 모습의 거리를 빠져나간 길 구석에 있었다. 강가 근처의 휑한 장소에 수많은 텐트나 낡은 오두막집이 줄지어 서있었으며, 크고 작은 간판이 걸려 있었다. 그 중앙에는, 한층 더 커다란 텐트가 있어 군중이 모여 있었다.
오웬 부주의하게 문도 안 잠근 방이 있길래 들어왔어. 이 녀석이 갑자기 노래하기 시작하니까 말이야. 허술한 몸으로 어떤 노래를 부르는지, 일단, 제대로 들어줄까 싶어서. 희미하게 비춰들어오는 달빛을 받으면서, 오웬은 테이블에 걸터앉아 있었다. 그가 노래한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양철 인형 『발푸르기스에 만납시다.』 『마법사가 소란스러운 밤, 분명
아키라 …카인이 말한 것처럼, 로랑은 멋진 기사였네요. 카인 하하, 그렇지. 아서의 손에 의해 있어야 할 장소로 돌아온 검은, 원래의 녹슨 상태로 돌아와 있었다. 카인은 그 앞에 서서, 검에게 말을 걸었다. 카인 아주 먼 옛날에 이 땅에 살아있었던, 기사 로랑. 한순간이어도 동경하는 존재인 당신과 검을 겨룰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 당신은 앞으로도 내가
네로 끊임없이 나오고 있어… 끝이 없네. 히스클리프 《렙세바이블프 스노스》! 히스클리프가 마도구를 들고 주문을 외우자, 시간이 멈춘 것처럼 망령들이 정지했다. 히스클리프 시노, 지금이야! 시노 맡겨줘! 가벼움을 무기로 대낫을 다루는 시노는, 한 번에 많은 망령들을 베어넘기고, 히스클리프와 호흡이 맞는 연계를 보였다. 그러나, 아무리 쓰러트려도 망령
네로 어이, 이 녀석은 진심이다. 아직 떠들 수 있을 때에 솔직해지는 편이 좋지 않겠냐. 게다가, 마법사가 동료로 있었다면 알잖아? 저항해봤자 전부 소용없어. 이쪽은 마법으로 기억을 억지로 끌어낼 수도 있는데, 일부러 이야기를 들어주고 있다고. 말투는 상냥했지만, 네로의 눈에서는 매서움이 느껴진다. 이쪽의 진심이 충분히 전해진 거겠지. 도적들은 마지못한
리케 교단의 가르침에 따르면, 폭력을 생업으로 삼는 자는, 행하는 일도 전부 사악하다고 일방적으로 단정했어요. 하지만 마법관에 와서, 기사의 일에 긍지를 가지고, 모두를 지키려고 하는 카인의 모습을 보고… 기사는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나쁜 것만은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카인은 제 간식도 가끔씩 헷갈려서 먹어버리는 데다가, 방도 그다지 깨끗
오즈 생자의 소행이라는 것인가. 네로 그래. 인적이 없는 후미진 곳에, 여러 명의 발자국을 지운 흔적이 있었어. 나무 밑동에도 밟힌 듯한 흔적이 희미하게 남아있었고 말이야. 카인 그렇군… 용케 눈치챘네. 네로 빈틈없이 숨기려고 한 흔적은 있었지만, 완벽하게 숨기지 못했더라고. 그러니까 더욱이, 그건 도적의 짓이라고 가리키는 것과 다름 없어. 아서 숲
아서 《파르녹턴 닉스지오》 루스타 …! 이제 아프지 않아…? 아서 일시적인 처치에 불과하지만, 고통을 완화시키는 마법을 걸어뒀어. 루스타 …그런가. 고마워, 엄청 편해졌어. 아서 신경쓰지 않아도 돼. 하지만, 너에게는 제대로 된 치료가 필요해. 그 팔의 상처는 깊은 것처럼 보여. 루스타 …… 그는 망설이는 몸짓을 보인 다음, 이윽고 머뭇머뭇 왼쪽
네로 우선, 조금 더 조사를 하는 편이 좋겠네. 포학의 기사라는 녀석을 토벌한다면, 역시 직접 포학의 기사와 만나서 녀석의 이야기를 듣고 싶을 거 아니야. 정체가 무엇이든, 그 위험한 망령을 토벌하기 위한 실마리일지도 모르고. 파우스트 그렇다면 한 번, 두 조로 나뉘지. 로랑의 묘가 있다고 하는 숲의 조사와, 주민을 대상으로 탐문 수사다. 아서 그러네.
카인 소매에 가려져서 확실하게 확인한 건 아니지만, 팔에 붕대가 감겨져 있었어. 아서 그래. 그의 반응으로 보건데, 포학의 기사에게 습격당한 피해자일지도 몰라. 그런데도 루스타에게 좋지 못한 일을 물어보고 말았어… 다음 번에 만난다면, 사과해야겠어. 카인은 면목 없는 듯이,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자신이 상처받은 듯한, 그런 얼굴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
카인 기사의, 망령… 이름으로 추측하자면, 그 녀석은 사람을 습격하는 건가. 아키라 네. 부상자도 많이 나왔다고 해요. 숲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두려움을 담아서, ‘포학의 기사’라고 부르는 듯 해서… 아서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야. 이 이변에 관해서, 한 가지 더 커다란 근심거리가 있어. 정적의 숲을 빠져나가면 작은 마을이 있는데, 그곳의 주민들은 숲을
아키라 으음, 보이지 않네요… 리케 이 시간에 자주 숲에서 단련을 하고 있다고, 카인에게서 들은 적이 있는데… 어디에 있는 걸까요.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어느 날. 나와 리케는 마법관 근처에 있는 숲에서 카인을 찾고 있었다. 리케 …어라? 덤불 너머에 있는 거, 카인일까요? 아키라 아, 정말이네요! 리케가 가리킨 방향을 보자, 진지한 표정으로 검
불쾌한 듯이, 오웬은 낮게 그렇게 말했다. 마법사를 한 번 슬쩍 보고, 짓밟았던 구두창을 눈바닥에 문질렀다. 그의 옆모습은, 익숙하지 않은 구두를 신고 있는 것처럼 거북해 보였다. 하지만, 절박했던 기척은 꽤나 진정된 것 같았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라스티카는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웃었다. 라스티카 오웬, 고마워. 역시 너와는 멋진 친구가 될 수 있
아키라 앗, 죄송해요. 이제 출발하나요? 화이트 음. 그러나, 자네에게 한 가지 부탁하고 싶은 일이 있네. 여기 남아서, 오웬의 상태를 봐주길 바란다네. 아키라 오웬의 상태…? 화이트 나나 브래들리가 남는 것보다, 자네가 남는 편이 지금의 그 아이에게 있어서 좋은 일이겠지. 어떠한가. 그 아이의 옆에 있어주겠는가. 무언가를 맡기는 것처럼 화이트가 손
오웬, 시노 ……? 아키라 (이건… 쳄발로?) 흐르는 듯이 아름다운 음색.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라스티카가 연주하고 있는 거겠지. 상냥한 선율이, 살짝 마음을 감싸 안았다. 이제, 무서운 일은 없어. 그렇게 웃으며 말해주는 듯한, 안심하게 되는 곡이었다. 오웬 …… 잠시 누구나가 입을 닫고, 연주에 귀를 기울인다. 그것은 오웬도
자세히 보니, 카인이 알려준 창틀 이외에도, 바닥 구석이나 테이블 뒤, 의자 다리… 온갖 곳에 작은 잇자국이 남아있었다. 배가 고픈 아이들이, 그럼에도 티가 나지 않는 부분을 골라, 과자를 깨무는 모습이 선명했다. 시노 …오웬이 만든 이 집이, 이 녀석들을 구했구나. 오웬 기분 나쁜 말 하지 마. 죽인다. 뱉는 듯이 오웬이 말했다. 화이트 계속 잊어
무르 한다면 화려하게 하자! 댄스 파티가 좋아! 오웬 그만둬. 파티 같은 거 일부러 여기서 하지 않아도, 너희들은 어디에서 하든 똑같잖아. 브래들리 동감이다. 게다가, 이 멤버로 댄스 파티? 웃기지도 않아. 카인 괜찮잖아. 맛있는 술이 있다면 하루 내내 춤출 수 있어. 없다고 해도 아침까지 춤출 수 있어. 화이트 댄스라면 본인도 소양이 있다네. 현자
시노 하지만 굉장하네. 이거, 전부 먹을 수 있는 건가? 오웬 과자니까 먹을 수 있는 게 당연하잖아. 평범한 과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독이 들어있을지도 몰라. 입에 넣은 순간, 신음하면서 피를 뱉으며 죽는 거야. 화이트 심술은 거기까지만 하라는 게야. 오늘은 싸움을 하러 온 게 아니다. 오웬 …… 힐끗, 하고 오웬은 설탕 공예로 만들어진
확실하게 수상함을 느끼면서, 우리들은 한 번 마을에서 멀어지기로 했다. 모두가 표정을 흐리는 도중, 마을 방향을 돌아보면서 시노가 눈썹을 찌푸렸다. 시노 그 마법사, 난 싫어. 눈이 흐렸어. 그건 사람을 괴롭히고 착취하는 일로 살아온 녀석의 눈이야. 브래들리 잘도 눈치챘네. 하지만, 북쪽 나라라는 건 그런 장소다. 약한 녀석은 강한 녀석에게 따르는 수밖
안뜰에서 있었던 트러블을 재현하는 것 같은 말다툼에, 쌍둥이는 어깨를 움츠렸다. 스노우 우리들이 제안했다고는 한들, 귀찮은 멤버로구나. 그곳에 간다고 한들, 성가시고 힘들겠구먼. 화이트, 현자. 내 몫까지 부디 잘 부탁한다네. 아키라 에? 스노우는 안 가는 거예요? 화이트 요즘 들어 미스라가 신경이 곤두서서, 아무에게나 싸움을 걸어버릴 것 같은 분위기
우리들은 담화실로 이동하여, 스노우와 화이트에게 의뢰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설명을 듣기로 했다. 브래들리 정말이지, 왜 나까지… 오웬 녀석, 혼자 도망치기나 하고. 스노우 토라지지 말거라. 이 의뢰는 북쪽 마법사에게 맡기고 싶다고 지명을 받았단 게야. 화이트 아무래도, 북쪽 나라 꿈의 숲 가까이에 과자로 만들어진 커다란 집이 갑자기 나타났다고 하네.
정오를 조금 지났을 무렵. 나는 책상 앞에 앉아 현자의 서를 펼치고 있었다. 최근 마법관에서 일어난 인상 깊은 사건이나 임무 내용을 써두기 위해서였다. 펜을 한 손에 들고, 팔랑팔랑 페이지를 넘겼다. 아키라 이렇게 보니, 다양한 일들이 있었구나… 처음에는 새하얗던 페이지도, 시일이 지남에 따라 빽빽해진 장수가 늘어, 다시 읽으면 새로운 발견이 있었다.
오웬 아키라! 아키라 …읏. 카인 이봐, 깨우지 말라고! 오웬 이미 일어났어. 카인 …앗, 아키라! 괜찮아? 아픈 곳은? 아키라 …저… 라스티카 아키라 님. 무사히 눈을 뜨셔서 다행이에요. 피가로 자, 물 마셔. 꿈의 숲의 독기에 당했어. 인간에게는 혹독한 토지니까 말이야. 브래들리 오웬과 노는 사이에 쓰러졌다고. 오웬 내 탓 아니야. 모험
카인 기다렸지! 자, 염원하던 CBSC! 오웬 너의 염원? 카인 네 염원이야. 아키라도 받아. 아키라 받아도 되나요? 카인 물론. 보스에게 뇌물 받았으니까. 아키라 (돌려준다고 하지 않았던가? 받으면 안 되는 게…) 오웬 냠… 아키라 어때요? 오웬 …… 맛있어. 아키라 다행이네요! 나도 먹어야지. 냠… 오웬 어때? 아키라 맛있어~! 오
피가로 너는 시장의 아들인… 브래들리 시장의 아들이라고!? 브래들리는 흠칫하며 히스클리프를 내려다 보았다. 금세, 주눅들지도 않고 조잡하게 알랑거렸다. 브래들리 하핫, 어쩐지. 고귀하신 존엄이라고… 카인 잘도 말하네, 당신! 뺨 붙잡고 노려봤잖아! 브래들리 바보. 너그럽다고 알려진 시장의 아들이라고. 그런 사소한 일은 잊었을 거야. 히스클리프 저
카인 오웬…! 오웬은 기세 좋게 벽에 내동댕이쳐졌다. 그대로, 질질 무너져 내렸다. 그의 뺨을 거칠게 움켜쥐고, 소년은 힘껏 벽 쪽으로 억눌렀다. 투명한 구속구로 오웬의 팔을 벽에 고정시킨다. 오웬 …읏! 스노우 피가로, 지금 ‘신의 번개’에게 연락하게나. 피가로 이미 연락했어요. 슬슬 도착할 때네요. 오웬 …큭, 나한테 붙은 게 아니었어? 스노우
오웬 후후, 재밌다. 누구도 날 제한하지 않아. 피가로 나는 엄청 제한받고 있는데 말이지. 있지, 아직도, 양손을 머리 뒤로 올리지 않으면 안 돼? 오웬 닥치고 걸어. 강철 팔을 등에 처넣을 거야. 피가로 어디까지 행진시킬 셈이야. 하이웨이를 빠져 나가서, 번화가까지? 아니면, 더 멀리까지? 어디를 가도, 널 즐겁게 해줄 수 있는 건 없을지도 몰라.
스노우 피가로. 자네를 낙담시켜서 미안하지만, 나, 조금, 배신하겠습니다. 피가로 …듣고 싶지 않았네… 스노우 내 가슴이 빛나고 있네. 내 마음이 고양되고 있는 게야. 오웬 파파, 양손을 머리 뒤로 올려. 피가로 …아아… 칼디아 시스템 따위, 만드는 게 아니었어… 오웬 누구도 날 방해하게 두지 않아. 카인 …들어왔다! 모두, 여기로! 클로에
스노우 어서오게나, 오랜만이구먼. 브래들리. 브래들리 받아라. 데려왔어. 스노우 수고했네. 오웬은 아직 잠들어 있는 모양이로구나. 브래들리 마중은 너밖에 없냐? 박사는? 스노우 전에도 말했을 터인데. 피가로 쨩은 낯가람이 심하다네. 브래들리 카메라 너머로는 잘도 재잘거리는 주제에. 다른 용무 없으면 돌아가겠어. 스노우 이걸 가져가게나. 답례 대신
호객꾼 자아자아, 보고 가세요 즐기고 가세요. 기묘하고 기괴한 무대의 개막입니다! 오늘 밤은 1년에 한 번 뿐인, 마법사가 소란스러운 발푸르기스의 밤. 오늘 보여드릴 것은, 이 밤에 바치는 엄청난 희극의 희곡입니다. 거짓말쟁이 피에로의 우스꽝스러운 무대를, 자세히 봐주십시오! ??? (…아아, 막이 오른다. 이것이 마지막 무대다.) (부서져버려라. 부서
클로에 카인네, 괜찮으려나. 걱정된다, 라스티카… 라스티카 … 그러네… 히스클리프 아… 에어바이크 소리가… 클로에 카인이다! 어서 와, 카인! 카인 와…앗. 다녀왔어, 클로에. 아까는 소란을 피워서 미안해. 라스티카 사과하지 않아도 괜찮아. 분명, 또 다시 새로운, 성가신 부탁이 있는 거지? 카인 어떻게 알았어? 라스티카 너를 알아가는 사이에,
카인 아서는 인간 그 자체였어. 생김새 뿐만이 아니라, 표정이나 동작 모든 것이 마치, 진짜 마음이 있는 것 같았어. 아키라 마음… 카인 의뢰 내용은 아서의 첫 심부름을 지켜봐주면 좋겠다는 거였어. 어시스트로에드에게는 최저한의 자기방어 프로그램이 있어. 고급품이니까 당연하지. 그런데도, 아서는 무모하고, 호기심 왕성하고, 모험심이 강해서 말이야. 전혀,
오웬 … 순식간에 얼어붙은 듯한 몸이, 기우뚱 기울여진다. 그 몸을 지탱하면서, 브래들리는 새파랗게 빛나는 가슴께에서 재빠르게 마나 플레이트를 뽑아냈다. 오웬은 전혀 몸을 움직이지 않았다. 인형이라기 보다는, 동사한 시체같았다. 나는 충격을 받았다. 방금 전, 라스티카가 했던 정지에는 상냥함과 신뢰와 경애가 있었다. 하지만, 이런 건 너무하다. 아까까지
브래들리 폴먼트 시티폴리스다. 노 시그널 어시스트로이드를 확인했다. 즉시 넘겨줘야겠어. 카인 …! 우리 보스다. 뭐라고, 이런 곳에… 라스티카 …최악의 사태다… 클로에, 저쪽에 가 있으렴. 절대로 모습을 드러내선 안 돼. 클로에 안 돼, 라스티카를 지켜줄게. 게다가 베인 서장이라면 괜찮아. 폐기 직전의 어시스트로이드나, 불법 투기된 어시스트로이드를 회
브래들리 여어, 브래들리다. …칫, 네 놈이냐고. 경관 베인 서장! 옆 동네에서 폭주 어시스트로이드 건으로, 진압 작전 본부에서 긴급 지원 요청이… 브래들리 네로를 보내. 사이렌이 울리기 전에 정리될 거야. …아아, 아무것도 아냐. 다른 이야기다. 무슨 일이냐. 공교롭게도 한가하지 않거든. 저번처럼 처음으로 나가는 심부름에 어울려줄 순 없어. …찾아주
??? 클로에의 배터리를 빼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어떨까? 안심할 거라고 생각해. 나타난 것은 금발의 미소년이었다. 화려한 얼굴에 비해, 소극적으로 미소짓는다. 히스클리프 아… 처음 뵙겠습니다. 히스클리프예요. 다른 라보의 엔지니어지만, 가끔씩 여기서 일하고 있어요. 라스티카의 업무는 참고가 되니까… 라스티카 나야말로 배울 점이 잔뜩 있어. 그는 장
카인이 데려다 준 곳은, 변두리에 있는 아담한 메인터넌스 숍이었다. 카인 도착했다! 여기가 내 친구, 라스티카의 가게야. 클로에, 클로에 있어? 클로에, 라고 불려나온 것은, 선명한 붉은 머리카락과 보라색 눈동자를 한 귀여운 웃는 얼굴의 젊은이었다. 클로에 누구? 아, 카인이다! 카인 오랜만이구나, 클로에! 네 주인님은? 일어나 있어? 클로에 일어
아키라 영원히, 고독에서 해방…? 카인 하이클래스에게 있어서는 말이지. 내 입장으로는 쓸쓸한 이야기야. 그야, 우리들은 여기에 있는데. 오웬 우리들이라니? 경찰? 카인 인간이야. 살아있는 친구지. 사람과 있으면 상처받는 일이나,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은 잔뜩, 생기겠지만… 그러니까 더욱이, 특별한 게 아닐까.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까 더더욱, 모두가 자
사이드카에서 내린 오웬은 기분이 매우 좋아보였다. 작은 아이가 카인을 올려다보고, 경례를 흉내낸다. 카인도 경례해준다. 오웬도 흉내를 내서, 이마에 손날을 붙인다. 나도 흉내내니 셋이서 웃었다. 카인 하이클래스가 어시스트로이드를 소중히 여기는 이유도 알 것 같아. 두 사람 다 인간 친구와 다를 바 없어. 오웬 네 어시스트로이드는? 카인 없어! 나 같은
카인 불안이라던가, 공포라던가… 그런 세세한 감정을 프로그램 해놓고, 초기 설정을 완료하지 않았다니 말이야. 그 감정이 가짜라고 해도, 너희들은 괴로울 거고, 곤란하잖아. 잘 모르겠지만. 나를 배려한 카인의 말에 가슴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로봇이라면 착각이다. 카인은 오웬에게 총을 겨눴고, 무선 너머의 목소리는 고철로 만들라고 했다.
카인 오웬. 부탁이니까 내가 하는 말을 들어줘. 오웬 부탁한다는 태도가 아닌데. 그거 무기 같은 거잖아. 카인 잘 알고 있구나. 테이저 총이야. 역시, 초기 설정이 되어있네. 오웬 날 도와준다고 말했으면서 그거? 카인 시민의 안전을 위해, 관리자 불명의 어시스트로이드는 방치할 수가 없거든. 아키라 왜, 왜인지 이유를 물어봐도 될까요? 긴장하면서
미스라 하아… 배고프네요. 카인 키르슈 페르슈 수색에만 매달려서 이미 한참전에 점심 시간이 지났으니 말이야. 조금 늦은 점심이라도 먹을까. 미스라, 이 근처에 좋은 가게 알아? 패밀리 제일의 맛집 추천 부탁해. 미스라 으~응, 그러네요… 당신, 좋고 싫어하는 거 있던가요? 카인 아니, 그닥 없어. 특이한 음식만 아니면 뭐든지 먹을 수 있다구. 야생
??? 거기 무신호 어시스트로이드 두 체. 무신호 어시스트로이드 두 체. 정지해라. 아키라 어시스트로이드…? 어디에 있는 걸까요? 오웬 몰라. 저 녀석, 소리가 시끄러워. 대화하고 있는 사이에, 에어바이크는 우리들에게 다가왔다. 부아앙하고 바람을 세차게 내뿜으며 눈앞에서 급정차한다. 탄력있는 몸놀림으로 에어바이크에서 내린 것은, 탄탄한 근육을 가진 적
…그리운 소리가 들린다. 언젠가, 매일처럼 들었던, 언젠가, 들리지 않게 된 소리… 게다가 뭔가 좋은 냄새가 난다. 꽃향기…? 이건, 분명… 아키라 …응…? 자버린 건가, 이런 곳에서… …여긴… 어딘가의 번화가…? 주위를 둘러보자 번화가였다. 컬러풀한 젤리 같은 네온 라이트가 반짝반짝 빛나며 춤추고 있다. 잉어같은 드레스를 입은 여성을 돌고래 같은 형태
히스클리프 후우… 잠깐 자리를 비운 동안에 보고서가 꽤나 쌓여버렸네. ‘카지노에, 딜러로써 스카우트하고 싶은 인재가 있습니다. 보라색 눈동자가 사랑스러운 그를, 부디 소개하게 해주세요.’ ‘어머니를 아는 빨간 머리 남자와 만났습니다. 벤티스카 패밀리라고 생각되는 분으로, 가까운 시일에 다시 접촉을 시도해봐도 될까요.’ ……라스티카도, 루틸도 미틸도, 건강
오웬 그거, 평생 쓸 운 다 쓴 거 아냐? 샤일록 반드시 그렇다고만은 할 수 없죠. 한 번 더 승부해서 시험해보시겠어요? 리케 샤일록, 오웬. 샤일록 이런, 어서오세요, 리케. 리케 그 테이블… 마작을 하고 계셨군요. 샤일록 네. 레녹스와 파우스트도 있었지만, 방금 전 해산한 참이랍니다. 3명이 되어버리겠지만, 리케도 함께 하시겠어요? 리케 그러
아키라 (과거의 기억이 없다는 건, 나도 아키라의 경영자일 수도 있는 걸까…?) 그런 것을 생각하면서, 마지막 한 모금을 남김없이 마신다. 텅 빈 칵테일 글라스와, 그 반들거림 너머로 보는 샤일록. 나는 옅은 위화감을 느꼈다. 아키라 (어라…? 나, 알고 있어. 이 풍경을.) (붕배의 의식을 했을 때 봤으니까 당연한 거지만, 하지만, 그런 게 아니라
술집의 개장이 결정된 이후부터는 빨랐다. 뭐라고 해도, 판테라와 벤티스카, 거리의 양대 세력인 패밀리가 협력해줬기 때문이다. 히스클리프 후우… 제 시간에 무사히 프리 오픈에 도착할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아키라 네! 여러분, 여러가지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완전히 술집처럼 되어서… 아니, 돌아왔다, 라고 하는 게 맞으려나? 스노우 면식이 있는
오웬 ㅡ있지. 이 이상은 재미있어질 것 같지 않으니까 그만 끊을게. 스노우 끊는다? 무엇을 끊는다는 겐가. 히스클리프 …앗, 저기. 전화기가 있어요. 히스클리프가 가리킨 앞에, 방구석에 숨겨진 듯이 작은 데스크가 놓여있었다. 아키라 대체, 누구와 연결된… 오웬 글쎄, 누굴까. 나는 단지, 내 몸을 멋대로 만진 복수를 위해 흐트러진 친구의 목소리를
샤일록 감사합니다. 그 마음만으로도 충분해요. 얼마나 잔혹한 것이라 하더라도, 저는, 이 눈으로 진실을 확인하겠습니다. 그것 말고는, 선택지가 없어요. 아키라 어째서… 샤일록 제 마음속 목소리가, 상처받는다고 하더라도, 두렵더라도, 진실을 움켜쥐라고 말하고 있어요. 그 마음속 목소리에 귀를 막는다면, 그렇지 않아도 불확실한 ‘제’가 정말로 ‘제’가 아니
협의의 결과, 무르의 아지트에 향하는 건 안내인인 샤일록. 각 패밀리의 대표로써, 히스클리프와 스노우. …그리고, 루나피에나의 대표로써는, 내가 가기로 했다. 샤일록 …… 아키라 …저기, 샤일록. 샤일록 아, 왜 그러시나요? 아키라 정말, 리케가 아니라 저로 괜찮은 건가요? 저는 패밀리의 일원이 된 지 얼마 안 됐는데… 샤일록 …그럼요. 방금 전에
아키라 괘, 괜찮으신가요? 어깨에 이어서 팔까지… 스노우 이 정도는, 찰과상에 불과하다네. …키르슈 페르슈는? 샤일록 보시는 대로. 화이트의 입을 벌려주실 수 있으시겠나요? 스노우 맡겨두게. …미안하네, 화이트. 스노우는 자신의 팔에서 화이트를 떼어놓더니, 그 입에 손가락을 넣고 억지로 비틀어 열었다. 빨간 눈의 아이 각…… 아……. 샤일록 그럼
샤일록과 재회할 수 있어서 안심한 것일까, 밤은 금세 찾아왔다. 리케 히스클리프, 이 테이블은 룰렛 테이블이죠? 히스클리프 맞아. 카지노 게임 경험은? 리케 없습니다. 하지만, 흥미는 있어요. 아서 그럼, 나와 한 가지, 도박을 해보지 않겠어. 리케 아싸! 샤일록, 아키라 …… 나와 샤일록은 안쪽의 소파에서 쉬면서, 눈을 빛내는 리케를 지켜보고
아키라 오웬……! 내 눈앞에 착지한 것은, 루나피에나 패밀리의 오웬이었다. 그는 긴 창의 끝에 칼이 붙어있는 무기를 한 손에 들고, 즐거운 듯한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하지만, 그 눈동자는 오싹할 정도로 차가웠다. 카인 읏, 뭐야? 저 은발의 남자…… 대도를 다루나? 미스라 아, 카인. 저 사람이에요. 여기저기에서 악평을 흩뿌리고 다니는, 당신과 같은
리케 후후, 저는 매일 샤일록과 연습하고 있으니까요. 그 덕분에 평소에도, 비상 사태가 생겨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만에 하나 무슨 일이 생겨도, 제가 당신을 지키겠습니다. 아키라는, 안심하고 저를 따라와주세요. 가슴을 편 리케는, 왜인지 빛나보였다.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아. 그는 제대로, 이 거리에 서있어. 아키라 리케는, 굉장하네요
히스클리프 우리 패밀리에게, 당신의 예전 지인이 있거든요. 하지만, 중요한 건 모릅니다. 제가 보고를 받은 것은, 당신이 어렸을 적 쌍둥이 형제와 사별했다는 것 정도. 스노우 …… …오즈의 짓인가… 히스클리프 죄송합니다, 갑자기 무거운 이야기를. 거래를 검토하는 이상, 많은 걸 숨기는 것도 불안해져서요. 스노우 괜찮다, 괜찮아. 이 정도의 성장 과정은
리케 저도 대충 이야기는 들었어요. 요즘 들어 돈 스노우가 부하를 이용해 거리 곳곳을 돌아다니고 있다고. 샤일록 몸에 좋다, 고 무르에게 들은 적이 있지만… 그 벤티스카가 필사적으로 찾을 정도의 효능은 없을 거예요. 대체, 돈 스노우는 어떤 우스운 소문을 들으신 건지, 참. 리케 …아! 혹시, 그 사람이 감동한 나머지 과장으로 평판을 퍼뜨리고 있는 걸지
아서 그렇지 않아. 사랑하는 자들을 위해 마피아 상대로 일어서다니,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너희들의 행동으로 투지를 불태운 자는, 적잖이 있었을 거야. 너희들은 모두의 심신을 지켰어. 나는 멋지다고 생각해. 카인 그렇게 직설적으로 칭찬받은 건 처음일지도… 조금 부끄럽네. 미스라 어딜 칠칠치 못한 얼굴을 하는 건가요. 이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도
샤일록이 안내해준 곳은, 뒷골목으로 내려가는 좁은 계단의 끝. ‘close’의 간판이 매달린, 새빨간 문앞이었다. 샤일록 여기가 금소의 홰. 루나피에나 패밀리의 아지트입니다. 아키라 여기가… ??? 비켜. 아키라 앗, 죄송합니다. 무드 있는 실내에 들어가자마자, 안쪽에서 나타난 누군가와 머리를 부딪히고 말았다. 은빛의 머리카락이 흔들리고, 잠깐 그
히스클리프 ㅡ방금 돌아왔습니다. 아서 히스클리프! 빠르구나. 히스클리프 아서! 오랜만… 조금 키 컸어? 아서 그래, 히스클리프도. 서로 어른이 됐구나. 자, 짐을 들어줄게. 히스클리프 고마워. 아서 유학처에서 갑자기 불려져서 힘들었겠지. 피곤하진 않아? 히스클리프 괜찮아. 어젯밤은, 오랜만에 은인에게 꽃을 건네줄 수도 있었고 말이야. 그쪽이야말로
파란 눈동자의 아이 우웃, 훌쩍. 죄송, 해요…… 저…… 읏. 검은 머리카락의 남자 울고… 있는 건가…? 괜, 찮아… 파란 눈동자의 아이 하지만, 피가, 잔뜩… 저 때문, 에… 검은 머리카락의 남자 후후… 당신 탓이, 아니에요. 하지만, 오늘이… 그 날이었을, 뿐… ………… 파란 눈동자의 아이 ……! 안 돼, 부탁이야, 일어나! 일어나……! ???
그 모습을, 더 레이븐은 시선으로 쫒았다. 그리운 경치도, 추억도, 아무것도 비추지 않았던 새까만 눈동자에 깜박깜박 감정이 녹아내렸다. 더 레이븐 아아아아! 아아아, 그, 우우우! 아, 아…… 까아아아…… 루틸 ‘수배했던 라벤터 꽃다발이 이제서야 도착했지만, 그녀가 이 꽃을 끌어안을 날은 더 이상 오지 않아.’ 루틸이 수기에서 얼굴을 들었다. 껴안고
히스클리프 ‘이쪽으로 오시죠’ 클로에를 대신하여, 이번에는 히스클리프가 더 레이븐의 손을 잡았다. 귀공자다운 완벽한 품위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더 레이븐을 이끌었다. 그곳에 파우스트가 있었다. 상황을 파악하려는 듯 가늘게 뜬 그의 눈동자가, 힐끗 잠깐이나마 히스클리프의 배후를 본다. 파우스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성은 만끽하셨을지요.’ 가
미스라 …손을 줘보세요. 루틸 에? 미스라 <아르시무> 루틸 이건…… 조개 껍데기 팔찌? 미스라 빛나는 방패 상이 나왔던 그날 밤에 만든, 퇴마의 부적이에요. 몸에 지니고 있으면 더 레이븐이 무슨 짓을 하더라도 한 번은 반드시 무사할 수 있을 거예요. 루틸 …! 미스라 씨… 미스라 어차피, 쓸모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만요. 말을 잊었다고 하니까.
아서 그러니까… 낮에는 고마웠어. 수기를 읽게 해줘서. 파우스트 감사를 받을만한 일은 아니야. 내가 너희들의 부탁에 따르겠다고 판단한 것 뿐이다. 아서 하지만… 그게, 그 말이 무신경한 게 아니라면 좋겠는데…… 너는 나보다 훨씬 오래 살아서… 희망을 버리는 편이 낫다고 생각할 정도의 일에 조우한 거겠지. 파우스트 …… 아서 그런데도 불구하고, 너는
파우스트 그런 의식이어도 효과가 있었던 건, 까마귀 마녀의 마도구나 무언가를 매개로 했거나, 혹은…… 루틸 더 레이븐이…… 그녀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공주를 상처입히는 것을…… 아키라 …… 나도, 누구도,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 방 안에 장식된 라벤더의 향이 구슬펐다. 이런 때에, 적극적으로 기분을 전환해서 밝은 목소리로 말을
루틸 앗, 있다…! 드디어 따라잡았다. 영애를 쫓아 도착한 곳은 집무실처럼 보이는 방이었다. 커다란 책상 건너편에서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던 여성이, 조용히 시선을 올렸다. 루틸 쫓아와서 죄송합니다. 저는 현자의 마법사인 루틸이에요. 이쪽은 현자인 아키라 님. 아까 전부터 저희들을 보고 계셨죠. 뭔가, 제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이 있을까요? 루틸의 말에
까마귀 마녀 ㅡ그, 그래서 망령은 잠의 의식으로 잠재웠습니다. 보고는 이상입니다. 눈물의 공주 그래. 어째서 퇴치하지 않은 거야? 까마귀 마녀 죄, 죄송…… 눈물의 공주 이유를 묻는 거야. 까마귀 마녀 아……그, 퇴치나 봉인은 자식을 잃고 방황하는 어미의 영혼에게는 너무 가혹한 것 같아서…… 퇴치는 죽이는 것과 같아요. 봉인은, 슬픔이나 괴로움을 생
히스클리프 아니, ‘눈물’이라는 별명이 붙은 건 ‘피도 눈물도 없기’ 때문이었던 것 같은…… 엄청 합리적인 사람이었대. 그래서, 더 레이븐을 퇴치하지 않았던 것도, 백성이나 공주에게 불이익을 가져올만한 사정이 있었던 게 아닐까. 클로에 그, 그랬구나. 로맨틱한 별명인데도…… 히스클리프 아…… 그러니까, 어디까지나 추측이야. 편지나 일기에서 공주의 생각을
오웬 나도 몰라. 저주인지 주술인지에 열심인, 어두침침한 녀석이나 알고 있는 거 아니야? 미스라 그럼, 파우스트라도 불러올까. 어디에 있을까요? 욕실? 오웬 몰라. 있지, 이 방, 또 단 거 없어? 미스라 빨갛고 단 사탕병이 있어요. 루틸이 준 거예요. 어디에 뒀더라? 루틸 아… 소귀나무의 설탕 조림이라면, 그쪽 찬장에…… 오웬 찾았다. 맛있겠다.
장년의 가신 죽이면 안 된다고……!? 저 더 레이븐을!? 고령의 가신 공주님, 확실합니까!? 저것은 병을 흩뿌리고 다닌, 까마귀 마녀의 말로! 젊은 가신 죽일 수 없다면, 적어도 봉인이라도…… 눈물의 공주 조용히 하세요. 이미 정한 일입니다. 고령의 가신 ……공주님…… 눈물의 공주 거기에 계신 서기, 적어두세요. …….영주로써 명합니다. 어느 누구